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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미다스의 손' 차석용 LG생건 부회장, 최장수 CEO 타이틀 지킬까
'미다스의 손' 차석용 LG생건 부회장, 최장수 CEO 타이틀 지킬까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8.11.23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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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인사 앞두고 관심 집중..."구광모 회장 ‘변화의 리더십’이 관건"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구광모 회장 체제를 구축한 LG그룹의 첫 정기인사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의 거취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은 이르면 오는 28일 취임 이후 첫 최고위 경영진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LG그룹은 매년 11월 말에서 12월 초에 정기인사를 해 온 만큼 올해도 그 시기에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

구본무 회장의 타계로 지난 6월 회장에 취임한 구광모 회장의 나이는 올해 만 40세다. 젊은 구 회장은 인적쇄신 및 정면돌파를 통해 자신의 색깔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예상을 깬 임원 인사는 ‘외부인사 수혈’에서 두드러진다. 지난 9일 LG화학 신임대표로 글로벌 혁신기업 3M의 신학철 수석부회장을 깜짝 내정했고, 22일엔 자동차 전자부품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기아차·르노삼성차를 거쳐 한국타이어 연구개발본부장을 지낸 김형남 부사장을 영입한다고 밝혔다.

LG그룹 연말 인사에서 특히 ‘부회장급’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그룹 내 6인의 부회장 중 권영수 (주)LG 부회장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각자 자리를 맞바꿨고,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퇴진이 결정된 상황이다. 현재 조성진 LG전자 부회장·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이 이번 인사에서 어떻게 될지 유동적이다.

구 회장이 파격적 세대교체에 나설 경우 이들 부회장들이 일선에서 퇴진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반면 안정을 택할 경우 일부만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6인의 부회장 중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내고 있는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에 대해선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업계 최장수 CEO로 꼽히는 차석용 부회장은 지난 2005년 LG생활건강의 경영을 맡은 이후 14년간 매 분기 최대 실적을 이끌고 있다.

차 부회장 취임 이후 회사 시가총액은 44배 이상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53분기 연속 증가했다.

"연간 영업익 1조원 눈앞, 차석용 부회장 연임 가능성 커"

차석용 부회장이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 수장직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이유는 역시 ‘실적’이다.

LG생건은 암울했던 올해 3분기 화장품 업계에서 유일하게 호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자체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 매출 1조7372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910% 증가한 2775억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초로 ‘영업이익 1조’ 달성 가능성도 커졌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 5조490억원, 영업이익 8285억원으로 업계에선 올해 LG생건이 영업이익 1조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업계 맞수로 꼽히는 아모레퍼시픽그룹 대비 LG생건이 화장품 사업에서 앞선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

당초 화장품 사업에 주력하는 아모레퍼시픽과 달리 LG생건은 화장품‧생활용품‧음료사업을 동시에 영위해 화장품 사업에선 아모레퍼시픽이 줄곧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었다.

올해 들어 상황은 역전됐다. 3분기 연속 LG생건은 아모레퍼시픽을 넘어섰고, 특히 이번 3분기에 LG생건이 거둬들인 화장품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아모레퍼시픽 전체 영업이익의 두 배를 넘어섰다.

업계에선 차 부회장의 전략이 통했단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외형 확장과 화장품 부문 내 럭셔리 라인 집중이 시너지 효과를 불러왔다고 평가한다.

LG그룹 계열사 중 LG생건 만큼은 안정적 인사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다. 

“차 부회장 거취, 구광모 회장 ‘변화의 리더십’ 향배 달려”

실적은 좋지만 LG생건도 ‘세대교체’를 피하기 힘들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구광모 회장이 최근 인사에서 전문성과 함께 ‘혁신성’을 주요하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지며, 남은 인사도 연장선에서 진행될 것이란 의견이다.

지난 5월 구본무 회장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예상보다 빨리 경영권 승계가 이뤄진 만큼 당분간 기존 체제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구광모 회장 취임 후 5개월 간 예상을 깬 인사가 수차례 이어졌기 때문이다.

차석용 부회장이 직급은 유지하면서 계열사로 이동을 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개혁적 인사교체 흐름에서 안정적 인사가 일부 나타날 수 있고, LG생활건강의 실적으로 봐선 차석용 부회장이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꽤 높다고 보여진다“며 “다만 구광모 회장의 ‘변화의 리더십’이 어떻게 펼쳐질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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