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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면세점 쟁탈전...롯데·신라·신세계 '3파전' 압축
인천공항 면세점 쟁탈전...롯데·신라·신세계 '3파전' 압축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9.10.16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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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제1터미널 면세 사업권 8개 구역 입찰...대기업 사업장 5개 구역 관심 집중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내년 특허권이 만료되는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을 놓고 업계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특히 이번엔 최장 10년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8월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 사업권 8개 구역에 대한 입찰이 연말에 진행될 예정이다.

매물 8개 구역 중 ▲롯데(DF3) ▲신라(DF2·DF4·DF6) ▲신세계(DF7)가 운영하는 5곳이 대기업 몫이고, ▲SM면세점(DF9) ▲시티플러스(DF10) ▲엔타스듀티프리(DF12) 등 3곳이 중소기업의 입찰 대상이다.

인천공항 면세점의 경우 지난해 매출은 2조6000억원으로, 세계 면세점 매출 1위의 구매력이 보장된다는 것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관세법 개정으로 대기업 면세점 특허 기간에 대한 한 차례 갱신이 가능해지면서, 이번 입찰로 최장 10년간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도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요소다.

또 기존 최저보장금액 방식이 아닌 매출의 일정비율을 임대료로 내는 ‘영업요율 산정방식’이 적용될 경우, 임대료 부담도 덜어질 것으로 보여 업계의 관심이 높다. 실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은 제2터미널 개장 이후 이용객 분산을 이유로 임대료를 27.9% 인하한 전례가 있어 추후 이 같은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롯데·신라·신세계 '3파전' 전망...현대도 뛰어들 가능성 

롯데·신라·신세계가 운영 중인 5곳을 놓고 대기업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이번 입찰에서도 이들 대기업 3파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대기업이 운영하고 있는 5개 구역은 제1터미널 전체 매출 중 약 55%를 올리는 이른바 ‘노른자 사업장’으로 꼽힌다. 지난해엔 5개 구역에서만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을 일부 철수해 점유율이 하락한 롯데면세점의 경우 적극적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점유율과 매출 방어 차원에서 롯데가 참여할 명분은 충분하다는 관측이다.

실제 롯데는 최근 2년간 국내 출국장 면세점 입찰에서 3차례 잇달아 탈락했고, 점유율도 42%에서 39%까지 추락해 자존심이 구겨진 상황이다. 그 사이 신라와 신세계는 각각 30%, 18%로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격차를 좁혔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입찰에 나올 3개 구역을 모두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다. 특히 인천공항에서 매출이 가장 높은 사업권이 화장품·향수 부분이기 때문에 신라는 현재 운영 중인 사업권 모두를 사수하는 것이 급선무다. 인천공항을 비롯해 대부분의 면세점에서 화장품·향수 사업권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달한다.

현재 인천공항에서 3개 구역을 운영하는 신세계면세점은 추가 매장 운영에 대한 수익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진다.

업계에선 운영기간이 1년도 채 되지 않은 신규 면세 업체인 현대백화점면세점도 입찰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무역센터점 한 곳만 운영 중인 현대는 아직 공항 사업장이 없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추가 사업장이 절실한 상황이고, 최근 면세사업 실탄 마련을 위해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단행했다는 후문이다.

시내면세점 입찰 인기 저조에 인천공항 매력 상승 

업계의 눈치작전이 치열해지는 또 다른 이유는 인천공항 면세점과 시내 면세점 입찰이 비슷한 시기에 진행되기 때문이다. 시내 면세점 특허 입찰은 오는 11월 14일까지이며,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은 아직 공식화되진 않았지만 12월경으로 전망되고 있다.

당초 공항공사는 11월 초 인천공사 면세점 입찰 공고를 낼 계획이었으나 12월로 한 달 연기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 공사 측은 “임대료 방식과 면세점 매장의 전체 디자인 콘셉트를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는 통상적으로 인천국제공항 입점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어, 시내 면세점의 인기는 상대적으로 저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공항 입찰에서 가격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선 선택과 집중에 따른 비용 비축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또 이미 시내면세점은 포화상태에 이르러 마땅한 입지 요건을 갖춘 곳도 없어 입찰 자체가 미달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입찰 스케줄에 따라, 상대적으로 일정이 늦게 잡혀있는 인천공항의 입찰 경쟁에 더욱 불이 붙을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공고가 나봐야 입찰 조건 등을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이번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은 최장 10년간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며 업계 내에선 이미 긴장감이 상당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시내 면세점 인기가 시들하면 반대급부로 공항 면세점 인기가 높아질 수밖에 없고, 이러한 것들을 감안해서 공항공사 측에서 공고 타이밍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klk707@daum.net / klk707@insightkorea.co.kr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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