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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대우조선 '빅딜', 노조 반대 벽 넘을 수 있을까
현대중공업·대우조선 '빅딜', 노조 반대 벽 넘을 수 있을까
  • 노철중 기자
  • 승인 2019.02.14 1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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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임금삭감 등 구조조정 의심…정씨 일가 재벌 특혜 주장도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 넘기기로 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 노조가 강력 반발하면서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산업은행은 보유 중인 대우조선해양 지분 55.7% 전량을 현대중공업에 현물 출자하는 방식으로 대우조선해양 민영화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노조가 산업은행의 인수·합병에 반대하는 이유는 구조조정 가능성이 크다는 것 때문이다. 조선업계는 지난 몇 년 동안 불황 속에서 구조조정의 아픔을 겪었다. 노조는 조선업 독과점 매각, 재벌 밀어주기 등이 의심되는 방법으로 노조와 어떤 논의도 없이 노동자들을 구조조정의 늪으로 또 다시 밀어 넣으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4년 동안 구조조정으로 3만5000여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었고 여전히 많은 노동자가 무급휴직 상태로 신음하고 있다”며 “군산조선소 가동 여부 등 고용 문제가 켜켜이 쌓여 있는데 회사가 고용안정 대책은커녕 대우조선 인수를 발표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도 “국민 혈세 13조원과 노동자들의 희생으로 대우조선해양은 2017년 흑자전환 성공에 이어 2018년 3분기까지 7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올해 영업이익도 3600억원 이상 예상된다”며 “이처럼 회사가 정상화 궤도로 돌아서자마자 산업은행은 기다렸다는 듯이 현대 재벌에 특혜를 주려고 대우조선을 팔아넘기려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구조조정을 우려하는 이유는 동종업계 인수합병이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은 상선건조, 해양플랜트, 특수선 등 사업 분야가 겹치기 때문에 효율 경영을 핑계로 해고와 임금삭감 등 구조조정을 할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노조 “대우조선 인수와 사업조정 과정서 구조조정 벌일 것”

이번 인수합병 방식은 현물 출자다. 현대중공업이 조선합작법인을 신설하고 산업은행은 대우조선 주식의 55.7%(2조1000억원)를 출자하는 방식이다. 즉, 주식으로 물적교환해 산업은행은 조선합작법인의 미래배당과 미래가치를 받기로 하고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에 제3자 배정증자 형태로 1조5000억원 가량을 주는 거래다.

노조는 이에 대해 “조선합작법인이라는 중간지주회사에 대우조선해양의 가치가 완전히 흡수되는 것”이라며 “사실상 현대중공업은 정씨 일가(정몽준·정기선)가 4000억원도 채 안되는 금액으로 대우조선을 인수하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인수합병은 경남과 거제 지역의 조선기자재 산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대우조선은 거제·경남·부산 등 남해안에 위치한 중소 조선기자재 납품업체들에게 부품을 납품 받지만 현대중공업은 기자재 대부분을 자회사에서 가져오기 때문이다.

13일 대우조선 납품업체 노조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합병은 현대중공업만 기회일 뿐 거제와 창원을 비롯해 경남지역 조선산업의 또 다른 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며 “대우조선 매각은 경남 소재 1300여개 협력업체의 도산과 조선업 생태계 파괴를 가져와 14조원의 금융 피해, 총 5만명의 일자리를 잃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노조는 ▲밀실 합의·일방 매각 즉각 폐기 ▲조선산업 생태계 파괴하는 빅1 체제 재편 중단 ▲노동조합 참여 보장·고용안정대책 마련 ▲거제·경남지역 경제와 조선산업 생태계 회복을 위한 노정협의체 구성 ▲재벌만 배불리는 재벌특혜 중단 등 5대 요구안을 내놓았다.

대우조선 노조는 지난 12일부터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매각 철회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노조는 18일과 21일 국회 기자회견과 토론회를 통해 대우조선 매각 문제점을 여론화 하는 작업에 나선다. 노조는 오는 2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밀실합의 대우조선 일방 매각 중단 촉구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 예정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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