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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롯데그룹 '임원 30% 감축설'...신동빈, 인적쇄신 카드 꺼내나
롯데그룹 '임원 30% 감축설'...신동빈, 인적쇄신 카드 꺼내나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9.12.10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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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컨설팅 업체가 경영진단 보고...'BU장' 직급 없어질 가능성도 언급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불황을 맞은 유통업계에서 인사태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업계 안팎의 시선이 이달 중순 이후로 예정된 롯데그룹 인사에 쏠리고 있다.

앞서 다른 유통기업들은 대표이사 교체와 같은 파격적인 쇄신 카드를 잇달아 꺼내 들었다. 업계 내부에선 신동빈 회장 또한 그룹 ‘비상경영’을 언급한 만큼, 실적이 부진한 쇼핑 등 유통부문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인사 개편에 나설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롯데그룹 인사는 이달 20일 전후에 발표될 것으로 예측된다. 롯데그룹 내부에선 인사를 앞두고 임원 구조조정에 대한 구체적인 얘기가 나돌고 있다. 이번 롯데 인사에서는 역대급 임원 감축이 함께 진행될 것이라는 설이다.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한 외국계 컨설팅 업체가 신동빈 롯데 회장에게 ‘그룹·계열사 임원 30% 가량을 감축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회장이 보고서에 서명함에 따라 컨설팅 결과가 그대로 임원급 인사에 적용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당초 업계 내부에선 올해 롯데 인사에서는 유통과 호텔&서비스 BU장 가운데 1~2명이 교체될 것으로 관측됐다. BU장이 교체되면 계열사 대표이사급 임원을 포함해 연쇄적인 인사이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인사의 범위와 폭이 예년에 비해 클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는 훨씬 강도 높은 인사 조치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쇼핑 임원인사 집중 될 듯...BU장 체제 없어질 가능성

롯데의 ‘임원 30% 감축설’이 언급되는 배경은 ‘조직 슬림화’가 최근 국내외 기업들이 추구하는 인사 방향인데다 현재 유통업계가 처한 상황이 위기에 가깝기 때문이다. 또 ‘짧은 결재 라인’을 위해선 임원급이 줄어들어야 하는 게 보다 상황에 부합한다는 분석이다.

대대적인 임원급 인사가 이뤄질 경우 실적이 부진한 롯데쇼핑 등 유통부문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신동빈 회장이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곤욕을 치렀던 지난 3~4년간 롯데 정기인사에선 눈에 띄는 인사조치가 없었던 것을 감안할 때 시기상 이번 인사는 인적쇄신에 무게가 실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와 함께 일각에선 BU장(부회장급) 체제를 없앨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롯데 관계자는 “인사라는 게 발표되기 전까지 예단할 순 없지만 이미 임원 30% 감축 등 구체적인 얘기가 내부에서 들리고 있다”며 “현재 유통업계가 워낙 힘든 상황이라 인건비 감축과 업무 시스템 등을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 관계자는 “임원 인사에 대한 정보는 아직 확인된 것이 없으며 외국계 컨설팅 관련 사안은 처음 듣는 얘기”라고 말했다.

"황각규 대체 인물은 없어"

이와 함께 현재 롯데그룹의 실세로 꼽히는 황각규 부회장을 견제할 인사가 어디에 배치될 것인가에 대한 부분도 업계의 주요 관심사다.

과거 고(故)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과 소진세 전 롯데그룹 사장, 노병용 전 롯데물산 사장 등과 함께 다인체제를 이루며 롯데의 수뇌부 역할을 해왔던 황각규 부회장은 2018년 2월 국정농단 1심 재판서 신동빈 회장이 법정구속된 것을 기점으로 총수 공백을 메우는 주요 역할을 맡으며 실세로 떠올랐다.

실제 마산고·서울대·호남석유화학 등으로 분류되는 이른바 ‘황각규 라인’이 그룹 요직에 배치돼 있다. 김교현 화학BU장,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사장, 정부옥 롯데지주 HR혁신실장 부사장,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사장, 이훈기 롯데렌탈 대표이사 전무, 박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 부사장, 이자형 롯데첨단소재 대표이사 사장 등이 황각규 라인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현 상황에서 황각규 부회장을 견제할 만한 인물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임원 배치가 관건이 되겠지만, 황 부회장의 2인자 자리는 굳건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신동빈 회장과 황각규 부회장은 깊은 인연으로 회장-임원의 관계를 넘어 ‘동반자’에 가깝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황 부회장은 1979년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에 입사해 호남석화 부장을 역임하던 시절, 당시 경영수업을 받던 신 회장와 친분을 쌓았고 1995년 그룹 컨트롤타워로 불리던 기획조정실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기획조정실의 후신인 정책본부에 몸담으며 신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필했다.

신 회장이 유통과 함께 공을 들이는 화학부문에서 황 부회장이 전문가라는 점을 감안하면 황 부회장의 입지가 흔들릴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에 무게가 실린다.

롯데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현재 롯데 체제에서 황각규 부회장은 대체 불가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며 “1955년생인 황각규 부회장은 신동빈 회장과 동갑인데다 사이가 막역한데도 신 회장에게 절대 복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신 회장이 굳이 황 부회장을 견제할 세력을 찾을 이유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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