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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중국 전기차가 몰려온다…‘인해전술’로만 폄훼할 수 없는 까닭
중국 전기차가 몰려온다…‘인해전술’로만 폄훼할 수 없는 까닭
  • 노철중 기자
  • 승인 2019.10.18 2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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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앞다퉈 생산기지 세우고 양산 채비...기술력 급신장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중국 자동차제조업체 베이징자동차는 내년에 승용 전기차 3종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옛 한국GM 군산공장에서 2021년부터 중국 전기차를 양산해 전량 국내에서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본격적으로 중국 자동차가 국내에 진출하는 것은 처음이라 국내 소비자들의 반응과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거 내연기관 중국차가 국내 진출을 시도한 사례가 몇 번 있었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전기차라는 점에서 양상이 다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전기차의 기술력이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다고 분석한다. 그렇더라도 국내 소비자들이 중국차를 선택할지는 미지수다. 차의 가격, 성능, 디자인, AS 등 여러 가지 점을 고려할 때 경쟁력이 많이 떨어진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자동차는 전기차 중형 세단 EU5, 중형 SUV EX5, 소형 SUV EX3 등 3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열린 ‘2019 EV 트렌드 코리아’에서 이 세 모델을 선보이고 한국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 6월 옛 한국GM 군산공장을 인수한 엠에스오토텍의 자회사인 ㈜명신은 중국 전기차 제조사 퓨처모빌리티와 위탁생산계약을 맺고 2021년부터 연간 최대 5만 대를 생산하기로 했다.

군산공장에서 생산될 차종은 퓨처모빌리티의 전기차 브랜드 바이톤의 SUV 엠바이트인 것으로 전해진다. 엠바이트는 최근 폐막한 제68회 프랑크푸르트모터쇼(IAA)에서 대형 스크린, 카메라 센싱, 동작 제어 기술 등으로 주목받았다.

더 관심을 끄는 것은 퓨처모빌리티다. 이 회사는 중국의 세계적인 IT기업 텐센트와 애플의 최대 협력사인 대만 폭스콘이 테슬라와 같은 고급 자율주행 전기차를 만들기 위해 공동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그만큼 만만찮은 기술력을 갖췄다는 얘기다.

이 외에도 쑹궈모터스는 한국 SNK모터스와 손잡고 새만금 산단에서 연간 10만대 규모의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중국 체리자동차도 전자 부품 제조업체인 나노스와 손잡고 새만금에 생산기지를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 지원으로 규모·기술력 급성장⋯국내 소비자 인식이 관건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발표한 ‘세계 전기동력차 판매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세계 전기동력차(하이브리드·전기차·수소전기차 포함) 판매에서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차종별로는 전기차의 급증세가 두드러진다. 2015년부터 급증세를 보인 전기차는 2018년 전년 대비 68.2% 증가한 197만 대를 기록했다.

중국이 전기동력차 판매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가 전기차 구매보조금, 전용 번호판 발급 등 적극적인 신에너지 지원책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2018년 전년 대비 61.6% 증가했으며 총 122만 대 판매 중 전기차는 96만 대에 이른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중국의 전기차는 여러 통계에서 드러나듯이 규모 면에서는 압도적이다. 중국은 내수 시장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판매량은 세계 최고에 달한다. 그렇다고 이를 품질경쟁력으로 귀결시키기엔 무리가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차는 대부분 자국시장 외에 미국과 유럽 판매 실적이 거의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의 내연기관 자동차가 국내에 진입하려고 몇 번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면서 “전기차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당시 실패 원인으로 중국 제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인식과 우리 정서에 맞지 않는 디자인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전기차는 상황이 다를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일찍 친환경차 개발에 뛰어든 덕에 현재 중국의 전기차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까지 올라왔다는 평가다. 특히 중국의 테슬라라고 불리는 비야디(BYD)는 중국 정부의 지원과 적극적인 기술 투자로 세계 전기차 시장점유율 1·2위를 다투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기술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4월 비야디는 자체 개발한 전기차 모듈화 기술체계 ‘e플랫폼’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차체 중량과 체적을 기존 대비 25% 이상 줄이고 출력을 20% 높이는 등 전기차 성능을 크게 개선시킨 바 있다.

현재 중국 전기차의 국내 시장 진출에 대해서는 시각이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전기차의 성능이나 안전성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고 국내 소비자들이 가지고 있는 중국 제품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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