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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8 19:16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요즘 무슨 펀드 상품 있어요?
요즘 무슨 펀드 상품 있어요?
  • 서정기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 대표
  • 승인 2018.11.30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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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는 우리말이 아니면서도, 이 말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로 익숙한 말 중의 하나일 것이다. 그렇지만 그 의미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관련법에서는 우리말로  집합투자라고 부른다. 더 어렵다. 여러 사람(법인 포함)의 자금을 모아서, 투자 활동을 하여 수익을 남기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활동을 하는 구조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다. 

언제부터인가 슬그머니 들어와 우리말보다 원어가 더 익숙한 펀드는 어떤 평가를 받고 있을까. “수수료만 떼어가고 돈 안 되던데” “좋은 펀드 하나 골라서 그냥 묻어놓는 게 좋아”. 이 말은 펀드의 속성에 대한 모든 걸 말해주고 있다. 펀드는 원래 이익도 볼 수 있고, 손실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손실을 입은 사람은 전자와 같이, 이익을 본 사람은 후자와 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개인이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하고, 직접 매매 주문을 하는 직접투자의 경우도 “쪽박 찼다” 또는“대박 났다”, 그 차이가 극명하다. 개인이 직접 투자 결정을 하는 직접투자와 펀드에 자금을 맡기는 간접투자 사이의 선택은 각자의 몫일 것이다.

펀드 500조 시대, 절반 이상이 사모펀드

한 가지 분명한 현상은 자본주의와 자산 운용에서 우리보다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일수록, 개인이 직접 투자하는 것(직접투자)보다는 펀드를 활용(간접투자)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또한 예외가 아니어서 펀드 규모는 20년 전에 비해 20배 이상 늘어난 52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펀드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의 경우, 펀드매니저는 전문성을 검증하는 자격요건(시험과 경력)을 갖춰야 하고, 투자대상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 다양한 정보 등에 근거해 투자와 회수 활동을 벌이고, 성과에 따라 운용사의 이익 또한 달라진다. 

펀드라고 하면 은행이나 증권사 창구에서 가입할 수 있는 것만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그러한 펀드를 공모펀드라고 하는데 규모가 241조원(전체 펀드의 46%) 정도 된다. 그렇지 않은 펀드는 281조원(전체 펀드의 54%) 가량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  281조원은 바로 사모펀드로 운용되고 있다. 

개인이 사모펀드에 접근하기 어려운 것은, 일정한 요건을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전문투자자로 금융투자협회에 등록하거나, 최소 투자 단위가 1억원 이상이어야 하고, 투자 권유와 투자자 모집을 49인 이내에서만 가능하다. 사모펀드는 운용사들이 각자 보유하고 있는 법인 또는 개인의 투자자 풀(Pool)에서 거의 모든 투자자 모집이 종결된다.

직접투자와 간접투자 중 어느 방식이 좋은가를 결론내기 어려운 것처럼, 공모펀드와 사모펀드가 어느 것이 더 좋은가도 결론내기 어려운 문제이다. 다만 펀드라는 것이, 은행이나 증권사 창구에서 가입할 수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니라, 절반 이상이 사모펀드라는 점을 알아두면 좋겠다. 

그렇다면 그 많은 돈을 과연 어디에 투자해서 어떻게 수익을 내느냐 하는 궁금증이 들 것이다. 우선 투자대상을 보면, 공모펀드는 주식(주로 상장주식)과 채권에 치중돼 있고, 사모펀드는 회사·부동산·자원개발·신재생에너지·선박·항공기 등 종류가 다양하다. 투자 방식은 좀 더 복잡하고, 수익을 만들어내는 방법도 차이가 있는데, 이 부분은  추후 소개해볼까 한다.

주변에 사모펀드 운용 전문가가 있다면 “요즘 무슨 펀드 상품 있어요?”라고 한번쯤 툭 던져보는 것도, 이외로 ‘득템’ 할 수 있는 기회가 될지 모를 일이다.

 

 

서정기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한국기술투자(현 SBI인베스트) 부장
-골든브릿지자산운용 상무이사
-한국대안투자자산운용 대표이사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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