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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제넥신-툴젠, 한 식구 되면 '바이오 강자' 될까
제넥신-툴젠, 한 식구 되면 '바이오 강자' 될까
  • 한경석 기자
  • 승인 2019.06.19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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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 합병해 '툴제넥신'으로 재탄생...글로벌 신약 개발 승부수

[인사이트코리아=한경석 기자] 제넥신이 툴젠과 합병해 '툴제넥신'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19일 코스닥 상장 바이오신약 개발기업인 제넥신은 유전자교정기술 기업 툴젠을 합병한다고 공시했다. 합병 후 존속회사는 제넥신이다. 존속법인의 상호는 주식회사 툴제넥신(ToolGenexine, Inc.)이 될 예정이다.

두 회사의 합병은 차세대 면역유전자치료제 개발과 같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글로벌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제넥신-툴젠 합병법인은 면역치료제, 유전자 백신 기술에 선도적인 유전자 교정 원천기술을 융합해 차세대 신약인 '유니버셜 CAR-T'와 같은 면역유전자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R&D위원회 설치 등 조직개편을 통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제넥신은 면역치료제와 유전자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최근 면역 항암치료제 '하이루킨-7', 자궁경부암 및 자궁경부전암 치료 유전자 백신 임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 1999년 포항공대 교수였던 성영철 회장이 창립한 바이오기업이다. 바이러스 면역학 박사였던 서유석 제넥신 대표는 성 회장과 면역 항암제 연구개발을 함께했고 2006년 제넥신에 합류했다. 서 대표는 성 회장이 2015년부터 경영에서 손을 뗀 후 대표를 맡고 있다.

제넥신은 2015년을 제외하고 매년 적자를 내는 등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8년에는 3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2017년보다 손실 규모가 112억원이나 커졌다. 더불어 신약 개발 비용이 계속 늘어 제넥신이 단기간에 적자에서 벗어나긴 어렵다는 관측이 많았다. 때문에 신약 개발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던 중이었다.

서유석 대표는 올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기업의 본업은 연구개발이며 세상에 없는 신약은 쉽게 만들어지지 않고 계속 도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의 도전이 툴제넥신의 탄생과 함께 어떠한 결실을 볼지 기대를 갖게 한다.

합병과 관련해 서유석 제넥신 대표는 “단기적으로 GX-H9 성장호르몬의 기술이전을 추진하면서 하이루킨-7과 자궁경부암 유전자치료제의 임상 개발을 추진하고 이번에 도입하는 유전자 가위 기술을 적용한 제품의 임상을 진행할 것”이라며 “두 회사 기술이 상호 보완 관계라서 기술융합, 연구역량 통합을 통해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할 국제 신약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문 대표가 이끄는 툴젠, '유전자 가위' 원천기술 보유

툴젠은 3세대 유전자 가위(CRISPR/Cas9)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유전자 교정(Genome Editing) 기술을 바탕으로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유전자 가위는 유전체에서 원하는 부위의 DNA를 정교하게 잘라내는 기술이다. 유전자교정은 유전체에서 특정한 DNA 구간을 절단한 후 이를 수리하는 과정에서 원하는 유전자를 짜깁기하듯 빼거나 더하는 것을 말한다. 툴젠은 1세대 유전자 가위의 기반이 되는 'Zinc finger' 기술을 시작으로 2세대 유전자 가위 기술인 'TALEN'에 대해 2015년, 3세대 'CRISPR/Cas9'에 대해 2016년에 각각 대한민국 특허 등록을 했다.

툴젠의 최근 3년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2016년 15억원, 2017년 33억원, 2018년 12억원 수준이다. 영업손실은 2016년 27억원, 2017년 41억원, 2018년 83억원으로 매년 불어났다.  

이번 합병과 관련해 김종문 툴젠 대표는 “툴젠은 유전자 교정 기술 개발에서 세계적 선도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툴젠의 유전자 가위 기술은 세포 내에서 효율적으로 유전정보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핵심도구로 이번 합병은 두 회사 간 최고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뒤 1999년 초고속 인터넷 사업자 ㈜두루넷을 한국 최초로 나스닥에 상장해 한국 IT 역사에 중요한 전기를 마련한 인물이다. 2000년 이후 바이오포럼 회원으로 참여하면서 IT와 BT(Bio Technology, 생명공학기술)를 아우르는 새로운 경영적 관점을 키웠고 2011년 12월부터 툴젠의 경영을 맡았다.

제넥신과 툴젠의 합병법인은 R&D 전략위원회를 이사회 직속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R&D 전략위원회는 미래 신기술창출, 차세대 파이프라인 구축, 신규사업 기획 등을 담당하며, 미국 제약사인 Amgen(암젠)의 성장모델을 벤치마킹했다. 암젠은 1980년 4월 항체생산업체로 설립한 회사로 다수의 차세대 기술기업을 인수해 2018년 1289억 달러(151조8571억원)의 가치를 지닌 회사로 성장했다.

두 회사의 합병비율은 1(제넥신) 대 1.2062866(툴젠)으로 합병가액은 제넥신이 주당 6만5472원, 툴젠은 주당 7만8978원이다. 주주총회 예정일은 7월 30일, 합병기일은 8월 31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9월 30일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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