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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7:45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조원태가 쏘아올린 구조조정 신호탄, 항공업계로 퍼지나
조원태가 쏘아올린 구조조정 신호탄, 항공업계로 퍼지나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9.11.28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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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 한진그룹 대대적 정리작업 시사...업계 전반 '군살빼기' 나설 전망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최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사업부 구조조정 계획을 시사한 가운데, 올 연말로 예정된 한진그룹 인사에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인수 작업을 진행 중인 현대산업개발(HDC)-아시아나항공의 향방도 관심사다. 

항공업계 불황과 HDC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등으로 인해 추후 국내 항공업계의 판도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구조조정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진그룹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조 회장이 언급한 구조조정이 항공업계의 바로미터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항공운수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구조조정 계획을 내비친 조원태 회장은 다음달 중으로 예정된 연말 인사에서 사업부의 큰 틀을 다시 짤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고(故) 조양호 선대회장의 뒤를 이어 조 회장이 취임한 이후 처음 이뤄지는 인사로, 업계는 이번 인사에서 한진그룹의 전반적인 방향이 정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19일(현지 시각) 故조양호 선대회장을 대신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밴 플리트상’을 받기 위해 미국 뉴욕을 찾아 기자 간담회를 열고 “대한항공이 주축이고 그것을 서포트(지원)하는 사업 외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항공운송과 제작, 여행업, 호텔 등이 포함되고 그 외에는 별로 생각이 없다”며 “구조조정을 딱히 생각해 본 적은 없으나 이익이 안 나면 버려야 한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비용구조 개선 작업은 현재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익내지 못하는 비주력 사업부문 축소 가능성

업계 내부에선 조원태 회장이 이익이 나지 않는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 가능성을 언급한데다 현재 국내 항공업계가 맞닥뜨린 대내외적 악재를 감안하면, 이번 대한항공의 인사에서 과감한 조직 개편과 세대교체가 이뤄질 확률이 높다는 얘기가 나온다.

특히 그룹 계열사별 비주력 사업 부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한진그룹은 9월 말 기준 32개 계열사가 79개(중복 포함) 사업을 영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계열사들의 사업 업종 중 조 회장이 언급한 주력 사업(항공운송·항공기 제작·여행·호텔)에 해당하지 않는 곳은 ▲정석기업(부동산임대) ▲제동레저(골프장) ▲서울복합물류자산관리(부동산관리) ▲서울복합물류프로젝트금융투자(부동산개발·공급) ▲싸이버스카이(통신판매) ▲왕산레저개발(수상오락서비스) ▲한국티비티(수상 화물 취급) ▲청원냉장(과실·채소 도매업체) ▲태일캐터링(과실·채소 저장 처리) ▲서화무역(상품 종합 도매) ▲태일통상(잡화 도매)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태일캐터링·청원냉장·서화무역 등의 경우 조양호 전 회장과 조원태 회장의 처가 쪽 친인척 회사이기 때문에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정리 가능성이 높은 곳으론 한진칼과 대한항공, 한진의 지분이 높은 싸이버스카이와 제동레저, 한국글로발로지스틱시스템, 서울복합물류자산관리, 왕산레저개발 등이 꼽힌다.

조현아·이명희 복귀설 ‘솔솔’

일각에선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복귀 얘기도 나온다. 조 회장이 간담회에서 조양호 전 회장의 별세 후 지분을 둘러싼 갈등설을 일축하며 “가족 간 협력을 안 할 수 없는 구조를 만든 것”이라며 “자기 맡은 분야에 충실하기로 세 명(세 자녀)이 함께 합의했고 아직은 외부 방어부터 해야 한다. 혼자 독식할 생각이 없다”고 밝힌 것도 조 전 부사장의 복귀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분석이다.

직원들 사이에서는 "조현아 전 부사장이 조만간 호텔 사업부로 복귀할 것"이라는 얘기가 돌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명희 고문에 대해선 시장 반발을 의식해 사회공헌이나 문화지원 등 간접적으로 경영에 참여할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최근 조원태 회장의 구조조정 관련 발언은 향후 방향성에 대한 제시를 한 정도이고 구체적인 틀은 전혀 알 수 없다”며 “조현아 전 부사장과 이명희 고문의 복귀와 관련해선 들은 바가 없고 연말 임원인사는 그때 가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HDC, 에어부산 재매각설..."계획한 바 없다"

업계 안팎에선 ‘군살빼기’는 항공업계 전반의 과제라는 얘기도 나온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의 경우엔 저비용항공사(LCC)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형 항공사(FSC) 시장뿐 아니라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이 속한 LCC 시장도 재편될 공산이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미중 무역 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 악재가 겹치며 몸집이 작은 LCC 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이번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항공 산업 구조조정의 시작이 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항공업계에서 거론되는 시나리오 중 하나는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에어부산의 재매각설이다.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마무리되면 에어부산은 지주회사인 HDC의 증손회사가 되는데, 공정거래법상 손자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100% 보유하거나 아니면 2년 이내 지분을 처분하고 손을 떼야 하기 때문이다.

HDC 관계자는 “현재 계약이 완전 체결 돼 인수가 끝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추후 상황을 예단할 수 없다”며 “일단은 지난 12일 HDC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후 가진 간담회서 ‘에어부산 재매각’에 대한 질문에 정몽규 HDC 회장이 ‘계획한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며 선을 그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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