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B
    미세먼지
  • 경기
    B
    미세먼지
  • 인천
    B
    미세먼지
  • 광주
    B
    미세먼지
  • 대전
    B
    미세먼지
  • 대구
    B
    미세먼지
  • 울산
    B
    미세먼지
  • 부산
    B
    미세먼지
  • 강원
    H
    14℃
    미세먼지
  • 충북
    B
    미세먼지
  • 충남
    B
    미세먼지
  • 전북
    B
    미세먼지
  • 전남
    B
    미세먼지
  • 경북
    B
    미세먼지
  • 경남
    B
    미세먼지
  • 제주
    B
    미세먼지
  • 세종
    H
    13℃
    미세먼지
최종편집2024-04-25 09:5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여행업계 코로나19 쇼크...하나·모두투어 '톱2'도 생존 갈림길
여행업계 코로나19 쇼크...하나·모두투어 '톱2'도 생존 갈림길
  • 강민경 기자
  • 승인 2020.03.12 1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소업체 줄도산 위기...예약취소 피해 규모 5000억원 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우리나라 관광수지가 악화되면서 국내 여행업계의 타격이 심각한 상황에 직면했다.뉴시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나라 관광수지가 악화되면서 국내 여행업계의 타격이 심각하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하늘길이 막히면서 국내 여행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 한국을 방문한 외래객은 127만명(잠정)으로, 지난해 12월 대비 18만명 감소했다. 한국인 입국 금지를 시행하는 나라가 늘어나고 여행지에서의 동양인 차별 등 부정적인 뉴스가 보도되면서 여행 취소 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톱2' 여행사로 꼽히는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마저 휘청거렸다. 지난 2월 전년 동기대비 하나투어는 85%, 모두투어는 77%의 여행 상품 판매 감소율을 보였다.

대형 여행사들에 비해 자금력이 약한 중·소규모 여행사들은 줄도산 사태를 방불케 한다. 지난 2월 1일부터 3월 11일까지 폐업을 신고한 여행사는 73곳에 이른다.

고용노동부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기업들을 대상으로 모집한 ‘고용유지지원금’에 신청한 833개 업체 중 49.3%(411개)가 여행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업종 특성상 종사자가 많아 '고용 쇼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월 여행상품 감소율 하나투어 85%·모두투어 77%...73개 여행사 문 닫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항공업계의 추락이 여행업계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12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한국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입국을 금지하거나 검역을 강화한 국가·지역은 총 123곳이다. 유엔 회원국(193개국) 중 64%가 한국과의 하늘길을 닫은 셈이다.

대한항공의 지난달 여객 수송인원은 172만9001명으로 지난해 2월과 비교해 21.3% 줄었다. 아시아나항공은 20.9%, 저비용항공사(LCC)들은 평균 27.5% 줄었다. 국제선만 따로 보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각각 37.0%와 39.3% 줄었고 LCC는 57.4%나 감소해 반토막이 났다.

김포국제공항의 경우 12일 국제선 국제선 이용객 사상 첫 ‘0’명을 기록하며 셧다운 됐다. 이날 김포공항을 오가는 항공기는 ‘0’편, 이용객도 ‘0’명을 기록했다. 김포국제공항 개항 40년 이래 초유의 사태다.

항공사들의 운항중단이 잇따르고 공항까지 셧다운 되면서 항공업계와 여행업계가 공멸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여행업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발발 이후 지난달 말까지 여행 상품 예약 취소로 인한 국내 12개 아웃바운드 여행사의 피해 규모는 5000억원 이상이다. 업계 1, 2위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도 3~4월까지 신규 예약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 2월 해외여행 상품을 구매한 여행객 수는 약 4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다. 모두투어는 2월 해외여행 예약 여행객이 전년 동기 대비 77%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과 일본 여행 수요는 전무한 수준이고, 유럽·미주 지역 수요도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여행사들은 순환휴직을 실시하며 긴축경영에 돌입했지만 업계에선 현재와 같은 상황이 장기화할 경우, 대부분의 여행사가 도산 위기에 놓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미 지난 2월 1일부터 3월 11일까지 폐업을 신고한 여행사는 73곳에 이른다.

업계 내부에선 “역대 최대 실적 악화에 3월 이후 상황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고 중소기업 위주로 줄도산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최근 여행업을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했다. 이번 조치로 여행업계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노동자 직업훈련, 생활안정자금 융자 등 지원이 강화되는데,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비율은 현행 75%에서 최대 90%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