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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1:06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대한항공 실적부진, 조원태 회장 경영능력 시험대 올라
대한항공 실적부진, 조원태 회장 경영능력 시험대 올라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9.08.22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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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실적 회복 여부 관건...내년 3월 한진칼 주총서 KCGI 공격 가능성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대내외적 업황 악화로 대한항공 실적이 저조하면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올 2분기 1000억원대 영업손실을 낸 가운데, 업계에선 조원태 회장이 하반기에 얼마만큼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는 조 회장의 경영능력 뿐 아니라 경영권 문제와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22일 대한항공 공시에 따르면, 상반기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4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선 고(故) 조양호 선대회장의 퇴직금 510억원이 이번 상반기 영업이익보다 40억원 많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상반기 매출은 6조6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지만, 당기순손실 415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이 좋지 않았다. 2분기 매출은 3조2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지만, 101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당기순손실 역시 전년 동기 2755억원에서 3808억원으로 대폭 늘었다.

대한항공의 이번 실적 발표는 조원태 회장이 지난 4월 한진그룹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공개되는 성적표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실적이 저조하면서 조 회장의 입지가 좁아질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특히 한진그룹 지주사 격인 한진칼의 2대주주 KCGI는 그룹 전반에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오너 리스크를 해결해야 한다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최근엔 KCGI가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쳐 대한항공 경영권 탈환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대한항공 실적이 계속 나쁠 경우 KCGI를 비롯한 주주들의 조 회장에 대한 공격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항공업계 전반에 불어닥친 불황의 늪

대한항공을 비롯한 그룹 전반에 대한 경영권 분쟁은 내년 3월 한진칼 주주총회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원태 회장은 내년 3월 한진칼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기 때문에 그 전까지 경영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연간 성적표가 신통치 않을 경우 KCGI와의 대결에서 불리한 처지에 놓일 수 밖에 없다.

대한항공의 이번 실적 부진은 내부의 경영 문제라기 보다는 국내 항공업계의 전반적 불황이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이번 2분기 실적 발표에선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 모두 적자를 기록하며 국내 항공업계 전반이 침체에 빠졌다. 업계는 이러한 업황 침체의 원인으로 환율 상승과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화물 부문 실적 부진 등 일시적 악재와 공급 과잉이라는 장기적 악재를 꼽는다.

문제는 이러한 난관을 조 회장이 어떻게 타개하느냐다. 다만 외부 환경은 CEO 개인의 능력으로는 극복이 불가능하다는 데 답답함이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국내 증권가는 대한항공 하반기 영업이익을 5024억원(3분기 3439억원·4분기 1585억원)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불과 1개월 전 추정치 대비 17% 이상 하향 조정된 수치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단기간에 경영 능력을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추후 업황도 녹록치 않아 조원태 회장의 부담이 클 것”이라며 “업계에 산재된 단기적·장기적 악재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지가 조 회장의 경영 능력을 평가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lk707@daum.net / klk707@insightkorea.co.kr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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