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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신동빈·정용진의 깊어지는 고민, 팽창경영 마침표 찍나
신동빈·정용진의 깊어지는 고민, 팽창경영 마침표 찍나
  • 강민경 기자
  • 승인 2020.02.14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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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마트 영업익 추락...온라인 유통 맞설 반격 카드 고심
지난해 롯데쇼핑과 이마트의 실적이 모두 추락하면서 신동빈(왼쪽)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각각 전략 수립에 나섰다.뉴시스
지난해 롯데쇼핑과 이마트의 실적이 모두 추락하면서 신동빈(왼쪽)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국내 유통업계 양대산맥인 롯데쇼핑과 이마트가 온·오프라인 경쟁 심화와 국내 소비 경기 부진으로 지난해 실적 쇼크에 빠졌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점포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오프라인 유통기업의 부진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온라인 유통기업들의 상승세가 가파르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9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대비 -0.9%로 감소했고 온라인 쇼핑은 14.2%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롯데쇼핑과 이마트가 지난해 보인 ‘초저가’ 전략이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으로 진단하고, 대형마트의 침체를 불러온 온라인 플랫폼의 성장은 올해도 폭발적일 것으로 관측한다. 최근 네이버와 카카오까지 ‘장보기 시장’에 진출한 것도 대형마트에겐 큰 부담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위기 느낀 신동빈 회장...'슬림화' 통한 롯데 체질개선 박차

신동빈 회장의 지시로 롯데쇼핑은 200여개 비효율 점포를 정리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롯데쇼핑은 지난 13일 비효율 점포 정리를 핵심으로 하는 ‘2020년 운영 전략’과 함께 롯데의 핵심 역량을 활용해 체질 개선을 시도하는 ‘미래 사업 청사진’을 발표했다.

롯데쇼핑이 체질 개선에 나선 이유는 실적 악화에서 비롯됐다. 롯데쇼핑은 2019년 매출 17조6328원, 영업이익 427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 1.1%, 영업이익은 28.3% 줄어든 수치다. 4분기로만 보면, 영업이익은 51.8%나 줄어든 43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롯데마트의 하락폭이 컸다. 롯데마트는 지난 4분기에 매출 1조4739억원, 영업손실 227원으로 적자가 확대돼 연간 매출 6조3306억, 영업손실 248억원을 기록했다.

신 회장이 내세운 ‘2020년 운영 전략’의 핵심은 강도 높은 다운사이징을 통해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을 개선하는 것이다.롯데쇼핑 내 백화점와 마트, 슈퍼, 롭스 등 총 700여개 점포 중 30%에 달하는 200여개 비효율 점포를 정리할 예정이다. 자산을 효율적으로 경량화해 영업손실 규모를 축소하고 재무건전성과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기존 유통 기업에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서비스 기업’으로 체질 개선을 하겠다는 것이 롯데쇼핑이 구상하는 미래 사업 운영 방향이다.

오프라인 점포 중 30%를 정리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업계에선 “신 회장의 스타일이 드러난 방안”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외 경제의 저성장이 자리잡은 현 시기엔 '슬림화'가 대응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10년 전부터 진행 중인 롯데그룹 내 자산 유동화도 일본 부동산 시장 침체를 눈여겨본 신 회장이 부동산 자산을 슬림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추진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그간 신 회장이 느껴온 위기의식은 올해 초 신년사와 지난달 중순에 열린 사장단회의에서 수차례 언급됐다. 신년사에서 “롯데가 지금까지 50년 넘는 시간 동안 진출한 사업 분야에서 리더 자리를 지키며 성장했지만 앞으로 50년도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가”라는 메시지를 던진 신 회장은 ‘2020 상반기 롯데 사장단회의(VCM)’에서 위기의식의 정점을 찍었다.

당시 신 회장은 회의에 참석한 롯데 계열사 임원들에게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꾸라’는 모 그룹 회장의 심정”이라며 ‘게임 체인저’를 강조하고 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정용진 부회장, 점포 리뉴얼·식품 매장 강화로 고객 잡는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어깨도 무겁다. 지난해 2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본 이마트가 4분기에도 적자를 냈다. 3분기에 영업이익 1162억원을 올려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또 다시 적자를 기록하며 체면을 구겼다.

이마트는 지난해 4분기 매출 4조8332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7.4% 줄었다.

이에 따라 정 부회장은 올해 이마트에 8450억원을 투자해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약 30%인 2600억원은 이마트 기존 점포 리뉴얼과 유지보수, 시스템 개선 등에 투자하고 핵심 경쟁력인 식품 매장을 강화, 일렉트로마트 등 집객력 있는 전문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고객 관점에서의 이마트’를 기반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수익성 확보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전망도 높게 잡았다. 이마트는 2020년 연결 기준 매출 21조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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