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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지소미아’ 종료 후폭풍, 증시에 미칠 파급력은?
‘지소미아’ 종료 후폭풍, 증시에 미칠 파급력은?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9.08.23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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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악재 시각 지배적...日, 28일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분수령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을 내린 데 대해 증권업계가 영향을 분석하고 있다. 단기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인 가운데, 향후 일본 아베 정권의 대응에 따라 증시의 하방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장 마감 기준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2.25포인트(-0.12%) 내린 1948.7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 하락은 867억원을 판 개인투자자가 이끌었다. 기관이 771억원 매수하며 대응했고 외국인은 자금 이탈 우려와는 다르게 72억원 매도에 그쳤다.

이날 코스닥도 전일 대비 3.27포인트(-0.53%) 하락한 608.98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327억원)과 기관(118억원)이 동시에 매수한 가운데 개인만 413억원 매도했다.

두 지수는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따른 우려와 달리 크게 영향 받지 않는 모습이다. 지소미아가 연장될 것이란 예상이 컸던 만큼 주가가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많았지만, 외국인 자금 이탈이 제한적이었다는 점에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추세는 환율에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2원 오른 1210.6원에 거래를 마감했는데, 22일 지소미아 종료 발표 후 역외 환율이 1213원을 돌파했던 데 비해 상승 폭이 낮아진 것이다.

정부도 지소미아의 시장 불안을 의식하는 모양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부는 국제금융시장, 국내주식시장 등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컨틴전시 플랜을 갖고 있다"며 "지소미아 미연장으로 혹시 더 있을 수 있는 불확실성을 감안해 모니터링 체계를 24시간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증권가 단기 악재 공감대...미국 개입 가능성 제기

증권가에서는 이번 사태가 단기적인 악재라는 데 공감하고 있다. 오는 28일 아베 정권이 한국의 ‘화이트리스트’ 제외를 철회할 수 있다는 일말의 가능성이 있었는데, 지소미아 연장 무산으로 사실상 그 가능성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이진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외교적 노력을 통해 화이트리스트 제외 적용을 받을 수도 있다는 일말의 가능성은 소멸됐다”며 “수출규제 대상으로 신규품목을 지정할 개연성이 커졌음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도 “단기적으로 보면 이번 문제가 시장에 좋을 것은 없다”며 “8월 초 국내 증시 조정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던 일본과의 교역갈등 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지소미아 종료가) 경제·증시에 부정적 이슈일 수밖에 없는데, 그 영향은 오는 28일 화이트리스트 배제 실시 때 확인될 것”이라며 “개별허가 품목이 반도체 소재 3개에서 다른 품목으로 확대되면서 단기적 갈등이 좀 더 극대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한·미·일 3국 공조 관계가 깨질 것을 우려한 미국의 개입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은택 연구원은 “미국이 지소미아 종료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는데, 북핵 협상과 중국 견제를 추진하는 입장에서 어떤 식으로든 한일 관계에 좀 더 개입할 가능성은 이전보다 커진 듯 하다”고 예상했다.

윤영교 연구원도 “미국 입장에서 한국과 일본의 안보갈등은 무역갈등과는 달리 소극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영역일 가능성이 높다”며 “(양국에) 일정 부분씩 양보를 요구해 장기화할 수 있는 문제를 생각보다 조기에 종식시킬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투심은 혼선...테마주 장세 이어져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애국 테마주와 방산주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일본 맥주 수요 감소에 따른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하이트진로홀딩스의 우대주가 하루 새 상한가를 치며 2만7600원까지 상승했다. 일본 문구류 수요 감소에 따른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모나미 주가도 17.46% 뛰었다.

유니클로의 대항마로 꼽히는 남영비비안(7.14%↑)과 탑텐을 운영하는 신성통상(7.21%↑), 아베 정권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의 수혜주로 꼽히는 램테크놀러지(3.87%↑)·후성(2.35%↑)·솔브레인(1.55%↑)·원익머트리얼즈(1.96%↑) 등도 주가가 올랐다.

안보 위협에 따른 방산주 주가도 상승했다. 정찰위성을 만드는 쎄트렉아이의 주가가 5.74% 올랐고, 전술통신장비 업체인 휴니드(2.53%↑), 방산업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9%↑) 등도 지소미아 종료의 덕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여타 업종 주가는 대체적으로 하락했다. 특히 일본에 문화 콘텐츠를 수출하는 엔터테인먼트 업종 주가가 1.28% 빠졌고, 일본 관광 기획상품을 만드는 레저 업종 주가도 1.20% 하락했다. 경기 둔화 우려에 건설업종 주가도 1.20% 떨어졌다.

 

atom@insight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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