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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WHO 사무총장, 시진핑 눈치 봤나...뒤늦은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WHO 사무총장, 시진핑 눈치 봤나...뒤늦은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 도다솔 기자
  • 승인 2020.03.12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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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중국 지원으로 사무총장 당선...노골적으로 中 두둔 비판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뉴시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코로나19의 팬데믹 선언을 주저하던 세계보건기구(WHO)가 현지시각 11일 감염병 경보단계 6단계 중 최고 경고 등급이자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뜻하는 '팬데믹'을 선언했다.

이날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팬데믹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팬데믹은 가볍게 혹은 무심하게 쓰는 단어가 아니다"라며 "그것은 잘못 사용하면 비이성적인 공포를 불러일으키거나 전쟁이 끝났다는 정당하지 못한 인정을 통해 불필요한 고통과 죽음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이전에 코로나19가 촉발한 팬데믹을 본 적 없고 동시에 통제될 수 있는 팬데믹을 본 적이 없다"며 "WHO는 첫 사례 보고 이후 전면 대응 태세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에 대해 이란과 이탈리아, 한국이 취한 조처에 감사한다"며 "그들의 조처는 중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사회와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주고 있다는 점을 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의 임무는 공중보건이다.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사회적·경제적 결과를 완화하기 위해 모든 분야의 많은 파트너와 협력하고 있다"며 "코로나19는 단순한 공중보건의 위기가 아닌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위기로, 모든 부문과 개인이 싸움에 참여해야 한다"며 코로나19에 대한 대비, 진단·방역·치료, 전염 차단,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 취득 등을 강조했다.

지난해 말 중국 우한에서 발원한 코로나19는 급속히 확산돼 전 세계 119개국에 퍼졌다. 12일 기준 확진자수는 12만1700명, 사망자는 4382명에 달한다.

뒤늦은 팬데믹 선언, 중국 눈치 봤나

지난달부터 전 세계의 많은 보건·감염병 전문가들이 이미 팬데믹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지만 WHO는 중국 눈치보기와 공포심리 확산을 이유로 팬데믹 선언을 주저해왔다.

특히 2017년 취임한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의 무능과 과도한 중국 눈치보기가 논란으로 떠올랐다. 차이나머니로 당선된 그가 중국의 눈치를 보느라 코로나19 사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에티오피아 보건장관 출신인 그는 2017년 중국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사무총장에 당선됐다. 그의 당선 배경으로는 중국이 WHO에 600억 위안(한화 약 1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것이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중국 내 확진자와 사망자가 폭발적으로 급증하던 1월 말 시진핑 주석을 만나 “중국 정부가 보여준 감염병에 대한 확고한 해결의지와 시의적절하면서도 효과적인 대처가 감탄스럽다“며 "시진핑 주석이 훌륭한 리더십과 지도자적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며 노골적으로 두둔했다. 지난달 뒤늦게 중국 현지를 조사한 WHO 조사단의 브리핑에서는 “세계가 중국에 빚을 졌다”고 말하기도 헀다.

지난 3일에는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가장 큰 걱정이 진원지인 중국이 아닌 한국과 이탈리아, 일본, 이란 4개국이라고 밝히면서 중국 사례를 보면 억제가 가능하다는 등 또다시 중국을 칭찬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지난 11일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코로나19는 사실상 팬데믹이 시작됐다”며 “WHO가 팬데믹 선언을 자꾸 늦추고 있는데 이미 대응이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단 팬데믹을 선언하고 나면 전 세계를 상대로 일반화시켜야 하기 때문에 각 국 대응수위가 매우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 같다”며 “초기에 WHO가 이미 중국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취했기 때문에 그걸 합리화하기 위해서 더 늦추는 것 같기도 하다”고 해석했다.

WHO가 지금까지 팬데믹을 선언한 경우는 1968년 '홍콩독감', 2009년 '신종 플루', 이번 '코로나19'까지 총 세번 뿐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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