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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조현아의 조원태 흔들기...한진 내부에선 "A보다 W가 낫다"
조현아의 조원태 흔들기...한진 내부에선 "A보다 W가 낫다"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9.12.30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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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소동' 폭로 배경 관심..."공동사과문 발표했지만 갈등 불씨 남아"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경영권 승계를 놓고 한진그룹 오너일가 대립의 골이 점차 깊어지는 가운데 지난 25일엔 모자 간 소동까지 벌어졌다. 이에 따라 향후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경영권을 지킬 수 있을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우의 수가 복잡해 추후 전개될 시나리오는 다양하지만, 일단은 조원태 회장에 대한 내부 여론이 유리하다는 평가다.

조현아·원태·현민 3남매와 어머니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을 포함한 4명 가운데 한진의 경영권을 누가 쥘 것인가에 대한 내부 여론은 ‘조원태 회장이 낫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누나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공격에 이어 이번엔 어머니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의 다툼으로 조 회장이 내상은 입었지만, 조현아·현민 자매에 대한 여론이 워낙 좋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25일 크리스마스 날 낮에 이명희 고문 자택에서 벌어진 모자 간 벌어진 다툼은 발생 5일 만에 봉합 수순에 접어든 모양새다. 조 회장과 이 고문은 30일 공동 사과문을 내고 “조원태 회장은 어머니인 이명희 고문께 곧바로 깊이 사죄를 하였고 이명희 고문은 이를 진심으로 수용했다”며 “저희 모자는 앞으로도 가족 간의 화합을 통해 고 조양호 회장님의 유훈을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지난 24일 조현아 전 부사장이 조 회장의 경영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 발단이 됐다. 당시 조 전 부사장은 법무법인을 통해 “조원태 대표이사가 공동 경영의 유훈과 달리 한진그룹을 운영해 왔고, 지금도 가족 간의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튿날인 25일 조 회장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있는 어머니 이 고문의 자택을 찾았다가 이 고문과 언쟁을 벌였다. 조 회장은 ‘캐스팅보트’를 쥔 이 고문이 전날 벌어진 조 전 부사장의 반기를 묵인해 준 것 아니냐는 일부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 회장이 화를 내는 과정에서 거실에 있던 화병 등이 깨지고 이 고문은 상처를 입었으며 당시 현장엔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내부 여론은 조원태에 기울어..."A보단 W가 낫다"

조원태 회장과 이명희 고문이 30일 발표한 공동 사과문에 대해 업계에선 “크리스마스 소동의 파장이 커지자 서둘러 취한 화합 제스처 정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표면적으론 일단락됐지만 여전히 가족 간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적어도 어머니인 이 고문은 중립을 지킬 수 있겠지만, 조현아·현민 자매는 조 회장과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특히 조현아 전 부사장의 경우 코넬대학교 호텔경영학 학사,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등의 학력을 갖췄고, 경영능력도 뛰어나다고 스스로 생각하는데 동생인 조 회장이 경영에서 배제하고 있다는 불만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 전 부사장은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 이전까지는 호텔업을 맡아 3남매 중 가장 활발히 경영에 임해왔다. 반면, 조 회장은 2018년 ‘편법 편입' 논란을 겪었고 그해 7월엔 교육부가 해당 학교에 편입을 취소하라고 통보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진그룹 내부에선 ‘조원태 우호론’이 우세한 상태다. 내부엔 여전히 오너일가 전체에 대한 비판론이 강하게 형성돼 있지만 오너일가 가운데선 상대적으로 ‘조원태 회장이 낫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이다.

상대적 호평을 받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조현아 전 부사장과 조현민 전무가 각각 ‘땅콩회항’ ‘물컵 갑질’ 등 비상식적 행위로 회사의 명예를 크게 훼손시키고 직접적인 피해자 직원이 발생했다는 점과 조 회장의 경영 방식이 직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는 점이다.

익명을 요구한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원태 회장의 소통하는 경영방식에 직원들의 만족도가 꽤 높은 편”이라며 “일단은 조현아 전 부사장과 조원태 회장의 2파전으로 보이는데 내부에선 ‘A(조현아 전 부사장)보다는 W(조원태 회장)가 더 낫다’는 얘기가 대부분이어서 조 회장이 유리한 입장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한진 오너일가가 비상식적 이슈로 연이어 보도되는 걸 보면 회의감이 든다”며 “크고 작은 이슈들로 피해를 입는 것은 직원들 뿐”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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