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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현대약품이 여성 전문 의약품 개발에 힘쓰는 까닭은?
현대약품이 여성 전문 의약품 개발에 힘쓰는 까닭은?
  • 한경석 기자
  • 승인 2019.07.12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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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탈모 치료제·응급 피임약 시장 선도..."여성 삶의 질 향상 위해 노력"

[인사이트코리아=한경석 기자] 현대약품이 여성 중심의 의약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특히 다양한 여성 전용 의약품 라인과 여성 질환을 겨냥한 제품을 내놓으며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성 전용 탈모치료제, 응급 피임약(사후피임약), 질염치료제 등이 있으며 최근 진행하고 있는 여성 건강 증진 캠페인 역시 눈에 띈다.

현대약품의 탈모 약 제품인 ‘마이녹실’ 제품 가운데 ‘마이녹실3%’는 지난 2016년 국내 제약업계에서 일반의약품 가운데 최초로 여성 전용으로 출시됐다.

이 제품은 ‘마이녹실5%’에 비해 미녹시딜 함유량을 줄여 자극을 완화했다. 미녹시딜은 콜라겐 합성을 억제하고 주름을 형성해 나이를 들어보이게 하는 부작용이 있는 성분이다. 이후 나온 ‘마이녹실겔3%’ 역시 여성용 제품으로 출시됐다. 기존 액상 타입의 ‘마이녹실3%’와 달리 겔(gel) 형태로 돼 있어 흘러내리지 않고 탈모 부위에 직접 도포할 수 있다.

마이녹실3%는 갈수록 여성 탈모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에 힘입어 2018년 매출은 전년보다 17%나 증가했다. 

현대약품은 피임약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문의약품인 응급 피임약 시장에서는 현대약품의 엘라원(ellaOne), 노레보원(NORLEVO-ONE)이 각각 지난해 기준 41%와 35%의 시장 점유율로 1, 2위를 차지했다. 

현대약품은 사후 피임약에 이어 사전 피임약 부문에서도 새 제품들을 선보이며 ‘여성 전문 기업’ 이미지 구축에 나섰다. 

지난 2016년 2세대 피임약인 레보노르게스트렐 성분의 사전 피임약 ‘라니아’를 출시했으며 2018년 데소게스트렐 성분의 3세대 피임약 ‘보니타’도 선보였다. 두 제품 모두 여성들에게 부작용을 일으키는 에스트로젠 수치를 최저 수준으로 낮췄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약품은 보니타 제품 하나만으로 지난해 2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출시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다는 점, 알보젠코리아의 피임약 '머시론'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제품으로 꼽힌다.

경구용 사전 피임약 '에스텔', 20년간 국내 판권 확보

더불어 지난해 9월 벨기에 제약사 미트라와 신약 성분의 경구용 사전 피임약 ‘Estelle(에스텔)’에 대한 국내 라이선스 및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에스텔은 천연 에스트로겐 성분인 에스테트롤(Estetrol)을 함유하고 있어 심혈관 부작용을 줄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약품은 이 계약을 통해 앞으로 20년간 에스텔의 국내 판권을 확보함과 동시에 제품을 독점적으로 공급받는다. 이로써 현대약품은 피임약 부문에서 더욱 입지를 공고히 하게 됐다.

지난 2015년 출시한 케라네일 제품도 여성을 위한 제품으로 꼽힌다. 네일아트를 즐기는 20~30대 여성이나 노화로 영양분이 부족해진 중년 여성의 약해진 손톱 건강관리를 위한 영양제로 출시 1년 만인 2016년 매출 10억원을 돌파했다. 질염치료제 시장에서도 현대약품이 스위스 메디노바로부터 원료를 공급받고 판매하고 있는 지노프로질정이 시장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여성을 위한 현대약품의 캠페인도 한창이다. 현대약품은 지난달 한국마더세이프센터와 함께 ‘맘(mom)편한 캠페인’을 펼치기 시작했다. 맘편한 캠페인은 임신 중 올바른 약물 사용 방법 등 예비 엄마와 아빠를 위한 임신 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건강한 출산을 돕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현대약품은 임신뿐만 아니라 여성 질환 및 약물에 대한 올바른 사용을 알리고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는 콘텐츠를 선보여 ‘여성 건강 증진을 위한 캠페인’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임흥순 현대약품 병원마케팅 팀장은 “잘못된 피임이나 피임약 사용에 따른 불안감, 임신 중 약물 사용에 대한 부담감 등 여성이 겪을 상황에 대해 명확한 정보를 알리고자 캠페인을 확대한다”며 “현재 산부인과 영역 일부 약품을 중심으로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지만 추후 전 품목으로 확대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1965년 설립된 현대약품은 국내 제약업계 매출 순위 40위권의 중견제약사다. 지난해 매출은 1339억원 수준이다. 그리 크지 않은 규모의 제약사 현대약품이 여성 의약품의 전문성을 키우는 이유는 뭘까. 

현대약품 관계자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스스로 자신의 몸을 지키자는 사회적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직 여성 질환에 특화된 약품이 많지 않은 상황이고 시장 규모도 크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또 "여성 전문 의약품은 아직 타 제약사에서 큰 관심을 두지 않는 상황이라 현대약품에서 먼저 집중하고 있다"며 "현대약품이 계속해서 여성 전용 의약품에 대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나가며 여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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