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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3:54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어닝 쇼크' 셀트리온 주가 급락, 일시적인가 장기추세인가
'어닝 쇼크' 셀트리온 주가 급락, 일시적인가 장기추세인가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8.11.12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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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에 못미쳐...증권가 목표주가 하향조정

 

[인사이트코리아=조혜승 기자]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 3사가 올해 3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해 12일 장 초반부터 주가가 폭락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셀트리온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며 목표 주가를 내려잡았다.

12일 셀트리온은 전거래일보다 11.98% 하락한 20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도 10.30% 하락한 6만100원, 셀트리온제약도 전날 대비 10.20% 하락한 4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 모두 약세를 보였는데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에서 40%가량 밑도는 실적을 내면서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지난 9일 장 마감 후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3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5%가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줄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매출액 2692억원과 영업이익 1300억원보다 10% 이상 실적이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까지 고공행진 했던 셀트리온의 올 3분기 실적이 저조한 원인으로 바이오시밀러의 빠른 해외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셀트리온헬스케어에 대한 트룩시마 공급 단가를 15% 인하한 점과 1공장 증설 준비에 따른 가동 중단,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미국 출시를 위한 특허소송 비용 증가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1공장 증설로 인한 일시적인 공장 가동률 하락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분식회계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오는 14일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 쪽에 불리한 결론을 낼 것이란 예상도 제약바이오주의 동반 급락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증권 가에선 보기도 한다.   

앞서 박용진 의원이 지난 8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위해 고의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가치를 3조원이 아닌 8조원으로 부풀린 정황이 담긴 문건을 공개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바이오제약주는 118개 종목 중 100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에 대해 셀트리온 측은 “회계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회계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지난 9월 19일 발표된 금융당국의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감독 지침을 고려해 과거 재무제표를 소급해 재작성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빠른 시장점유율 확대와 처방 데이터 확보를 통해 장기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공급단가 조정 및 1공장 증설 준비로 인한 일시적 가동률 하락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내년 트룩시마·허쥬마 미국 출시로 실적 개선 가능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바이오시밀러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줄어든 셀트리온이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고 인정하면서도, 내년 증설될 공장 가동과 추가적인 제품 출시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고 전망하기도 한다. 셀트리온이 트룩시마와 허쥬마를 미국에서 출시할 경우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바이오시밀러 경쟁 심화로 공급 단가 인하가 지속돼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하회한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며 “트룩시마(리툭산 바이오시밀러)가 15~20%가량 공급 단가가 인하됐고, 공장 증설 준비로 가동률 하락이 하락한 것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1만원에서 28만원으로 내려 잡았다.

홍 연구원은 이어 “올해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6.7% 줄어든 382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바이오시밀러 공급 단가 인하가 램시마부터 트룩시마까지 이어지면서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연내 트룩시마, 허쥬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허가 및 미국 시장 출시로 시장 활기가 기대되고 램시마 SC(피하주사) 제형의 유럽 시판을 허가받는다면 공급 확대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또 인천 송도에 위치한 1공장 증설이 내년 1분기 완료돼 본격 가동될 경우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도 “트룩시마 가격 인하와 1공장 가동 중단으로 매출 총 이익률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34만원에서 27만원으로 내렸다.

하지만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이번 분기 램시마 매출이 없었고 허쥬마의 매출비중도 2%에 불과했지만 양호한 수준”이라며 목표주가를 40만원에서 33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는 이익률 악화 이유로 ▲5만 리터 증설에 따른 1공장 가동 중단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빠른 미국 출시를 위한 특허 소송 비용 증가 ▲금감원의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감독지침’에 따른 R&D비용 증가 등을 들었다.

아울러 강양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1공장 증설 준비로 일시적인 가동률 하락과 트룩시마 공급가 인하로 수익성이 둔화됐다”며 “올해 3분기 매출 중 78%를 트룩시마가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연구원은 셀트리온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으며 전 세계 리툭시맙과 허셉틴 매출의 절반이 북미시장에서 발생되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하게 한다고 했다.

그는 "대장암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인 ‘아바스틴’이 내년 4분기 중 글로벌 임상3상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올해 4분기부터 트룩시마와 허쥬마 미국 승인 기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인 ‘CT-P17’이 영국에서 임상 1/3상을 개시해 2020년 임상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라며 내년 실적 개선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증시 하락으로 제약바이오를 포함해 전 업종 코스피가 급락했다”며 “여기에 R&D투자비용 증가와 오는 14일 발표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재감리 이슈,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가격 경쟁 심화가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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