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아무리 좋은 계획도 실천하지 않으면 ‘낙서’일 뿐
새해 아무리 좋은 계획도 실천하지 않으면 ‘낙서’일 뿐
  • 최환규 전문위원 겸 한국워라밸연구소 소장
  • 승인 2020.01.01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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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달성은 환경요인보다 개인 노력이 결정적

 

새해 아무리 좋은 계획도 실천하지 않으면 ‘낙서’일 뿐이다.

아침에 출근하기 위해 차에 시동을 거는 순간 회사에 도착할 시간을 예측하게 된다. 출발 시각이 비슷한 날을 기준으로 잠정적인 도착 예정시간을 목표로 설정하게 된다. 이렇게 정한 도착 예정시간은 회사 주차장에 차를 주차할 때까지의 운전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

자신이 정한 도착 예정시간을 지키지 못할 때도 있다. ‘지난번에 30분이 걸렸으니 이번에도 비슷하게 걸리겠지’라는 생각으로 고속도로에 들어서는 순간 예상하지도 못했던 사고로 인해 차가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차가 하늘을 날지 못한다면 도착 목표를 달성하기는 어렵다. 이와는 달리 ‘오늘은 막히는 날이지’라고 생각하고 고속도로에 진입했는데 평소와 달리 차량흐름이 원활해 예상보다 빨리 회사에 도착하는 때도 있다.

회사 도착 시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요인은 외부 환경이다. 출근 시간에 쫓기더라도 다른 차들로 인해 도로가 정체되면 기다리는 것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이런 상황이 되면 출근 시간에 대한 목표 달성은 사실상 어렵다.

출근 시간에 영향을 미치는 두 번째 요인은 운전자이다. 성능이 좋은 차가 제대로 속력을 내지 못하고 화물을 가득 실은 차와 비슷한 속도로 달리는 모습을 가끔 본다. 이런 경우 운전자의 능력 혹은 태도가 원인이라도 할 수 있다.

운전자의 운전실력, 집중력 그리고 자기 관리 혹은 대인관계 능력이 운전에 영향을 미친다. 운전자의 운전실력이 뛰어나면 그렇지 못한 운전자보다 같은 성능의 자동차를 운전하더라도 목적지에 일찍 도착할 가능성이 크다. 초보운전자에게 고성능 스포츠카 운전을 맡기면 그 차의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뿐더러 사고 낼 가능성도 있다. 그러므로 자신이 운전하는 차의 성능에 알맞은 운전방법을 알아야 제대로 운전할 수 있다.

다음은 운전자의 집중력이다. 운전자가 운전하면서 한눈을 팔거나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주변 차량의 흐름을 따라갈 수 없다. 심하면 사고를 낼 수도 있다. 따라서 운전자가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하는 동안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운전자의 자기 관리 혹은 대인관계 능력이다. 차량 정체가 심할수록 운전자들의 마음은 초조해진다. 이럴 때 양보하지 않거나 끼어들기를 시도하는 운전자에게 거칠게 반응할 수 있다. 이런 반응은 주변 운전자의 스트레스 수준을 높여 서로의 진로를 막거나 차에서 내려 다투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운전하는 동안 자신의 마음을 차분하게 유지하거나 주변 운전자와 조화를 이루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회사 전체 상황을 헤아려야

지금 많은 사람들이 2020년 새해 목표를 세우고 있다. 직장인은 직장과 개인의 목표를 세우고 노력해 멋진 2020년을 보내겠다고 각오를 다지는 중이다.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는 것은 직장에 출근하는 과정과 비슷하다. 계획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환경 요인과 개인 요인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회사나 개인의 목표 달성은 출근길과 달리 환경 요인보다는 개인의 노력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를 위해 두 가지 요인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첫째, 목표 달성을 위한 방법을 상황에 적합하게 수정할 필요가 있다. ‘매일 퇴근 후 운동을 한다’라는 목표를 세웠는데 회사의 긴급한 업무로 한달간 퇴근이 늦어진다면 선택은 두 가지로, 운동을 포기하든가 운동 시간을 아침으로 변경하면 된다. 이처럼 목표를 달성할 가능한 방법을 찾는다면 분명히 찾을 수 있다.

둘째, 개인의 노력과 희생이 필요하다. A 기업의 경영상태가 좋지 않아 A 기업의 목표를 줄이면 담당자는 겉으로는 서운함이나 아쉽다고 말하겠지만 속으로는 ‘휴~ 다행이다. 한걱정 덜었네’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크다. A 기업의 목표가 줄어드는 대신 B 기업 담당자는 A 기업의 줄어든 목표만큼 목표가 상향 조정되는 것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 A 기업 담당자와 B 기업 담당자의 반응이 다른 이유에는 ‘평가’가 있다.

목표 달성 결과가 자신의 미래 연봉이나 승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담당자는 자신에게 주어진 목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런 반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담당자는 개인보다는 회사 전체 상황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목표를 세운 다음에는 반드시 실행에 옮겨야 한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속담처럼 아무리 좋은 계획도 실천에 옮기지 않는다면 낙서에 불과하다. 지금부터는 계획 수립 뿐만 아니라 실천에 노력을 기울인다면 2020년 연말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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