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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호스’ 우미건설, 검단신도시 여세 몰아 서울 진격
‘다크호스’ 우미건설, 검단신도시 여세 몰아 서울 진격
  • 도다솔 기자
  • 승인 2019.03.03 2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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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아파트 브랜드 ‘TOP 10’ 랭크...이광래 회장 통찰 ‘주목’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우미건설이 ‘다크호스 건설사’로 주목 받고 있다. 1982년 이광래 회장이 삼진맨션 분양을 시작으로 출발한 이 회사는 1991년 우미주택(現 우미건설)으로 전열을 가다듬고 사업을 확대하면서 성장가도를 달려왔다.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종합건설업자 시공능력평가에서 42위를 기록한데 이어 건설공제조합과 주택도시보증공사 신용평가에서 각각 AA등급을 받았다. 주택분야에서 ‘린(Lynn)’, ‘린 스트라우스(Lynn StrauS)’ 등의 브랜드를 사용 중인 우미건설은 지난해 한국리서치와 부동산114가 공동으로 조사한 아파트 브랜드 순위에서 10위에 랭크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대형 건설사를 제외한 중견 건설그룹 중에서는 선두였기 때문이다.

우미건설은 호남지역을 바탕으로 착실히 실력을 쌓기 시작, 오늘날 수도권 주택건설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하며 위세를 떨치는 어엿한 중견건설사로 도약했다.

건축 문외한의 용감한 도전

우미건설 창업주의 이력은 꽤 독특하다. 1933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난 이광래 회장은 40세까지 군 장교로 근무하다가 소령 예편 후 뒤늦게 사업을 시작했다. 이 회장은 자서전을 통해 사관학교 출신이나 전투병과가 아니어서 진급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과감하게 전역을 택했다고 밝혔다. 건축 기술에 문외한이었던 그는 당시 주택난이 심각한 사회 문제였기 때문에 건축업 전망을 밝게 보고 사업 밑천을 위해 일시불로 퇴직금을 받았다.

당시 퇴직금으로 수령한 180만원 중 150만원을 들여 우선 고향 친구와 전자부품회사를 차렸다. 하지만 동업자가 갑자기 암에 걸려 세상을 떠나면서 결국 회사 문을 닫고 말았다. 귀향해 양돈 사업을 했지만 돼지콜레라가 유행하자 사업을 정리해야 했다.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로 연달아 사업 실패를 경험한 것이다. 자녀가 3명이나 딸린 40대 중년의 나이였지만 잇단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이번엔 주택사업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틈나는 대로 집 짓는 공사현장을 찾아다니고 건축업자들을 만나 주택 정보를 얻었다. 밤에는 주택 관련 건설사업에 대해 공부했다. 이윽고 1982년 지인 4명과 힘을 합쳐 우미건설 전신인 삼진맨션을 설립해 대표이사를 맡았다. 하지만 사실상 1인 기업이나 다름없었다. 설계부터 착공, 준공, 분양까지 모두 이 회장이 직접 챙겼다. 사업계획안을 짜 건설 일정과 추진 전략, 자금 수급·조성, 완공 후 입주 전망, 다른 아파트와 비교분석, 위험 부담과 문제점까지 그의 몫이었다.

이 회장은 남들이 은퇴를 준비할 나이에 실패에 주저앉지 않고 철저한 계획성과 현장 경영으로 우미건설을 중흥·호반건설과 더불어 호남지역 대표 건설사로 성장시킬 수 있었다. 현재 우미건설은 이 회장의 장남인 이석준 사장이 경영하고 있다. 꾸준히 주택사업만 고집했던 우미건설이 최근 개발 호재를 보고 도시재생 정비 사업으로도 승부수를 걸고 있어 주목된다. 우미건설은 호남 지역뿐 아니라 부산, 대전, 천안, 화성, 용인, 인천 등에서도 잇달아 아파트분양에 호실적을 올리면서 ‘전국구 건설사’로 도약하는 발판을 다졌다.

특히 지난 1월 검단신도시에 짓는 ‘우미린 더퍼스트’ 아파트 1268가구의 경우 100% 분양계약을 성사시켰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검단신도시가 지난해 말 청약제도 개편으로 전매제한 기간이 1년에서 3년으로 늘어나고 인근 3기 신도시 발표 등 우려 속에서 조기에 100% 계약이 완료돼 그 의미는 남다르다”고 밝혔다.

마침내 서울이 보이다

최근 국내 부동산시장이 하향 안정될 흐름을 보이면서 관망세가 늘어나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오는 4월 예정된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분양에 실수요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분양이 검단신도시처럼 성공적으로 완료된다면 우미건설의 서울 공략은 더욱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주택시장 분위기가 어두운 만큼 주택건설업체들의 사업다각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대형 건설사들의 경우 주택시장이 침체 되더라도 사회간접자본(SOC)·해외수주 등 사업 포트폴리오가 잘 돼 있어 버틸 여력이 있지만, 중견기업들은 주택사업으로만 편중된 경우가 많아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사업 영역을 전국으로 확대해 기업 이미지 제고와 함께 사업다각화는 중견 건설사들의 큰 과제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미건설은 2017년 뉴스테이(기업형 임대주택), 지식산업센터 등의 신사업이 히트를 치면서 매출이 전년 4000억원대에서 7000억원대로 껑충 뜀박질하는 기염을 토했다. 같은 해 2111억원 규모의 ‘김포 북변3구역 재개발사업’을 따냈으며 지난해에는 용산역세권 개발지역인 국제빌딩 5구역 입찰에 적극 참여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 대형 건설사들만의 독보적 영역으로 여겨져 온 정비사업에 중견사들도 활발히 진출하면서 향후 우미건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미건설은 올해 전국적으로 총 8400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수도권에 5953가구를 집중투입하는 것을 필두로 세종시 465가구, 대전광역시 760가구 기타 도시 1276가구 등이다. 우미건설이 어디까지 진격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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