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줄고 사재기까지..국제 쌀값 7년 만에 최고 폭등
생산 줄고 사재기까지..국제 쌀값 7년 만에 최고 폭등
  • 이경원 기자
  • 승인 2020.04.0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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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산 백미, 1t당 550달러 돌파...베트남 캄보디아 등 수출 중단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식량안보’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일부 식량수출국들이 수출 금지에 나서면서 쌀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각) 국제 쌀 가격 기준인 태국 백미가 1t 당 560~570달러(약 68만~7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2013년 4월 이후 최고가다.

일본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쌀 가격 급증 원인에 대해 "쌀 주요 수출국인 태국과 베트남에서 가뭄으로 생산량이 줄어들었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쌀 사재기와 공급 긴장 상황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3위 쌀 수출국인 베트남은 코로나19에 따른 식량위기에 대비해 지난달 24일 쌀 수출을 중단했다. 베트남은 작년 중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국가에 쌀 637만t을 수출했다.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지난달 열린 각료 회의에서 1억명 인구를 가진 자국의 식량 안보를 보장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쌀 가격을 인상하거나 매점매석하는 등 불법 행위에 대해 엄벌할 것을 지시했다.

연간 약 50만t의 쌀을 수출하는 캄보디아 역시 오는 5일부터 쌀 수출을 중단한다.

현재 중국에서는 쌀과 기름 등 사재기 현상까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코로나19 상황은 전세계 식량 공급체계에 영향을 주고, 제때에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4월이나 5월에 혼란이 발생할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FAO는 “코로나19가 세계 식량 공급 체계에 미치는 악영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세계는 한차례 식량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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