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제 없는 '우한 폐렴' 공포, 이 와중에 뜨는 주식은?
치료제 없는 '우한 폐렴' 공포, 이 와중에 뜨는 주식은?
  • 노철중 기자
  • 승인 2020.01.2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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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씨엘·우정바이오 등 감염관리·진단키트 기업 주가 상승...제약 바이오 주는 영향 미미
폐렴사태 진원지인 중국 우한의 한 기차역에서 의료진이 승객의 체온을 재고 있다. 뉴시스
폐렴사태 진원지인 중국 우한의 한 기차역에서 의료진이 승객의 체온을 재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7일 국내 ‘우한 폐렴’ 확진자 수가 4명으로 늘어남에 따라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다. 2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중국에서 사망자 수는 하루 사이에 20여명이 늘어 106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는 451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주식시장에서는 의약품 관련 기업 주가는 큰 변동이 없는 반면 바이러스 진단 키트, 감염관리 솔루션, 감염 예방 등과 관련된 기업들의 주가가 상한가를 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우한 폐렴은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일단 인체에 침투하면 변형(돌연변이)이 심해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3년 사스, 2015년 메르스 등과 같은 코로나바이러스지만 이들과는 또 다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다.

사스 발병 이후 전세계 제약사들이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최소 수백억원에 이르는 연구개발비로 인해 중단한 이후 현재까지도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변형이 심한 특성, 유행성 질병이라는 점, 상업적으로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점 등을 치료제가 없는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일각에서는 감기에 대한 치료제가 없는 것과 같은 이유라는 의견도 나온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감기약은 치료제가 아니라 증상을 완화하는 항바이러스제이거나 항생제라는 것이다.

키움증권 허혜민 애널리스트는 “국내 코로나 환자 발생 건수와 주가지수 상관관계는 매우 낮다”며 “2015년 메르스 때 제약·바이오 지수 상승이 있었으나 이는 한미약품의 기술 수출로 인한 영향이 매우 컸다”고 분석했다.

제약업계 "정부 지원 있으면 개발 가능할 수도"

감염관리 솔루션 업체인 우정바이오의 홈페이지에 나타난 팝업 광고. 우정바이오 홈페이지 캡처
감염관리 솔루션 업체인 우정바이오의 홈페이지에 나타난 팝업 광고. <우정바이오 홈페이지 캡처>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대신 이를 예방하거나 진단을 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기업들이 이번 우한 폐렴 사태에 영향을 받고 있다.

피씨엘은 중증 급성호흡기 감염바이러스 검출 키트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최근 밝히면서 주가가 오르고 있다. 감염관리 솔루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우정바이오는 자사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우정바이오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문구를 내세워 눈길을 끈다.

우정바이오는 최신 제약산업 기술 HPV 병원 및 일반시설에 적용한 감염관리 사업의 최초 성공 모델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분자진단시약 전문업체인 씨젠은 질병관리본부가 진행한 긴급회의에 참석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탔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현재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고 향후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기업 입장에서 백신 개발도 신약 개발에 준하는 영역으로 비용과 개발 기간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 입장을 내놓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다만 “기업에 개발 필요성이 생기거나 정부가 대비 차원에서 개발을 지원한다면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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