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호텔신라(대표 이부진)가 1100만 해외 고객에게 신라면세점을 알리기 위해 '뷰티 인플루언서'와 손을 잡았다. 인플루언서란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SNS 유명인'을 의미하는데, 신라면세점은 중국과 베트남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해당 시장의 최정상급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키로 했다.

신라면세점과 프로젝트를 함께하는 중국 인플루언서 ‘린샤오자이(林小宅)’는 1019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메가인플루언서’로 중국에서 ‘웨이보 여신’으로 불리는 패션∙뷰티 전문 ‘왕훙(중국 SNS에서 활동하며 많은 팔로워를 거느린 사람)이다. 해외여행과 면세점 쇼핑에 익숙한 베이징·상하이·광저우 등 중국 대도시의 젊은 여성들이 주요 팬층이다.

또 ‘창메이크업’은 베트남 뷰티 전문 인플루언서로 유튜브 구독자 수가 110만명 이상이다. 그는 자신의 립스틱 브랜드를 출시할 정도로 립스틱 제품 리뷰에 특화된 인플루언서로 알려져 있다.

신라면세점은 ▲한류 걸그룹 ‘커버 메이크업’ 시연 ▲신라면세점 이용 방법·혜택 소개 ▲3CE·더페이스샵·라네즈·미샤·에뛰드하우스·이니스프리·투쿨포스쿨 등 국산 화장품 브랜드 소개 및 쇼핑 ▲장충동·동대문 등 서울점 인근 관광지 내용을 담은 ‘브이로그(일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콘텐츠)’ 형식의 동영상을 이들 인플루언서 개인 SNS 채널에 공개했다.

팔로워 1000만명 이상을 보유한 린샤오자이 채널의 경우, 해당 영상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320만 회를 돌파하며 ‘메가 인플루언서’의 힘을 보여줬다. 신라면세점은 해당 동영상을 신라인터넷면세점 중문몰과 영문몰에서도 공개하며, 영상 속에서 사용된 제품 구매 시 전용 적립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신라면세점은 올해 초 중국·일본·베트남·말레이시아·태국 등 각 국가의 뷰티 인플루언서 5명과 신라인터넷면세점을 소개하는 ‘뷰티앤유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신라인터넷면세점 중문몰·일본몰·영문몰에 노출됐으며 인플루언서들이 영상 속에서 사용한 약 50개 제품에 대한 매출은 캠페인 전과 비교해 평균 2.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올해 초 진행한 캠페인 효과가 좋아 두 번째 메가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기획하게 됐다”며 “인플루언서가 직접 한국을 방문한 브이로그 형식의 영상을 통해 해외 고객들에게 신라면세점뿐만 아니라 한국을 알리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