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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7:47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증권사 수장들 2019 키워드 ‘IB·디지털·글로벌’..."위기를 기회로" 한 목소리
증권사 수장들 2019 키워드 ‘IB·디지털·글로벌’..."위기를 기회로" 한 목소리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9.01.03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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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례없는 변화" 공감대 형성 속 메리츠·하나·신한 등 초대형IB 도전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기해년 증권사 수장들의 손발이 바빠지고 있다. 부진한 증시 흐름으로 인해 떨어지는 실적을 만회하기 위함이다. 대다수 최고경영자(CEO)들은 투자은행(IB)·자산관리(WM) 부문 강화와 디지털 경쟁력 제고, 해외 공략 등을 올해 성장 전략으로 내세웠다. 자기자본 4조원을 확보해 초대형IB에 도전장을 내미는 곳들도 있다.

증권사 CEO 대부분은 올해 불확실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경기둔화와 무역분쟁 이슈 등 불확실성이 올해도 지속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자기자본 8조원을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삼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부사장은 “최고의 인재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줄 것”이라며 확실한 ‘당근책’도 내세웠다. 실제로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지난해 증권가 ‘연봉킹’인 김성락 전 전무와 김연추 전 팀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새로운 수장인 정일문 사장도 신년사를 통해 “올해 우리에게 다가올 대내·외 환경은 최근 몇 년간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차원의 위협으로 다가올 가능성이 높다”며 위기의식을 임직원들과 공유했다.

이어룡 대신금융그룹 회장 역시 “그룹 순이익이 2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지난해는 변화된 대신을 확인할 수 있는 한 해였다”면서도 “올해는 국내 경기 하락세는 그룹의 주 사업영역인 금융과 부동산 시장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모든 사업부문은 리스크 관리와 재무건전성 강화를 올해 최우선 미션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해년 성장 돌파구 ‘IB·디지털·해외’

증권사 CEO들의 신년사 속에는 ‘IB’가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주로 언급됐다. 김형진 신한금융투자 대표는 올해 주요 전략으로 ‘IB(투자은행) 사업영역 확장과 운용전략 정교화로 그룹의 자산운용 수익률 제고’를 우선적으로 언급했다.

미래에셋대우 또한 마찬가지였다. 최현만 수석부회장은 “올해 강력한 투자엔진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IB(투자은행)로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그룹사의 지향점이 IB에 있음을 강조했다.

유안타증권과 하이투자증권 등 중소형 증권사들도 IB와 리테일의 연계를 강조하면서 IB 부문의 역량이 중요함을 드러냈다.

디지털 전략 강화도 증권사 수장들의 입에서 자주 언급됐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고객 요구에 다가가기 위해 디지털을 활용하고 혁신해야 한다”며 “인적 역량이 주(主)가 됐던 기존의 방식에 디지털의 도움을 받으면 더욱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고,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일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증권도 디지털 금융 경쟁력이 주요 과제라 밝혔다. 정일문 신임 사장은 “우리의 디지털금융에 대한 준비와 대응 태세는 너무 늦은 감이 없지 않다”며 “최강의 인력 유지와 함께 디지털 금융에 기반한 혁신적인 지원체계 정립은 우리가 반드시 확보해야 할 생존 수단”이라고 언급했다.

해외 시장 공략도 올해 증권사들의 주요 성장 전략으로 꼽혔다. 미래에셋대우는 성장전략의 큰 축(글로벌·투자전문·연금·디지털)을 설명하면서 글로벌을 가장 앞에 뒀다. 한국투자증권도 ‘해외 현지 법인의 성공적 안착 및 신규 수익원 경쟁력 확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초대형IB 달리는 메리츠·하나·신한

메리츠종금증권과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는 초대형 투자은행(IB) 진입을 위해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현재 메리츠종금의 자기자본 규모는 3조3000억원, 신한금융투자는 3조2600억원, 하나금융투자는 3조2000억원이다. 이들 3사 모두 자기자본 허들인 4조원에 육박해 6번째 초대형 IB 사업자에 가장 근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들 3사가 초대형 IB 진입에 성공할 경우 기존에 들어간 5개 사와 함께 ‘규모의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초대형 IB 자격이 주어지면 금융당국 심사를 통해 증권사가 회사의 신용을 바탕으로 어음을 발행하는 '단기금융업'을 통한 자금조달과 외국환 업무 등이 추가로 가능해져 업무 영역과 수익성이 확대될 수 있다.

현재 국내 초대형 IB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등 5곳이다. 이중 발행어음(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은 곳은 미래에셋대우와 한국투자증권 두 곳이다.

신한금융투자와 메리츠종금은 2017년 3월과 11월 각각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를 받았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는 ▲기업신용공여 추가 한도 부여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인하우스 헤지펀드 등의 사업을 할 수 있다. 대출채권에 관한 위험액 산정 기준 완화 혜택도 받는다. 초대형 IB 진출을 위한 ‘중간단계’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최희문 대표가 이끄는 메리츠종금의 경우 기존 강점인 부동산 금융과 함께 인수금융, 기업 재무구조개선 대출 등 기업 금융으로 스팩트럼을 넓히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신임 대표 내정자인 김병철 부사장을 중심으로 초대형 IB를 추진할 방침으로, 김 부사장은 신한금융지주의 재산 60조원을 운용하는 GMS 부문장으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하나금투는 지난해만 약 1조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3조 클럽 진입에 성공했다. 이르면 오는 2월 경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인가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기업신용공여 등 신규 사업 진출을 비롯 ▲레버리지 비율 ▲건전성 규제 완화 적용 등 영업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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