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선대회장의 ‘문화보국’ 열매 맺는 이재현 CJ 회장
이병철 선대회장의 ‘문화보국’ 열매 맺는 이재현 CJ 회장
  • 강민경 기자
  • 승인 2020.04.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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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바이러스’ 퍼뜨리는 젊은이의 꿈지기 되다
이재현 회장.CJ그룹
이재현 회장.<CJ그룹>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문화가 없으면 나라도 없다.’ 삼성그룹을 창업한 이병철 선대회장이 생전에 자주 했던 말이다. 할아버지의 말을 마음 깊이 새겨 실행에 옮긴 이가 바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다. 현재 CJ그룹을 상징하는 키워드는 크게 2개, ‘사업보국’과 ‘문화보국’이다.

CJ는 지난 1953년 설립 이래 ‘사업보국’이라는 창업이념이자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도전과 혁신의 과정을 통해 다양한 산업을 창출함으로써 국가와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2006년엔 이재현 회장 지시로 ‘문화보국’ 철학을 바탕으로 ‘CJ문화재단’을 설립했다. 당시 그는 “젊은 신인 예술인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의 기반을 다지고,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창작 콘텐츠가 한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CJ그룹은 음악·공연·영화 등 대중문화 분야 젊은 창작자들의 작품 개발과 시장 진출을 꾸준히 도왔다. CJ의 사회공헌재단인 ‘CJ나눔재단’도 주요 계열사 인프라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연계해 아동·청소년에게 문화 체험·창작교육을 지원하는 ‘문화꿈지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아동부터 청년까지 젊은이라면 누구나 문화로 성장하고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를 그룹 차원에서 다양하게 제공하겠다는 것이 이 회장의 의지다.

‘문화보국’ 첫 걸음은 청년 문화인 지원

지난 1월 1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CJ도너스캠프의 ‘문화꿈지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힙합 공연을 펼치고 있다.CJ그룹
지난 1월 1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CJ도너스캠프의 ‘문화꿈지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힙합 공연을 펼치고 있다.<CJ그룹>

CJ의 사회공헌재단인 CJ나눔재단은 미래주역인 아동과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는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이 CJ도너스캠프 ‘문화꿈지기’ 프로그램이다. 청소년들이 문화교육을 통해 창의력과 인성을 키우고 미래유망분야 중 하나인 문화산업에 진로 차원으로도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해 9월 공모로 선발된 1200여명의 중·고등학생들은 4개월 동안 방송·영화·음악·공연·요리·패션&뷰티 등 6개 분야에서 나영석·윤제균·신승훈·김문정·김병필·한혜연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와 CJ 임직원을 포함한 업계 전문가, 대학생 봉사단 등 총 220명의 멘토단과 함께 동아리 활동에 참여했다. 지난 1월엔 이들 청소년이 직접 제작한 창작물을 선보이는 쇼케이스를 열고 꿈을 구체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CJ의 또 다른 사회공헌 축인 CJ문화재단은 한국 문화산업을 이끌어갈 젊은 창작자 지원에 앞장서고 문화생태계 활성화에도 적극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대중문화 창작자 공모 사업’은 대표적인 CJ문화재단의 문화지원 사업이다. 이는 ▲음악(튠업) ▲공연(스테이지업) ▲영화(스토리업) 부문 신인 창작자 지원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젊은 예술인들의 꿈을 함께 실현하고 대중에게 다양한 문화의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CJ문화재단은 문화 저변 확대와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상생 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예컨대 2016년부터 ‘스테이지업 공간지원사업’을 통해 소규모 창작단체·극단의 가능성 있는 작품들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올해 연 초부터 큰 위기를 맞고 있는 공연 창작 업계와 상생을 추구하고 공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올해 공모사업에서는 보다 다양하고 실질적인 추가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CJ아지트 대학로 공연장과 아지트 내 부대시설·장비 무료 사용은 물론, 작품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창작지원금 1500만원을 제공한다. 공연기간 동안 홍보마케팅, 하우스 운영인력까지 종합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CJ문화재단은 문화교류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대중음악을 전공하는 유학생 대상의 CJ음악장학사업, 아시아 영화 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한·중 청년 꿈키움 단편 영화제와 한·베 청년 꿈키움 단편영화 교류 상영회 등을 통해 글로벌 문화 인재 육성에 앞장서고 있다. 문화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객석나눔, 튠업음악교실 등 문화나눔 활동 역시 CJ문화재단의 주요 사업이다.

CJ그룹 관계자는 “CJ가 가장 잘할 수 있고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영역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해 왔다”며 “앞으로도 그룹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지원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CJ ENM, 국내 유일 ‘신인 창작자 육성’ 등용문

지난 2월 20일 CJ ENM의 신인 창작자 발굴·육성 사업 ‘오펜’이 ‘2020 오피치’를 개최했다.CJ그룹
지난 2월 20일 CJ ENM의 신인 창작자 발굴·육성 사업 ‘오펜’이 ‘2020 오피치’를 개최했다.<CJ그룹>

CJ그룹 내 엔터테인먼트&라이프스타일 계열사인 CJ ENM도 문화육성에 집중한다. CJ ENM은 ‘오펜(O’PEN)’이라고 불리는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문화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 갈 신인 창작자를 지원하고 있다. 오펜은 신인 창작자 발굴부터 육성까지 국내 유일의 ‘창작자 지원’ 사업이다. ‘신인 창작자의 등용문이 되자’는 게 골자다. 신인 창작자들에게는 데뷔 기회를, 업계에는 신인 창작자 수급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건전한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기여한다.

2017년 첫 출범 당시 드라마 부문과 영화 부문 신인 작가 양성 사업으로 시작한 오펜은 그 다음 해 신인 작곡가를 양성하는 오펜 뮤직으로 범위를 넓힌 후, 올해 시트콤 부문까지 신설하며 꾸준히 지원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류의 새로운 미래를 유수의 신인 창작자와 함께 이끌고 업계와 상생의 가치를 실현한다는 생각에서다.

‘오펜(O’PEN)‘은 작가(Pen)를 꿈꾸는 이들에게 열려있는(Open) 창작 공간과 기회(Opportunity)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CJ ENM이 CJ문화재단, 드라마제작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과 함께 ▲콘텐츠 기획개발 ▲제작 ▲편성·비즈매칭까지 신인 창작자 선발부터 콘텐츠 제작까지 업계 활동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오펜은 최종 선발된 작가들에게 ▲창작지원금 ▲국내 유수 연출자 멘토링·전문가 특강 ▲교도소·소방서·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 현장 취재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또 꿈을 이루기 위한 거점이자 창작산실로 상암동에 개인·공동 집필실을 갖춘 창작공간 ‘오펜센터’를 운영하며 작가들이 온전히 창작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피칭과 비즈매칭 행사를 매년 개최해 최종 완성된 작품을 업계 관계자에게 선보이는 자리도 마련한다. 창작물에 대한 모든 저작권은 CJ가 아닌 창작자에게 귀속되며, CJ ENM의 법적 보호를 받는다. 현재 오펜 소속 작가들은 케이블TV와 지상파 3사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오펜은 풍성한 장르와 다양한 작품을 통해 문화 콘텐츠의 저변을 확대하고 산업 선순환 구조 확립에도 기여하고 있다. 오펜은 매년 드라마 신인 작가들의 ‘데뷔 무대’라는 의미를 가진 tvN ‘드라마 스테이지’를 통해 신인 드라마 작가 10인의 단막극을 방영하고 있다. 시장성과 수익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브라운관에서 사라졌던 단막극을 오펜이 나서 다시금 선보이며 장르의 저변 확대는 물론 신인들의 등용문을 넓혔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러한 시도는 신인 작가들의 업계 진출뿐만 아니라, 업계 감독 또는 같이 연출을 꿈꾸는 신인 감독들에게도 데뷔 무대가 되어준다는 점에서 눈여겨볼만하다. 무대가 필요했던 신예배우에게 좋은 기회의 장이 됐다는 평가다.

CJ ENM은 오펜 뮤직의 신인 작곡가 발굴과 육성을 통해 건강한 대중음악 산업 발전과 다양한 장르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오펜 뮤직의 가장 큰 특징은 공모전을 통한 ‘곡’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잠재력 있는 신인 ‘창작자’를 발굴·양성해 업계 진출을 돕는다는 점이다. 오펜 뮤직 소속 신인 작곡가들이 스타 작곡가와 프로듀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찾고,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의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재능 있는 작곡가들과 업계를 연결해 창작곡 출품을 적극 지원하는 등 상생에 기반한 음악 산업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오펜 뮤직은 올해 2기를 모집한다. 최종 선발되는 오펜 뮤직의 신인 작곡가들은 ▲창작지원금 ▲스타 작곡가·프로듀서 멘토링 ▲작곡·믹싱·제작 관련 음악산업 특강 ▲송 캠프(SONG CAMP) ▲저작권 교육 ▲음원 제작 등 CJ ENM이 제공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작곡가 양성 및 데뷔 프로그램을 지원받는다.

CJ제일제당, 상생 생태계 조성으로 ‘즐거운 동행’

마트에서 소비자가 CJ제일제당의 동반성장 브랜드인 ‘즐거운동행’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CJ그룹
마트에서 소비자가 CJ제일제당의 동반성장 브랜드인 ‘즐거운동행’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CJ그룹>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의 근간이 되는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농가·농업과 동반성장하기 위한 상생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단순히 농가를 통한 원료 구매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원료 단계부터 상품화에 이르기까지 전체 프로세스를 아우른다. 우리 농업에 대한 근본적인 신뢰와 안정성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해 6월 가동을 시작한 충남 아산시 종합미곡처리장이 꼽힌다. 종합미곡처리장은 계약재배부터 수매·가공·선별 등 햇반 전용 쌀을 종합 관리하는 곳으로 국산 쌀 소비를 진작시키는 동시에, 지역 농가와의 상생 모델 구축의 의미가 크다. 종합미곡처리장 구축엔 기업, 지자체, 지역 농협이 함께 참여했다.

CJ제일제당이 미곡 처리 설비를 지원하고, 충청남도와 아산시는 설립 비용을 댔다. 운영은 선도농협이 맡는다. 그 결과 CJ제일제당은 보다 안정적으로 원재료 수급이 가능해졌고, 아산시는 가공용 쌀 특화 지역 육성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지역 농가는 계약재배 쌀의 안정적·장기적 판로 확보로 소득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 조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협력업체를 무조건적으로 지원하기 보다는 스스로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협력업체와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해 상호 합리적인 공정거래 질서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공정 거래 모니터링 활동 강화를 위해 ‘하도급거래 내부심의위원회’ 월 1회 개최를 정례화 했고, 협력사 관련 주요 안건 및 활동 보고를 진행하며 사전 예방과 사후 점검 활동을 확대했다. 또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시한 4대 실천사항 및 표준하도급계약서를 전면 도입, 사규화 했다.

더불어 CJ제일제당은 식품 사업 특성에 맞춰 ‘식품안전·영양’이라는 핵심 역량을 활용해 복지 소외계층의 결식과 영양부족 해결을 위해 힘쓰고 있다. 1998년부터 시작된 식품 나눔 활동, ‘푸드뱅크’를 통해 취약계층의 식사해결을 돕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보유한 기술과 제품을 통해 국민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자 2009년 국내 200여명의 희소질환자(페닐케톤뇨증)를 위한 ‘저단백밥’을 출시했다. 수율이 낮아 사업적으로는 손해를 보고 있음에도 환자들의 건강한 삶 유지를 위해 지속 생산하고 있다.

폐기물 저감 환경 친화 활동인 ‘햇반 가드닝’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햇반 가드닝’은 햇반 용기와 버려지는 폐목재를 이용해 수직 미니정원을 만들어 지역아동센터에 기부하는 활동이다. 햇반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에서 플라스틱 사용 관련 환경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 지난해 처음 시작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소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사회공헌 활동은 물론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계층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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