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국인이 아니다' 티셔츠 문구에 中 매체 '발끈'
'나는 중국인이 아니다' 티셔츠 문구에 中 매체 '발끈'
  • 도다솔 기자
  • 승인 2020.04.07 13: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타임스 "이런 트윗은 인종 차별 불길에 기름을 붓는 행위"
글로벌타임스 캡처.
글로벌타임스 캡처.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감염 피해가 확산되면서 미국과 유럽 등 일부 지역에서는 아시아인을 노린 혐오범죄가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나는 중국인이 아니다'라고 적힌 티셔츠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 타임스>는 아시아인이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기 위한 옷이라면서 '나는 중국인이 아니다' '나는 한국인이다' '나는 대만인이다' '나는 아시아인이지만 중국인은 아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 사진을 여러 장 올려놓고 "코로나19 사태 확산 속 이런 옷은 중국인 인종차별과 분리주의를 부추긴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 트윗은 대만에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해당 트윗을 올린 계정 아이디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에도 'f**k China'라는 슬로건을 내건 한 트위터리언이 아시아인이지만 중국인으로 오해받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글을 올려 인종차별을 부추겼다는 지적을 받았다. 

최근 SNS 속 중국인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내는 글들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발원지인 중국에 대한 반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타임스는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해외 체류 중국인들이 감염 우려와 인종 차별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런 트윗은 인종 차별의 불길에 기름을 붓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 "대만인이 중국인이 아니라는 문구는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불편함을 유발한다"며 "중국과 대만을 분리하려는 분리주의자들의 시도는 헛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트윗은 캡처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빠르게 퍼져가고 있다. 웨이보 이용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코로나를 종식시킨 중국을 향한 서구의 눈물 겨운 소인배짓" "전 세계인들은 대만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처음 보고된 건 맞지만 발원지를 중국이라고 단정할 순 없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