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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KCGI, 조원태 회장 가장 약한 고리 치고 들어가다
KCGI, 조원태 회장 가장 약한 고리 치고 들어가다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9.06.07 1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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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선임 과정, 상속자금 마련 등에 문제 제기...내년 한진칼 주총서 세 대결 나설 채비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강성부 KCGI 대표가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소송을 제기하면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승계 작업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업계에선 내년 3월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KCGI가 한진과의 2차 '경영권 대전'에 나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2대 주주이자 행동주의 사모펀드인 KCGI가 오너일가의 상속 과정을 치밀하게 복기하며, 조원태 회장 등 한진그룹 오너 일가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이고 있다. 조원태 회장으로선 내부 승계 불화설에 이어 외부 압박이 거세지면서 부담스러운 상황에 처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KCGI는 한진칼에 대한 경영권 분쟁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 소송 배경의 핵심은 ▲조원태 회장의 선임 과정이 적법하게 상정·결의됐는지 ▲고(故) 조양호 전 회장에 대한 퇴직금·위로금 지급 규정이 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결정된 것인지 등 여부에 의문이 든다는 것이다.

지난 5일엔 KCGI의 투자목적 자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가 한진칼을 상대로 장부 등 열람 허용 가처분 신청을 잇달아 냈다. 한진칼이 지난해 신규 차입한 자금 1600억원에 대한 사용 내역을 확인할 수 있는 장부와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볼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이다.

KCGI가 한진그룹 접수할 가능성은?

지난해부터 KCGI는 신규 자금 차입·선대 회장에 대한 퇴직금 지급·신임 회장 선임 등 한진칼의 주요 의사결정에 의혹을 제기해왔다.

KCGI가 경영권 분쟁에 나서는 이유는 조원태 회장 견제를 비롯해 오너일가의 상속금으로 이용될 수 있는 재원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재계는 KCGI가 조원태 회장의 아킬레스건인 상속세 재원 마련 방안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원태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가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조양호 선대회장의 퇴직금을 미리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쳤는지 세세하게 살펴보겠다고 나선 것도 그  때문이라는 것이다. 현재 추산되는 상속세는 2000억원이 넘는다.

조원태 회장은 해당 소송에 승계의 운명이 달린 것으로 보인다. 조 회장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이 2.34%에 불과해 아버지인 조양호 선대회장의 보유 지분 17.84%를 최대한 손실 없이 상속해야 경영권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조양호 선대회장의 퇴직금 지급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한진칼 지분 매각까지도 검토해야 한다.

조원태 회장이 한진칼 지분을 팔게 될 경우, KCGI는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KCGI는 최근 한진칼 지분을 14.98%에서 15.98%까지 끌어올리며 경영권을 위협하고 있다. KCGI 지분에 한진칼 3대 주주인 국민연금 지분 4.11%가 더해질 경우엔 20%를 넘어선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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