CNN·블룸버그·타임, 한국의 '코로나19 총선' 주목
CNN·블룸버그·타임, 한국의 '코로나19 총선' 주목
  • 강민경 기자
  • 승인 2020.04.14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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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문재인 정부가 공격적인 검사와 검역으로 코로나19 진압 성공하며 민주당에 힘 실었다" 분석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세종시 도담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방역 관계자가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뉴시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둔 14일 오후 세종시 도담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방역 관계자가 소독작업을 벌이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오는 15일 진행되는 한국의 총선을 놓고 세계 외신들이 주목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와중에  치르는 세계 첫 전국단위 선거라는 점에서다.

특히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미국의 CNN, 타임 등은 “미국의 경우 대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19 사태에도 투표를 강행할 것인지 논란이 되고 있다”며 한국의 선거에 집중했다.

가디언은 14일 “일자리 창출과 임금, 북핵 확산 등에 집중하던 한국의 총선이 이번엔 ‘문재인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고 보도했다. 지난 1년간 정치적 스캔들과 줄어든 청년 일자리 등으로 타격을 입은 문재인 정부가 공격적인 검사와 엄격한 검역을 통해 코로나19 진압에 성공하며 집권당인 민주당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 통신도 비슷한 평가를 내놨다. 블룸버그는 지난 13일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전 경제 분야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성과는 혼재된 상태였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전했다.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중점을 둔 투표 방식에도 집중했다. 가디언은 3500여개의 투표소는 소독 후 개방되고 모든 유권자에게 손 소독제와 일회용 장갑을 배포했다고 전했다. 체온이 기준치보다 높은 이들을 위한 특별 투표소도 마련됐고, 코로나19 증세로 격리된 이들을 위한 우편투표도 병행했다고 부연했다.

타임은 한국은 투표소를 정기적으로 소독하고, 유권자들의 간격을 1m 간격으로 유지하도록 조치를 취했다며, 미국 역시 11월 선거에서 유사한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인용해 유권자의 26.7%인 약 1100만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선거 당일 인파는 상당 부분 분산됐다고 전했다. 또 미국, 뉴질랜드 등이 여전히 예정된 선거의 진행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약 2만 명의 추가 인력을 투입해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의 선거 강행이 민주주의를 해칠 수 있다는 충고도 나왔다. CNN은 이스트앵글리아대의 토비 제임스 정치학 교수를 인용해 “직관적으로 보면 ‘선거 연기’가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행위로 인식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 시대에 선거를 강행하는 것이 오히려 민주주의를 훼손시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제임스 교수는 “건강한 민주주의 사회에서 선거는 광범위한 주제에 관한 토론의 장이 되어야 한다”며 “그러나 지금 토론의 주제는 단 하나, 코로나19 뿐”이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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