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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남농 허건ᆢ“書畵傳家二百年”의 家統
[초대석]남농 허건ᆢ“書畵傳家二百年”의 家統
  • 권동철 전문위원
  • 승인 2019.12.06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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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농(南農,NAMNONG) 허건(許楗, 1908~1987)은 조선시대 말 남화의 대가인 소치 허련(小痴 許鍊, 1808-1893)의 친손자이자 미산 허형(米山 許瀅, 1862~1938)의 넷째 아들로 전남 진도에서 태어났다. ‘남농(南農)’이라는 호는 근대의 대학자 무정 정만조(茂亭 鄭萬朝, 1858~1939)가 지어준 것이다.

남농은 생애의 대부분을 목포에 살면서 한국화단의 중심에서 각계의 인사들과 교류하며 예술 활동을 하고, 많은 제자를 길러 후진 양성에 진력하였다. 운림산방(雲林山房)은 허련이 말년에 기거하던 화실의 당호로서 일명 운림각(雲林閣)이라고도 한다.

소치-미산-남농 3대에 걸쳐 정통남화를 이어준 한국남화의 본거지다. 남농이 유적을 손질하고 다듬어 1982년에 복원한 것으로 명승 제80호로 지정받았다. 남농의 목포 애향은 잘 알려져 있다. 일생동안 수집한 수석·자기목물과 운림산방 3대 작품들을 목포시에 기증하여 향토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남농기념관(南農記念館)은 남농이 1985년 5월 선대의 유물보존과 한국남화의 전통계승발전을 위하여 건립한 미술관이다. 운보 김기창, 월전 장우성 등이 문화재단을 만드는데 영향을 끼쳤다. 개관 때 지홍 박봉수, 신정 서세옥, 오당 안동숙, 현초 이유태, 남정 박노수, 남정 최정균, 유산 민경갑, 일랑 이종상 등이 작품을 보내왔다.

미술관에는 소치 허련, 미산 허형, 남농 허건, 임인 허림 등 3대 작품을 중심으로 조선시대부터 근·현대 한국화 중진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어 한국화단의 흐름을 한 공간에서 관람할 수 있다. 아울러 고려·조선시대 도자기도 전시되고 있는 목포관광명소이다. 현재 남농미술문화재단 이사장은 남농의 장손인 허진(許塡,HUR JIN,허진 작가)화백으로 전남대학교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년간 5대에 걸쳐 맥(脈)을 잇고 있는 것이다.

남농은 그림철학과 가통(家統)과 관련, 기록을 남겼다. “그림에는 음악처럼 리듬이 있어야 하고 시가 있어야 한다. 특히 시 중에서도 내가 그리는 그림의 시는 서정시이다. 나는 내가 그리는 그림에 스스로 만족치는 않지만 서정을 그리고자 함에는 변함이 없다. 늙은이 말을 듣는 이 나이에 일진월보(日進月步)야 바라지를 않지만 화(畵), 서(書)로 성가하셨던 소치 조부님의 명성과 “書畵傳家二百年”이라는 가통에 그릇됨이 없기를 바라는 것이 죽는 날까지 간직하고픈 소망이다.“<새전남 1977년 1월호/南農, 김상엽 글, 남농미술문화재단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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