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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넷마블 방준혁의 구독경제 패권 장악 '빅 피처'
넷마블 방준혁의 구독경제 패권 장악 '빅 피처'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9.10.11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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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 인수전 깜짝 등판..."경영 안정성 꾀하며 신성장동력 확보"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지난 6월 국내 최대 게임사 넥슨을 인수하려다 실패한 넷마블이 이번엔 국내 구독경제 선두주자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깜짝 등판했다. 웅진코웨이의 주력사업과 게임의 접점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에서 업계는 의아해하고 있다. 업계는 이종산업 진출을 통해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그리는 넷마블의 미래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 10일 웅진코웨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넷마블은 입장문을 통해 “넷마블은 게임산업 강화와 더불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투자를 진행해 왔다”며 “실물 구독경제 1위 기업인 웅진코웨이 인수 본입찰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넥슨 인수가 무산된 지 약 4개월 만이다.

당초 넷마블은 웅진코웨이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적격예비인수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SK네트웍스와 가전업체 하이얼,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그룹 등이 대거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웅진코웨이 인수전은 넷마블과 베인캐피털 2파전으로 좁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매각 대상은 웅진그룹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25.08%으로 매각금액은 2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넷마블이 웅진코웨이 인수를 위한 실탄 마련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넷마블은 10조원에 이르는 대형 매물, 넥슨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만큼 2조원 안팎의 자금 마련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의 관심은 인수 배경에 쏠렸다. 넷마블이 영위하는 게임사업과 웅진코웨이의 주력 사업인 구독경제와 접점을 찾기가 어려운 까닭이다.

넷마블은 입장문을 통해 “구독경제는 최근 글로벌에서 고속 성장 중”이라며 “게임사업에서 확보한 IT기술(AI·클라우드·빅데이터 등)·IT운영노하우를 접목해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발전시켜 글로벌에서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량 자회사 확보로 넷마블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웅진코웨이 인수 시 연 매출 5조원 규모

넷마블이 신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구독경제’의 원조는 웅진코웨이의 정수기 렌털 서비스다.

소비자가 회원가입을 통해 매달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정기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다만 웅진코웨이의 렌털 서비스가 전통적인 구독경제에 속한다면, 여기에 IT기술을 접목해 소비자의 소비 패턴 등을 분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최근 구독경제의 트렌드다. 가장 대표적인 성공사례는 ‘넷플릭스’로, 넷플릭스는 가입자 기반으로 사용자 성향에 맞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추천하면서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넷마블의 설명에 따르면 웅진코웨이와의 기술적 접점 뿐 아니라 새로운 형태의 사업 구상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넷마블이 경영 안정성 측면에서 웅진코웨이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분석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구독경제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매출도 안정적이다. 지난해 기준 웅진코웨이 매출액은 2조707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넷마블의 지난해 매출액이 2조212억원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웅진코웨이 인수 자체만으로도 넷마블의 덩치는 두 배로 커진다.

그간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신사업 진출에 대한 고민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배경에는 신작 흥행 실패 등 게임산업의 성장이 정체됨에 따른 불안감이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결국 방 의장의 신사업 추진은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통해 게임산업의 위축을 막고 더 큰 성장을 하기 위한 큰 그림으로 풀이된다.

한편에서는 웅진코웨이 인수에 대해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자칫 무분별한 문어발식 확장이 될 수 있다”며 “넷마블은 게임 콘텐츠 기업이기 때문에 본업과 얼마만큼의 시너지가 나올 지 면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_kw2018@insightkorea.co.kr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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