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결국 꼬리 내리나...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예정
아베, 결국 꼬리 내리나...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예정
  • 강민경 기자
  • 승인 2020.04.0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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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감염자 급증에 고집 꺾어...도쿄도 포함수도권과 오사카부, 효고현 등 대상
지난 1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마스크를 쓴 채 참의원 결산위원회에 참석했다.뉴시스
지난 1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마스크를 쓴 채 참의원 결산위원회에 참석했다.<AP·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긴급사태 선언’을 곧 발령할 전망이다.

6일 마이니치 신문은 정부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아베 총리가 신종 인플루엔자 등 특별조치법에 근거해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할 의향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긴급사태 대상 지역은 감염자가 많은 도쿄(東京)도를 포함한 수도권과 오사카(大阪)부, 효고(兵庫)현 등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다.

NHK가 후생노동성과 각 지방자치단체 발표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11시 30분 기준 코로나19 감염 확진자는 대형 유람선(크루즈)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객 712명을 포함해 총 4570명으로 증가했다. 도쿄도 1033명, 오사카부 408명, 효고현 203명 등이다.

이날 요미우리 신문과 아사히 신문, 니혼게이자이 신문 모두 아베 총리가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할 의향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미 준비에 착수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6일 긴급사태 선언 발령 방침을 발표하고, 오는 7일 혹은 8일 정부대책본부 회의에서 발령 선언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3월 개정된 신종 인플루엔자 등 특별조치법에 따른 ‘긴급사태 선언’은 일본 정부의 대책본부 본부장을 맡고 있는 총리가 발령할 수 있는 조치다.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현저하고 중대한 피해를 줄 우려가 있을 경우, 전국적으로 급속하며, 만연하며 국민 생활과 경제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을 경우 등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하면 총리가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할 수 있다.

총리가 긴급사태 선언을 발령하면, 지자체 지사들도 판단에 따라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외출 자체와 시설 사용 중지, 이벤트 개최 제한 요청·지시 등을 할 수 있다.

아베 총리는 주말 전 금요일인 지난 3일까지만 해도 “현 시점에서는 아직 전국적이고 급속하며 만연한 상황에는 도달하지 않았다”며 긴급사태 발령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으나, 이후 3일 연속 코로나19 감염자가 300명 대로 증가하자 긴급사태 선언 의향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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