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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2019년 글로벌 경제, 언제까지 바닥을 길 것인가
[포커스]2019년 글로벌 경제, 언제까지 바닥을 길 것인가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9.01.08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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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지표 회복·기준금리 속도조절에 '소순환' 전망 부상...경기 침체 확률 60% 넘는다는 관측도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글로벌 경제를 바라보는 거시경제 전문가들의 시각이 판이하다. 이르면 오는 상반기부터 세계 경제가 저점을 찍고 재차 상승세를 이룰 것이란 전망이 있는가 하면 2019~2020년 큰 틀에서의 경기 하락세가 불가피하다는 시각도 있다.

8일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매크로’ 리포트를 통해 “현재 글로벌 경제는 2017년 11월을 고점으로 한 세 번째 소순환이 끝나면서 전형적 수축국면을 지나고 있다”며 “지난 6번의 수축국면의 평균 기간은 17개월이었다. 시기적으로 보면 올해 상반기 중 글로벌 경기가 저점을 지날 것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소순환에서 경기 수축국면은 2000년 18개월, 2002년 11개월, 2004년 14개월, 2007년 20개월, 2011년 19개월, 2014년 24개월 간 각각 지속됐다. 최근의 경제 수축 국면은 14개월을 경과하고 있어 이르면 상반기 중 소순환 관점에서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해 ‘미중 무역분쟁 완화’라는 단서를 달았다. 그는 “글로벌 경제가 바닥을 통과하기 위해선 미국과 중국 사이 합의가 필수적”이라며 “양국 합의를 통해 관세를 낮추거나 추가적 경제협력 방안을 내놓는다면 올해 봄 소순환의 저점을 찍을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순환 사이클 관점은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소수의견을 고민하다’라는 리포트에서도 제시됐다. 최광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제롬 파월 미 연준(Fed) 의장의 전미경제협회(AEA) 연례총회 발언은 미국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음을 시사한다”며 “(시장이) 연간 4차례 금리 인상을 고려했다가 중국 경기 우려로 1차례 인상으로 전환한 2016년과 상당히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일(현지시각) 있었던 AEA 연례총회에서 파월 의장은 “올해 통화정책을 상황에 따라 빠르고 유연하게 조정할 준비가 돼 있다”며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도 문제가 된다면 변경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글로벌 투자업계에서는 중도 성향의 파월 의장이 완연하게 ‘비둘기파’로 돌아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최광혁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발언 전후로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전망은 급격하게 변화했다”며 “오는 12월 회의까지 연준의 금리인상 동결 가능성이 67%로 증가했으며 인하 가능성도 24.5%로 상승했다. 2개월 전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은 9.8%, 인하 가능성은 1.3%에 불과했다”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인프라 투자 의지가 확고하다는 측면에서 미국 재정지출과 투자가 증가하면 생각보다 미국 경기성장 둔화 시기는 지연될 수 있다”며 “(이 경우) 시장이 과민반응해 선제적 매매가 심리의 과도한 반응을 반영했다면 펀더멘탈 변화로 가격이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JP모건 "1년 내 경기침체 확률 60% 넘어"

글로벌 투자업계에서는 비관적인 전망도 들려오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각) JP모건이 낸 보고서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에 근거해 향후 1년 안에 경기침체가 도래할 확률은 지난 3일 기준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JP모건의 세계 시장 전략가 니콜라오스 파니길조글루(Nikolaos Panigirtzoglou)는 역사적 경기침체 직전 주가 패턴을 근거로 이 같은 수치를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S&P 500은 과거 11차례의 경기침체 당시 고점에서 평균 2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S&P500은 고점 대비 16.48% 하락했고, 이는 26%의 63.38% 수준이라는 것이다.

물론 이 같은 계산 방식이 단순산술적이라는 점에서는 100% 신뢰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며 투자심리가 나빠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 같은 계산이 나름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실물경제를 이끌고 있는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들의 경제 전망도 부정적이다. 듀크대학이 지난해 12월 북미 기업 CFO 22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9%가 미국 경제의 10년 성장세가 멈추고 2019년 말까지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답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 CFO들은 향후 18개월 이내에 닥칠 경기침체에 대비하고 있으며, 향후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3%대 미만으로 내려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설문 책임자인 캠벨 하비는 “기업들이 다가오는 경기침체에 대비하는 중”이라며 “2009년 6월 시작돼 10년 가까이 지속된 확장의 둔화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실물경제 지표가 나빠지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체 경기선행지수가 7개월 연속 하락하며 경기 위축으로 전환됐고, 씨티뱅크의 미국 경기서프라이즈지수도 기준선(0) 이하 국면에 진입했다는 게 금융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 조짐도 글로벌 경제의 큰 걸림돌이다. 헨리 폴슨 전 미국 재무장관은 AEA에서 진행된 ‘금융위기 10주년’ 공동인터뷰에서 “금융위기 이후 우려되는 부분들은 상당수 중국에서 촉발됐다”며 “중국 성장률은 여전히 높지만 우려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문제는 블랙박스처럼 앞으로 어떻게 커질지 모르는 불확실성”이라며 “미국 역시 직접적이지 않더라도 간접적으로 연계돼 있기 때문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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