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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새 인터넷은행 혈전 돌입...토스 vs 키움, 필살기와 약점은?
새 인터넷은행 혈전 돌입...토스 vs 키움, 필살기와 약점은?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9.03.27 1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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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인가 마감...챌린저뱅크 표방 토스, 안정성 뛰어난 키움 2파전 양상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금융위원회의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가 27일 마감된다. 한국 최초 챌린저뱅크를 표방한 ‘토스은행’과 금융·유통·IT사업자가 두루 참여한 ‘키움은행’의 2파전이 될 전망인 가운데, 금융당국이 어느 쪽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키움은행 컨소시엄과 토스은행 컨소시엄, 애니밴드스마트은행 등 세 곳이 금융위원회에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금융당국은 은행법령 상 인가 심사기준을 기본적으로 적용하되 인터넷은행 도입 취지를 고려해 대주주 및 주주 구성계획을 점검해 인가를 내주기로 했다. 발기인 3명 이름이 등재된 애니밴드스마트은행의 경우 신청서류 미비로 반려 가능성이 큰 상황으로 알려졌다.

심사 결과는 오는 5월 중 의결되며, 금융위의 사전 예고에 따라 예비인가는 최대 두 곳이 받을 수 있다. 토스은행과 키움은행이 모두 인가를 받거나 혹은 모두 받지 못하게 될 수 있는 셈이다.

‘챌린저뱅크’ 표방한 토스, 한화그룹 등에 업었다

지난 26일 한화그룹은 한국토스은행 컨소시엄에 계열사인 한화투자증권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토스은행이 발행하는 주식 5000만 주 중 9.9%에 해당하는 495만 주를 247억5000만원(주당 5000원)에 현금 취득한다.

이로써 토스은행 컨소시엄은 대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60.8%)와 한화투자증권(9.9%), 알토스벤처스(9.0%), 굿워터캐피탈(9.0%), 베스틴글로벌(4.0%), 한국전자인증(4.0%), 무신사(2.0%), 리빗캐피탈(1.3%)로 구성됐다. 토스은행은 이날 금융당국에 신규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토스은행 컨소시엄의 주주 중 알토스벤처스·굿워터캐피탈·리빗캐피탈은 글로벌 벤처캐피탈로 재무적 투자자에 해당한다. 한국전자인증은 보안인증과 인공지능(AI) 사업을 하고 있어 기술 이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패션 전자상거래업체 무신사는 자사 제휴업체와 연동된 ‘소호(SOHO)’ 대출 유치, 젊은 고객 확보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여기에 예비인가 막판 한화투자증권이 극적으로 합류하면서 토스은행 컨소시엄은 큰 힘을 얻게 됐다. 한화투자증권은 재무적 지원 뿐만 아니라 은행과 증권업, 나아가 한화그룹 금융계열사인 생보와 손보, 자산운용, 저축은행과의 협업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는 당초 신한금융, 현대해상 등 대형 금융사가 컨소시엄에서 이탈하면서 체급은 떨어졌지만 ‘챌린저뱅크’라는 설립 목적이 더 명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토스은행 컨소시엄의 최대 아킬래스건은 비바리퍼블리카의 대주주 적격성이다. 올해 초 개정된 인터넷은행특례법에 따라 비바리퍼블리카가 가져갈 지분은 34%로 예상됐는데, 이를 상회하는 60.8%의 지분을 차지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비바리퍼블리카가 ICT기업이 아닌 ‘금융주력자’로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현재 토스는 전자금융거래법에 따라 전자금융업자로 등록돼 있는데, 이 라이선스를 토대로 비바리퍼블리카 측은 자사가 금융주력자 지휘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안정성'의 키움은행, 케뱅·카뱅과 차별화는 '글쎄'

키움은행 컨소시엄은 KEB하나은행과 SK텔레콤이 키움증권의 대주주인 다우기술과 주축을 이룬다. 지분율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ICT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다우기술이 34%의 지분을 보유할 가능성이 크다. 이 밖에 11번가와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 롯데멤버스, SK증권, 하나투어, 바디프랜드 등 총 28곳에 달하는 기업이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키움은행의 경우 주요 주주들과 함께 소비자 밀착형 플랫폼을 만들 수 있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전통적 금융업 뿐만 아니라 유통, 여행, 헬스케어 등 이종산업 간 결합을 할 수 있으며, 토스뱅크가 지향하는 챌린저뱅크처럼 세븐일레븐의 유통망을 오프라인 지점으로 활용할 여지도 있다. 무엇보다 키움증권과 키움예스저축은행의 증권, 소매금융 서비스로 안정적 금융 서비스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다.

키움은행 컨소시엄의 강점은 ‘안정성’이다. 주주들의 자본 확충 능력이 토스은행 컨소시엄보다 앞설 뿐만 아니라 기존 금융·통신·유통산업을 주도해온 사업자들로 이뤄져있기 때문이다.

다만 인터넷은행 심사에서 가장 높은 가점이 책정된 혁신성 측면에서는 토스보다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1기 인터넷은행과의 차별화 포인트를 얼마나 잘 제시할 수 있느냐가 신규 인가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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