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의 '기업시민 DNA',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
서경배의 '기업시민 DNA',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다
  • 강민경 기자
  • 승인 2020.01.2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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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서성환 선대회장 때부터 사회공헌 적극 나서...궁극적 성평등 위한 여성 지원 사업 이어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아모레퍼시픽그룹>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국내 뷰티업계를 대표하는 아모레퍼시픽그룹이 기업시민을 향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아모레퍼시픽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전개하는 ‘희망 2020 나눔캠페인’에 10억원을 기탁했다. 취약계층 여성의 경제적 역량을 강화하고 이들의 자립 지원을 위해서다.

2002년부터 19년째 꾸준히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한 기부를 진행해온 아모레퍼시픽은 2008년부터는 ‘뷰티풀 라이프’라는 사업을 통해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뷰티풀 라이프 사업은 아모레퍼시픽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지정 기탁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해당 기금을 바탕으로 전국 취약계층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기술 교육, 멘토링, 자신감 회복 지원, 거주환경 개선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이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은 창업자의 뜻을 이어받아 올해도 책임 있는 ‘기업 시민’이 돼 더 아름답고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 회장은 2020년 신년사에서도 기업시민을 강조했다. 지난 2일 서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일의 재미와 의미를 찾아 성장하는 조직이자 모두가 함께 일하기 좋은 회사로 변화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그는 신년사를 통해 “구성원들이 세대와 성별을 넘어 서로를 향한 두터운 존중 속에서 할 수 있는 일 중 작은 것부터 새롭게 시도해 나가고 아름다움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즐기자”며 “고객·환경·사회와 조화롭게 성장하는 길을 모색하는 ‘책임 있는 기업시민’이 되겠다”고 밝혔다.

'기업시민 DNA', 아버지 서성환 선대회장부터 이어져

서성환 선대 회장.아모레퍼시픽그룹
서성환 선대 회장.<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의 기업시민 역사는 창업주이자 선대회장인 고(故) 서성환 회장 때부터 이어져왔다. 서성환 선대회장은 창업 당시서부터 ‘고객의 삶을 행복하게 하고 세상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경영을 이끌어왔다.

서 선대회장은 광복 직후인 1945년 9월, 혼란스러운 시대에도 ‘태평양 너머의 더 넓은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큰 꿈을 갖고 아모레퍼시픽의 전신인 ‘태평양화학공업사’를 설립했다.

화장품 외길을 걷던 서 선대회장은 6·25 전쟁 직후엔 기금을 마련해 사회공헌에 나섰고, 1960년대엔 여성의 사회적 진출을 위해 ‘방문판매제도’를 도입했다.

방문판매제도가 도입된 시기는 1964년 9월, ‘아모레’ 브랜드 출시 직후다. 여성들이 모여 편안한 마음으로 시간을 보내는 장소인 안방에서 제품을 직접 발라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자는 아이디어에서 고안된 판매방식이다. 이전에 성행하던 ‘보따리 장사’보다 체계화된 시스템을 적용시킨 것이다.

서 선대회장은 전쟁 미망인 등 여성 수천여명을 방문판매원으로 고용하고 아모레 로고가 새겨진 가방 안에 주문 상품과 대체 상품, 스크랩 북, 상품 견본을 챙겨 들고 곳곳을 누비게 했다. 이 제도는 1970년대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기업시민’이라는 용어가 최근 들어 부각돼 사용되고 있지만 창업 때부터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이 아모레퍼시픽 측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기업시민이란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연장선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이는 서성환 선대회장 때부터 이어져 내려온 것”이라며 “최근 서경배 회장의 기업시민 강조 역시 이러한 DNA가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인류 공헌에 대한 염원을 담은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최고 품질의 제품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고객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창업자와 최고경영자가 사회공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모범을 보임으로써 구성원들 또한 자율적으로 실천하는 아모레퍼시픽의 사회공헌은 자연스럽게 기업문화로 정착되었고 이는 곧 책임경영 실천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여성과 함께 성장해 온 아모레퍼시픽은 여성의 삶을 아름답게 하겠다는 소명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여성의 삶이 아름다울 때 세상 또한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믿음 아래 아모레퍼시픽은 ‘A MORE Beautiful World’라는 비전을 세웠다. 모든 여성이 저마다 꿈꾸는 삶을 누리며 더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는 게 비전의 방향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여성 암 사망률 감소와 여성 암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00년 설립기금 전액을 출연해 국내 최초 유방 건강 비영리 공익 재단인 ‘한국유방건강재단’을 설립하고, 2001년부터 유방 건강 의식 향상을 위한 ‘핑크리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여성 지원사업 2가지 핵심, '건강·웰빙' '경제적 자립'

2019 핑크런 서울대회 현장.아모레퍼시픽그룹
'2019 핑크런' 서울대회 현장.<아모레퍼시픽그룹>

2001년에 시작해 올해로 20년째 진행되는 ‘핑크리본 캠페인’은 2016년엔 중국까지 이어져 글로벌 캠페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1년부터 2018년까지 국내외 핑크리본 캠페인에 참여한 인원은 총 36만여명, 캠페인을 통한 수혜자는 61만여명에 달한다.

또 여성 암 환자의 웰빙을 위해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을 글로벌 캠페인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는 암 치료 과정에서 피부 변화, 탈모 등 급작스러운 외모 변화로 심적 고통을 겪는 여성 암 환자들에게 스스로를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뷰티 노하우를 전수하는 캠페인이다. 이를 통해 환자들이 투병 중 겪는 심적 고통과 우울증을 극복하고, 일상에 원활히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모레퍼시픽이 지원하는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아모레퍼시픽그룹
아모레퍼시픽이 지원하는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아모레퍼시픽그룹>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은 시간이 흐르며 아모레퍼시픽의 대표적인 글로벌 CSR 캠페인으로 자리잡았다. 2018년까지 한국에서만 총 1만3500여명의 암 환자와 5599명의 아모레 카운셀러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또 2011년 중국, 2015년 베트남, 2017년 싱가포르·홍콩·대만에 이어 2018년 태국으로 캠페인을 확대해 11년간 한국을 포함한 7개 국가 및 지역에서 1만5700여명의 암 환자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2019년부터는 말레이시아도 캠페인에 참여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생애 주기 관점에서 유방 건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2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유방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인식 개선 활동을, 30~40대 여성에게는 유방암 조기 발견을 위한 자가검진 방법 및 유방 건강 교육을 하고 있다. 40~50대 여성을 대상으로는 검진·수술비를 지원하며, 50대 유방암 환자 여성이 주로 참여하는 심리 회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여성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서경배 회장의 '20 by 20'..."2020년까지 20만명 여성 지원"

아모레퍼시픽은 여성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교육 지원 등을 통해 여성의 자립과 성평등을 구현하기 위한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전쟁 직후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여성 가장이 일할 수 있도록 방문판매 제도를 도입했던 것처럼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한부모 여성의 창업 대출을 지원하고, 창업주와 그 가족들이 자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희망가게’ 사업은 한부모 여성의 사업 창업을 지원해 모자 가정이 생활안정을 이루도록 한다. 2008년부터는 취약계층 여성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직업훈련과 교육을 함께 하는 사회복지 기관을 지원하는 ‘뷰티풀 라이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아시안 뷰티(Asian Beauty)로 세상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원대한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그 일환으로 서경배 회장은 2017년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20 by 20’ 정책을 발표했다.

이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20만명 여성의 ▲건강과 웰빙 ▲경제적 역량 강화를 지원해 전 세계 여성의 삶을 아름답게 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서 회장의 약속이다.

구체적으로는 여성의 건강과 웰빙 지원을 위해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 ‘핑크리본 캠페인’ 등을 전개하고, 여성의 경제적 역량 강화를 위해 ‘희망가게’ ‘뷰티풀 라이프’ ‘메이크업&헤어 아티스트가 간다’ 등 사업을 위해 매년 최소 70억원을 투자해 매년 5만여명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해외법인이 있는 글로벌 지역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점차 확대해 여성 개인에서 나아가 가족과 지역사회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서경배 회장은 여성의 건강과 웰빙, 경제적 자립을 지원해 여성의 삶을 아름답게 하고, 궁극적으로 성 평등에 기여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여성의 삶을 아름답게 한다’는 아모레퍼시픽의 소명은 창립 이래 변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후대에서 더욱 강렬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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