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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세계 1위' 인천공항면세점 '황금알' 먹기 불꽃 4파전
'세계 1위' 인천공항면세점 '황금알' 먹기 불꽃 4파전
  • 강민경 기자
  • 승인 2020.01.06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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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1조 대기업 몫 입찰 초읽기...롯데·신라·신세계·현대간 창과 방패 대결 '후끈'
‘세계 면세점 매출 1위’인 인천공항의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입찰 공고가 올 1월 내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뉴시스
‘세계 면세점 매출 1위’인 인천공항의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입찰 공고가 올 1월 내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지난해 연말로 예정됐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이하 T1) 면세 사업권 8개 구역에 대한 입찰공고가 올 1월로 연기되면서 업계에선 입찰조건 변화 등에 대한 시나리오가 언급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 입찰공고가 ‘지원 미달’로 막을 내리며 흥행 부진을 알린 것과 달리, 임박한 인천공항 입찰공고에 업계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공항면세점이라는 상징성과 함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홍보 효과 등 메릿이 많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코리아>

업계에 따르면 올해 8월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는 인천공항 T1 면세 사업권 8개 구역에 대한 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다. 매물 8개 구역 중 ▲롯데(DF3) ▲신라(DF2·DF4·DF6) ▲신세계(DF7)가 운영하는 5곳이 대기업 몫이고, ▲SM면세점(DF9) ▲시티플러스(DF10) ▲엔타스듀티프리(DF12) 등 3곳이 중소기업의 입찰 대상이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세계 면세점 매출 1위’의 구매력이 보장된다는 것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 매출은 약 2조8000억원으로 전 세계 면세점 중 1위이며, 이번에 입찰에 나올 대기업 운영구역 5곳의 매출만 1조원에 이른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사이트코리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정확히 지난해 12월에 공고를 내겠다는 내부 협의가 있었던 것이 아니고 외부에서 시기를 물어보니 ‘대략 그때쯤’이라고 말을 했던 것이라 딱히 연기됐다고 하기엔 애매한 상황”이라며 “이번 입찰이 워낙 규모가 커 법률검토나 내부적으로 검토할 것이 많았다. 마무리는 거의 다 되었기 때문에 이달 내 입찰공고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입찰조건 변경 예상 시나리오...'운영기간 2배 연장' '판매품목 묶기' 

상징적이고 규모가 큰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이 지난해 말에서 올 1월로 미뤄지자 업계에선 “공항공사가 기존 입찰조건을 다소 변경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흘러 나오고 있다.

입찰 조건의 매력도를 높여 많은 면세업체들이 입찰에 뛰어들어야 공항공사 입장에선 득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운영기간 2배 연장’인데, 이 점이 인천공항 입찰에 관심이 집중되는 주요 요소다. 2018년 관세법 개정으로 대기업 면세점 특허 기간에 대한 한 차례 갱신이 가능해지면서, 기존 5년이었던 운영기간이 이번 입찰서 최장 10년으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기존 최저보장금액 방식이 아닌 매출의 일정비율을 임대료로 내는 ‘영업요율 산정방식’이 적용될 경우, 임대료 부담도 덜어질 것으로 보여 업계의 관심이 높다. 실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은 제2터미널 개장 이후 이용객 분산을 이유로 임대료를 27.9% 인하한 전례가 있어 추후 이 같은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일각에선 화장품·향수와 패션·잡화 등 판매 품목을 묶어 입찰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구역별로 입찰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화장품·향수 판매 구역을 모두 묶어 한 사업자가 또 패션·잡화 판매 구역을 전부 묶어 하나의 사업자가 운영하는 식이다. 제2터미널이 해당 방식으로 입찰된 것을 감안했을 때, 이러한 방식이 실현될 가능성도 높다는 게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발표가 나기 전까진 어떤 시나리오든 예측에 지나지 않겠지만, 공항공사 측에선 어떻게든 경쟁률을 높이기 위해 고심을 거듭하고 있을 것”이라며 “입찰조건이 변경된다고 해도 공고가 나와야 변경된 조건이 면세 사업자들에게 득이 될지 아닐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최소 5년을 기다려야 나오는 자리여서 업계에선 이번 입찰에 비상한 관심을 둘 수밖에 없다”며 “시내면세점은 출혈경쟁으로 입찰이 미달 날 정도로 관심이 떨어졌으니 이제 업계 관심은 인천공항 입찰에 쏠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1조 규모 대기업 입찰구역 5개...'4파전' 팽팽

이번 입찰에서 대기업에 돌아갈 구역 5개를 놓곤 롯데·신라·신세계·현대 4파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롯데면세점은 2018년 높은 임대료 부담으로 인천공항 면세점 3개 구역을 철수했던 아픈 기억을 지우기 위해 저변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당시 롯데는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발길을 끊자 매출이 크게 축소됐고,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를 견디지 못해 사업권을 반납한 바 있다.

신라면세점은 구역 지키기에 나선다. 신라가 현재 운영 중인 3개 구역이 모두 입찰 대상이고, 해당 3개 구역이 인기 품목인 ‘화장품·향수’ 판매 구역이라 치열한 경쟁 내에서 수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장품·향수 판매구역은 인천공항 내에서 매출이 가장 높은 사업권일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면세점에서 화장품·향수 사업권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달한다.

후발주자지만 ‘빅3’ 면세점에 안착한 신세계면세점도 점유율 유지 혹은 확대 측면에서 이번 인천공항 입찰전이 중요하고, 최근 두산면세점의 사업권을 이어받은 현대백화점면세점도 입찰에 적극 나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항면세점의 가장 큰 메리트는 ‘상징성’에 있다”며 “비교적 높은 임대료와 상징적 의미간 밸런스를 어떻게 맞출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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