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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밥솥 하나로 '1조 클럽' 눈앞...후계자 구본학 대표의 대야망
쿠쿠, 밥솥 하나로 '1조 클럽' 눈앞...후계자 구본학 대표의 대야망
  • 노철중 기자
  • 승인 2019.04.04 1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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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9119억원 달성⋯해외 신시장 개척 '총력'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국내 전기밥솥 제조업체 쿠쿠가 지난해 매출 9119억원을 달성하며 1조원 시대 개막을 눈앞에 두고 있다. LG와 삼성이 양분하고 있는 국내 가전제품 시장에서 밥솥 하나로 시장을 개척해 이룬 성과라서 의미가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밥솥시장 규모는 수량 기준 연간 300만대(금액기준 약 6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쿠쿠는 밥솥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현재 시장점유율 70%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경쟁업체인 쿠첸은 약 30%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쿠는 2017년 12월 1일 회사를 인적·물적 분할 방식으로 쿠쿠홀딩스를 지주회사로 출범시키고 쿠쿠홈시스와 쿠쿠전자를 신설했다. 분할존속회사의 명칭은 쿠쿠홀딩스로 상호를 변경해 2018년 1월 11일 유가증권시장(코스닥)에 변경·상장했다.

쿠쿠는 1978년 11월 15일 성광전자로 설립됐으며 2002년 10월 23일 쿠쿠전자로 사명을 변경했고 2014년 8월 6일 상장됐다. 창업주는 구자신 회장으로 장남인 구본학 대표이사가 현재 회사를 이끌고 있다. 쿠쿠홀딩스 최대주주는 구본학 대표로 42.36%(2018년 12월 31일 기준)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차남인 구본진 씨가 18.37%, 구 회장이 6.97%를 보유하고 있다.

쿠쿠전자는 IH(유도가열; Induction Heating) 압력밥솥, 열판 압력밥솥, 전기 보온밥솥 등을 주력 제품으로 정수기, 전기레인지 등 주방·생활가전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쿠쿠전자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쿠쿠홀딩스는 지난해 매출 4932억원, 영영이익 678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전년 대비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4.9% 늘어났다.

생활가전 렌탈사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쿠쿠홈시스는 지난해 매출 4187억원, 영업이익 675억원을 기록했다. 두 회사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9119억원, 영업이익 1353억원에 이른다.

신성장동력 B2C 렌탈사업 쿠쿠홈시스에 기대

쿠쿠홈시스는 생활가전 B2C 렌탈사업을 통해 올해 새로운 해외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쿠쿠홈시스 렌탈사업은 2009년 정수기로 시작했다. 지난 5년 동안에는 1인 가구 트렌드에 맞는 저가형, 소형 가전을 중심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혀왔다. 최근에는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공기청정기 수요도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업계는 올해 쿠쿠홈시스의 국내 렌탈 계정 수는 전년 대비 16.0% 증가한 155만 계정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493억원, 5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쿠쿠홈시스는 공기청정기, 연수기, 비데 등 관리가 필요한 가전제품은 물론 매트리스, 안마의자 등의 설치 제품군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또 해외로 눈을 돌려 말레이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시장 등에서도 입지를 넓혀가며 해외에서의 위상을 공고히 다져갈 계획이다.

삼성증권의 기업분석에 따르면 쿠쿠홈시스는 지난해 말레이시아 계정 수는 전년 대비 124%나 증가했다. 최근 3년 동안 260% 성장하며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3년간 매년 30만~40만 계정을 순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상훈 애널리스트는 “타깃으로 삼을 수 있는 고객층이 360만 가구라는 점과 현지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코웨이의 계정 수(코웨이 100만, 쿠쿠홈시스 56만)를 감안한다면 말레이시아 렌탈 시장은 현재 규모 대비 2배 이상 성장 여력이 남아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해외 시장 등으로 지역을 확장해 나간다면 올해 해외 계정 수는 전년 대비 69.0% 증가한 95만 계정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며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101억원, 378억원을 기록한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쿠쿠홈시스는 2017년 12월 기준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 4년 만에 60만 계정을 돌파했다. 이는 현지 시장의 선두업체(코웨이)와 같은 기간을 비교했을 때 3년이나 앞서서 달성한 성과라서 더 의미가 있다. 최근에는 싱가폴 법인 설립을 완료했으며 신규 시장으로 브루나이에 진출해 브랜드샵을 오픈하기도 했다.

쿠쿠홈시스는 국내 렌탈업계가 진출하지 않은 지역을 대상 국가로 설정하고 정수기 판매인력과 설치 및 사후관리 담당 서비스인력의 이원화를 추진하는 등 말레이시아와 비슷한 판매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쿠쿠전자도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쿠쿠 전기밥솥은 명품으로 통해 그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면세점에서 중국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인기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유럽 등 밥솥을 사용하지 않는 해외 시장에도 여러 요리를 할 수 있는 다기능조리도구 제품을 출시해 신시장을 개척함으로써 해외 매출 신장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밥솥 이외에도 쿠쿠는 올해 전기레인지 시장에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쿠쿠 관계자는 “총 16종 라인업으로 선보이고 있는 초고온 하이브리드 인덕션레인지는 신제품 10종을 추가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전기레인지 15만대 판매를 통해 쿠쿠 전체 매출에서 전기레인지가 차지하는 비율을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1조 클럽 가입을 앞당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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