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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레이스' 개포·서초 분양이 로또청약? "현금 없으면 ‘그사세’"
'핫플레이스' 개포·서초 분양이 로또청약? "현금 없으면 ‘그사세’"
  • 도다솔 기자
  • 승인 2019.01.16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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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 돼도 수십억 현금 필요...대출 막혀 실수요자에겐 그림의 떡

[인사이트코리아=도다솔 기자] 올 상반기 서울의 노른자위인 개포·서초 재건축 지역 아파트 분양이 위축된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기폭제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특히 개포·서초 일대 대규모 재건축 단지에 쏠린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분양 예정이었던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를 재건축하는 ‘개포그랑자이(3343세대·일반 238가구)’는 조합과 HUG(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가 책정 협의가 원활하지 않아 올 6월로 일정이 늦춰졌다. 또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 재건축인 ‘서초 그랑자이(1446세대·일반 215가구)’도 올 4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쏠린 관심과 높은 기대를 반영하듯 최근 이들 재건축 분양을 두고 이른바 ‘로또 청약’이란 말이 회자되고 있다. 청약만 되면 시세차익만 거뜬히 6억~7억원을 거머쥘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 여기저기서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간의 얘기처럼 과연 로또 청약이 맞을까?

하지만 해당 지역 부동산업자들은 개포·서초 재건축이 현실적으로 로또 청약은 아니라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개포동에서 30년 가량 부동산을 운영해온 한 부동산업자는 작년 9월 부동산 대책과 대출·세제 규제 강화 이후 분양 거래가 현저히 줄었고 정책 변화 없이 현재 흐름대로 시장이 유지될 경우엔 과거 같은 열띤 분위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어 항간에서 말하는 6~7억의 시세차익은 현실성이 매우 떨어진다는 의견을 보였다. 취득세나 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으로 빠질 금액들을 감안하면 현실적인 시세 차익은 최소 1~2억 수준일 것이라며 내다봤다.

지난해 말 로또 분양으로 화제를 모았던 서초구 우성1차 재건축 단지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의 일반분양 232가구 1순위자 모집에 9671명이 몰리면서 평균 41.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청약이 마감됐다. 분양가가 수십억에 달하는 이 아파트는 1년 4개월 안에 최소 현금 14억원이 있어야 하는 조건이었으나 선뜻 나서기 어려운 조건에도 엄청난 청약자가 몰렸다.

이처럼 강남 3구의 경우 분양가 9억 이상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아무리 시세보다 싼 분양 조건이라고 해도 현금부자들 외엔 엄두를 내기 어렵다. 계약금을 포함해 최소 수억원의 현금을 갖고 있어야만 계약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또 청약에 당첨되더라도 중도금 대출이 막히면서 당장 현금 마련이 어려운 실수요자들에겐 그림의 떡, ‘그사세(그들이 사는 세상의 줄임말. 부유층을 빗대어 표현하는 신조어)’일 수밖에 없다.

집값 안정과 투기를 막기 위한 온갖 부동산 정책도 현금 부자 앞에선 무용지물이라는 얘기도 들린다. 한 부동산업자는 "로또복권 당첨은 서민, 부자 가릴 것 없이 누구에게나 당첨 기회가 있지만, 평범한 사람들은 상상하기 어려운 액수의 현금 보유자들만 분양 가능한 일부 초고가 아파트를 두고 정말 로또라고 할 수 있겠냐"고 말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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