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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정의선 수석부회장, 중국서 글로벌 브랜드와 '전기차 대첩'
정의선 수석부회장, 중국서 글로벌 브랜드와 '전기차 대첩'
  • 노철중 기자
  • 승인 2019.12.18 19: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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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BMW·포드·테슬라 중국 진출 러시...친환경차로 승부수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2020년 중국 시장 재건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과 17일 현대자동차그룹은 사별로 해외법인장 회의를 개최했고 주요 의제로 중국 시장 활성화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전략으로 ‘브랜드 고급화’와 ‘친환경차를 통한 시장 확대' 전략이 도출됐는데 이 결과가 정 수석부회장에게 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내년 4월 열리는 베이징국제모터쇼에서 중장기 중국 시장 전략을 발표할 때 정 수석부회장이 직접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 정 수석부회장은 중국 충칭 현대차 5공장을 방문하고 충칭 당서기와 면담을 했다. 그만큼 중국 시장과 현 상황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2일 발표한 ‘현대차 2025 전략’에도 중국에 관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현대차 2025 전략은 사업 구조를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과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 양대 구조로 전환하고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총 61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지능형 모빌리리티 제품 사업을 위한 지역별 전략을 살펴보면 중국의 경우 생산 효율화와 전동화를 통한 시장 지위 상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의 중국 러시(Lush)

현대자동차그룹은 그동안 중국 현지에 생산법인을 설립하고 현대자동차는 6개 공장에서 중국 내수용 자동차를 생산해 현지에서 판매했다. 기아차도 3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판매 실적 부진으로 현대차 베이징 1공장이 폐쇄됐고 기아차 옌청 1공장은 매각됐다.

현대차 중국 판매 추이를 보면 2016년까지 100만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지만 2017년과 2018년에는 80만대 수준에 머물렀다. 올해는 86만대를 목표치로 잡았지만,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목표달성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올해 11월까지 베이징공장의 판매 실적은 57만8000여대에 머물렀다.

게다가 볼보, BMW, 포드, 테슬라, 혼다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도 최근 친환경차를 앞세운 중국 공략 계획을 밝히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BMW는 중국 장성기차와 함께 상하이 인근 지역에 연산 16만 대 규모의 전기차 합작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투자 금액은 7억1600만 달러로 가동 시기는 2022년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BMW는 2020년에 전기차 전용 i 브랜드의 소형 SUV 전기차 ix3를 중국 내 합장 공장(중국 북부 선양)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포드도 글로벌 시장용 준중형 SUV 전기차 마하E 완전 신형 모델을 중국 현지 생산·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혼다는 내년 중국에서 준중형 세단 클래리티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를 현지 생산해 출시할 계획이다. 이 신차가 출시되면 혼다의 중국 내 전기차 라인업은 총 3종이 된다.

볼보도 전기차 전용 브랜드 폴스타의 전기차 생산을 중국에서 최근 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국 내 전기차 시장 지속 확대를 예상하고 중국을 전기차 생산기지로 활용하려는 볼보의 의도라는 분석이다.

현대·기아차도 내년 상반기 중국에 전기차 모델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현대차는 중국 전용 스포티 세단 전기차 라페스타를 출시할 예정이다. 라페스타가 출시되면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 엔씨노(중국형 코나), 링동(중국형 아반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라인업을 구축하게 된다. 기아차도 내년 초 준중형 세단 전기차 올 뉴 K3를 출시한다.

중국은 올해부터 기존 보조금 정책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대신 정부가 각 자동차업체에 친환경차 생산 또는 수입을 통한 연간 목표 달성 의무를 부과하는 ‘NEV(신에너지차) 의무생산제’를 실시하고 있다. 미달성 업체에 내연기관차 생산·수입 중단 등 강력한 패널티를 부과하는 제도다. 중국 정부로서는 예산 부담을 줄이면서도 전기차 보급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셈이다.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 접목 가능성도

중국 자동차업체들은 패널티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현지생산 판매나 합작법인 설립 등을 적극 유치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중국을 전기차 생산기지로 삼으려고 가속 페달을 밟고 있는 중이다.

이미 7개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기아차로서는 경쟁사들의 중국 러시가 부담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중국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은 다른 외국 브랜드들에 비해 낮은 편이다. 올해 중국 시장 국가별 브랜드 점유율을 보면 중국계 37.7%, 유럽계 26.5%, 일본계 22.3%, 한국계 4.5%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에서 ‘지위 향상’이 절실한 이유다. 다른 한편으로는 그만큼 시장 개척 여지가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올해 상하이에 수소차 체험 전시관을 개관하고 수시로 중국 공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많은 공을 들였다.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중장기 중국 전략을 완성할 예정이다. 더불어 야심차게 내놓은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서비스’ 사업도 중국 시장에 적용될 전망이다.

cjroh@insight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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