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은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인민군 포병부대의 포사격 대항경기를 진행하며 사흘 만에 다시 동해안 일대에서 군사 행보에 나섰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평양을 보름 가까이 비우고 연쇄 군 훈련을 지도에 나선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주 동안 총 4번의 군사 훈련을 직접 지도했다. 모든 훈련은 동해안 일대에서 진행됐다. 지난달 28일과 지난 2일의 타격 훈련은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지난 9일 훈련은 함경남도 선덕 인근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은 전날 포사격 훈련을 실시한 장소를 밝히지 않았지만, 사진으로 볼 때 바닷가를 배경으로 훈련이 진행한 것이 확인된다. 7군단(함경남도)과 9군단(함경북도)의 위치를 감안하면 함흥이나 김책 인근이 훈련 장소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 위원장이 지난달 28일부터 최소 2주 간 평양을 비우고 동해안 지역에서 체류하고 있다는 것인데, 코로나19 국면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김 위원장은 단 한 번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훈련 기념사진을 찍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김 위원장이 군 훈련 지도 과정에서 장병들과 악수하거나 얼싸안는 모습도 싹 사라졌다. 대신 훈련을 원거리에서 참관하는 모습만 보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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