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콘텐츠 '슬쩍' 해서 불로소득 올리는 시대는 간다
남의 콘텐츠 '슬쩍' 해서 불로소득 올리는 시대는 간다
  • 인사이트코리아
  • 승인 2018.10.0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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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술이 바꾸는 콘텐츠 산업 

 

자료: 삼정KPMG경제연구원

창간 21주년을 맞은 <인사이트코리아>에 어떤 글이 어울릴까 고민을 하다가 어렵기는 하지만 최근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블록체인(Block Chain)’에 대한 주제를 정했다. 어려운 환경에도 종이 매체를 21년 동안이나 발행하고 있는 <인사이트코리아>는 정말 대단하고 찬사를 받아 마땅하다.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

스마트 모바일 시대를 맞아 종이책 보다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이용한 디지털 페이퍼 콘텐츠 시대를 맞아 이제 종이책의 콘텐츠들도 유료로 보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종이책을 보려면 정기구독료를 지불해야 볼 수 있는 것처럼 디지털 콘텐츠를 보려면 일정의 댓가를 지불하는 디지털 구독료를 받아야 종이책을 발행하는 잡지사들도 지속 가능하게 양질의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네이버나 구글 등 포털들은 정보의 홍수시대 핵심인 콘텐츠를 스스로 만들어 내는 노력도, 댓가도 지불하지 않으면서 단지 고객을 가지고 있다는 명분으로 잡지들이 어렵게 만들어 낸 유용한 콘텐츠들을 제공만 하고 있다. 그리고 그 반대급부로 엄청난 광고료 등 각종 수입을 올리면서도 콘텐츠 제작자들을 홍보해 준다는 명목으로 불로소득(?)을 올리고 있다. 왜 이런 시스템이 되었는지, 언제부터 이런 시스템이 당연하다고 용납이 되었는지 모르지만 이제부터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디지털 저작료와 블록체인

디지털 저작료를 받는 시스템에서 블록체인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종이책은 물론 개인 블로거 그리고 각종 사진 등도 정당하게 비용을 받는 구조로 바꾸는 시도를 해야 한다. 실제로 이런 일들이 이미 벌어지고 있으며 그 저변에는 블록체인이라는 유용한 기술이 바탕이 된다. 실제로 몇몇 잡지들이 콘텐츠를 보려면 구독료를 내야만 볼 수 있는 유료화 시도를 실행하고 있다.

한동안 암호화폐가 가장 핫한 이슈로 떠오르면서 암호화폐가 거래될 수 있는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도 서서히 각광을 받기 시작하고 앞으로 모든 산업에 이 블록체인이 기반이 되지 않으면 산업 경쟁력을 잃을 수도 있다고 인식되면서 여러 산업분야에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그 중 콘텐츠 산업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대표적인 예가 이스트먼 코닥(Eastman Kodak)이다. 사진 등 콘텐츠 저작권 보호를 위해 올해 1월에 블록체인 사진거래 플랫폼인 ‘KodakOne’을 구축하고 이 플랫폼 안에서 쓰일 가상통화 ‘KodakCoin’을 발행하겠다고 밝힌 바가 있다.

‘KodakOne’은 저작권자가 사진을 등록하면 저작권 정보가 입력된 블록(데이터)이 형성되고 이 사진의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가 사진을 다운로드하면 스마트계약에 따라 저작자에게 즉시 KodakCoin으로 저작권료가 지불된다. 소비자와 저작자는 거래정보가 담긴 장부를 분산 소유하는데 다른 고객이 추가로 사진을 구매하면 자동적으로 거래정보가 업데이트되는 방식이다. 

예상컨대 머지않은 시간 안에 블록체인 기술이 미래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며 그 중에서도 거래 분야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 우리가 알고 있는 암호화폐 등 금융거래 분야 뿐만 아니라 제조, 유통, 문화(엔터테인먼트), 공공서비스 등 모든 산업 분야로 확대될 것이다. 블록체인은 모든 산업에서 이미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Gartner에 따르면 블록체인의 연간 성장률은 2020년 기준 128%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사업적 부가가치는 2030년에는 3조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한다.

블록체인이 무엇이길래 이렇게 각광을 받는 것일까? 위키피디아 설명 자료에 따르면 블록체인은 관리 대상 데이터를 ‘블록’이라고 하는 소규모 데이터들이 P2P(peer to peer, 개인 대 개인 간 거래) 방식을 기반으로 생성된 체인 형태의 연결고리 기반 분산 데이터 저장환경에 저장되어 누구라도 임의로 수정할 수 없고 누구나 변경의 결과를 열람할 수 있는 분산 컴퓨팅 기술 기반의 데이터 위변조 방지 기술이라고 되어 있다. DLT (Distributed Accounting Technology)라고도 불리는 블록체인은 여러 산업 분야에 접목시킬 수 있는 새로운 트렌드라고 할 수 있다. 

암호화폐로 대표되는 블록체인은 은행 같은 제 3자의 중재없이(탈 중앙화) 경제 거래 또는 데이터의 안전한 이동을 보장하는 하나의 프로토콜으로 P2P, 공개키 암호화, 헤해시함수(해시코드)를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이는 중앙 권력의 신뢰를 대체하는 새로운 기술적 또 다른 신뢰 시스템으로 쓰기전용 데이터베이스(거래 기록)여서 저장된 정보를 수정하거나 지울 수 없고 추가만 할 수 있어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당연히 거래 당사자들의 합의로 일어나는 것이어서 신뢰도가 높은 것이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를 이루는 노드에 모든 정보가 공유되기 때문에 분산되어 있고 변경이 불가능한 거래기록으로 한번 거래 기록이 생성되면 변경되거나 없어질 수 없는 불변성을 가진다.(암호화 기술) 얼마나 안전한 기술인지 알 수 있다. 이 안전성에 대해 좀 더 부연 설명을 하자면 블록체인은 현재 상태의 블록에서 이전블록의 요약 또는 해시(Hash)가 나타나는데 이 해시는 바로 앞의 해시에서부터 최초의 블록까지 거슬러 올라가 기록되어 법적인 유효성을 가지며 이는 부동산의 등기부나 공증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해시함수의 모양이 이런 것이다.

‘xi0jDkl34erRhaNj349JKs23gth2rGw2’ 이 해시는 차기 거래로 넘어가면 작은 변화가 생기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다르게 변형된 함수값으로 다시 나타난다.(‘n4k3049fjdId843jKiro23jf50l3sL23’) 이 해시함수 위변조가 불가능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런 여러 장점 때문에 블록체인은 산업 전 분야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금융산업 분야로 전문가들에 따르면 블록체인으로 금융 중개인 비용이 연간 200억 달러나 절감될 것이라고 한다. 따라서 기존 Wells Fargo, J.P. Morgan 등 수많은 중앙은행들도 블록체인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이 밖에도 저작권 관리/문서 공증 분야에도 블록체인이 도입되면 해당 정보는 위변조 될 수 없기 때문에 언제라도 진본 증명이 가능하다. 부동산 분야에서도 증서의 등록, 추적, 양도에 암호학 기술로 간소화 시킬 수 있다. 아래 표는 블록체인으로 변화가 가능한 산업 분야를 설명하고 있다.

포털의 대안 ‘보탈’?

다음은 이번 주제인 콘텐츠 산업분야이다. 최근에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가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 콘텐츠 거래 서비스는 그 중에서도 특히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 정보 홍수 시대, 빅데이터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 등의 핵심이 바로 콘텐츠(데이터)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텍스트, 음악, 사진, 영상으로 대표되는 ‘FANG’(Facebook, Amazon, Netflix, Google) 등에서 소비자가 저작자에게 직접 콘텐츠에 대한 보상을 줄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서비스가 관심을 받고 있다. 

중앙은행의 집중화에서 벗어나기 위해 암호화폐의 분산원장이 생겼듯 기존 포털의 집중화에서 탈피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생겨난 것이 바로 콘텐츠 플랫폼의 블록체인 콘텐츠 거래 서비스이다. 현재 인터넷 포털처럼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독점하고 있는 구조에서 탈피(저작자에게도 일정 수익이 돌아가도록)해 이용자가 저작자에게 직접 인센티브를 줄 수 있는 방식으로 저작자 직접 수익의 창출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블록체인 콘텐츠 서비스는 저작자들에 대한 직접 보상체계와 신뢰성 높은 저작권 보호 서비스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저장하고 암호화폐로 그 댓가를 보상하는 시스템이다.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공개된 콘텐츠 서비스는 직접 글을 쓰거나 게시물을 올리는 등 포털에 기여하는 댓가이며 (포털처럼) 특정 주체에 소유되어 있지 않아 모두가 함께 기여하며 만들어나가는 공정한 공개 서비스이다.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서비스는 콘텐츠 저작자가 저작물에 대한 수익을 얻고 저작권을 보호받는 지극히 당연한 방식이지만 지금까지의 구조는 포털, 망 사업자 등 가입자를 가지고 있다는 횡포(?)로 저작자는 철저히 수익에서 배제되어 있었다. 이런 변화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으며 직접 보상과 저작권 보호의 장점 때문에 많은 콘텐츠 저작권자들이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서비스로 이동 중이다. 저작자의 기여도를 정확하고 투명하게 보상하겠다는 의도이다.

블록체인 기반 SNS, 스팀잇의 CEO 네드 스캇(Ned Scott)은 “글쓴이가 광고 없이 콘텐츠 그 자체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이를 통해 좋은 콘텐츠 제작자들을 플랫폼으로 끌어들이고 긍정적인 온라인 커뮤니티를 구축해 갈 것”이라고 한 말은 시사점이 크다.

블록체인 기반 SNS인 ‘스팀잇’은 블로거, 만화가 같은 콘텐츠 제작자들을 확보하는 중인데 2018년 3월 기준으로 누적 가입자수 86만 명을 넘어섰으며 그 발전속도는 엄청나서 전년 동월 대비 5배 이상이나 증가했다. 이 수치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며 저작권자들의 이동은 기존 포털들의 구조에도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이런 추세로라면 기존 포털(중개자) 중심의 콘텐츠 서비스에서 중개자 없는 콘텐츠 서비스로 변화가 될 것이며 앞으로 생겨나는 고급 콘텐츠나 차별화된 콘텐츠를 더 이상 포털에서 검색할 수 없으며 어쩌면 광고 콘텐츠와 질 낮은(?) 콘텐츠들만 검색이 되는 세상이 올지도 모르겠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오래 전 많이 회자되던 보탈(Vortal)이라는 개념이 떠오른다. 글쓴이는 이 보탈을 만들기 위해 거의 십여년을 투자하고 있는 중이다. 보탈은  버티컬포털(Vertical Portal)의 합성어인데 포털(portal)에 버티컬이라는 의미가 합쳐진 것으로 특정 주제와 관련된 정보만를 제공하는 특별한, 차별화된 포탈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네이버나 구글의 공급자 중심의, 특히 광고료만 지불하면 질에 관계없이 무조건(어쩌면 제공 폭력적인) 수많은 콘텐츠들을 무작위로 쏟아내는 구조에서는 진짜 콘텐츠를 찾아내고 보는 노력은 온전히 포털의 수익 기반인 가입자들의 몫이다. 엄격하게 말하면 검색의 의미는 없고 의도적인 쓰레기 콘텐츠들을 봐야하는 고통이다. 이런 추세가 점점 고착화됨에 따라 사용자들의 정제된 정보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포털의 주인공인 가입자(사용자)가 배제된 이런 일방적 서비스 제공자 제공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의 환경으로의 변화를 추구하는 것이 바로 보탈이다. 
기존의 포털(수평적 포털)이 불특정 다수에게 통상적인 일반 정보만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의 방식에서는 아무리 우수한 콘텐츠라도 신규 진입하기에는 넘사벽이다. 포털의 장벽이 높아도 너무 높다. 보탈은 특정 주제와 관련된 특화된 고품질의 콘텐츠를, 전문적이고 특화된 정보만 제공해 자기들끼리의 사용자 참여 확대를 통해 콘텐츠의 리사이클링으로 고품질 포털이 탄생하는 것이다.(글쓴이가 한국문화 콘텐츠를 가지고 보탈을 만들려고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보탈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이유는 수익 구조가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블록체인이라는 혁명적 기술이 나타나 이를 가능하게 해주고 있는 것이다. 개인과 개인간(P2P, 저작자와 사용자간) 생성 정보에 대한 사용자 평가 모델로 사용자가 저작권자에게 수익을 창출하게 해준다.(콘텐츠에 대한 정보 사용 수익을 만들어 내고 정보생산자(저작권자)와 공유) 보탈은 사용자 관점에서 선호하는 콘텐츠 욕구를 채우는 수단으로 뉴스는 물론 리서치와 통계 콘텐츠 등 포털에서 볼 수 없는 특별한 콘텐츠를 제공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콘텐츠 비즈니스의 스탠더드로 자리를 잡을 것이며 일반 포털 사이트들이 변화할 것이고 연합이나 합병 추진이 충분히 예상되는 일이다. 아니면 바라는 바는 그들을 대체하는 공정한 서비스로 정착되는 욕심도 가져본다. 아래 표는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블록체인 콘텐츠 서비스들이다.


탈(脫) 중앙집중화 촉진

2016년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스팀잇(Steemit)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SNS로 글, 댓글, 투표 등 커뮤니티 기여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페이스북의 ‘좋아요’와 같은 추천을 받으면 보상이 지급되는 서비스이다. 블록체인을 활용했기에 콘텐츠 위·변조가 불가능하며 콘텐츠 저작자는 물론 구독하는 구독자에게도 보상으로 암호화폐를 지급한다.

스팀잇 추천을 ‘업보트(Upvote)’라고 부르는데 보상으로 지급되는 암호화폐는 거래소에서 교환이 가능하다. 스팀잇은 포털 사이트 없이 콘텐츠 자체만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광고 수익 없이 콘텐츠 품질만으로 독자 투표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에 전체 콘텐츠의 품질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디튜브(Dtube)는 2017년 8월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콘텐츠 서비스이다. 유튜브와 달리 광고 없이 영상 콘텐츠에 대한 보상을 암호화폐로 받을 수 있는 방식으로 스팀잇과 유사하다. 콘텐츠 저작권자들에게 기여도에 따른 보상을 제공하며 사용자들에게는 부적절한 콘텐츠와 광고 없이 양질의 영상을 제공하는 서비스 모델이다.

또한 자체 검열 시스템이 없이 사용자들의 업보트와 다운보트에 의해 부적절한 콘텐츠는 스스로 자정작용에 의해 걸러진다. 기존의 포털들이 서비스 관리자에 의해 특정 콘텐츠가 유리하도록 노출되는 방식에서 탈피해 저작하려는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의 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탈 중앙집중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콘텐츠 서비스는 저작자는 철저하게 배제한 상태에서 중개자인 포털이 광고를 통해 수익을 독점하는 구조였다. 이런 구조에서는 콘텐츠의 본질적 가치 보다는 트래픽의 증가에 열을 올릴 수 밖에 없었다. 이에 따라 콘텐츠 질 보다는 오로지 수익을 위한 트래픽에 중점을 두는 왜곡된 가치역전 현상을 초래한 것이다. 진정한 콘텐츠는 보이지 않고 광고만을 위한 콘텐츠가 더욱 기승을 부려 실 사용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었다.

블록체인 콘텐츠 서비스는 기존 포털의 수익 구조를 바꾸자는 것이 아니다. 포털에 종속된 서비스를 탈피해 저작물 자체의 질에 따라 평가를 하고 질 높은 콘텐츠가 보상을 받음으로써 광고가 아닌, 좋은 콘텐츠가 더 많이 생산되고 유통되는 질 높은 콘텐츠 서비스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다. 이로 인해 블록체인으로 콘텐츠 저작권도 보호돼 온라인 상의 무분별한 복제와 공유 그리고 위변조로 부터 저작권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지금의 포털 구조에서는 수많은 복제와 공유로 원저작권자의 권리 찾기는 점점 더 복잡해지고 어려워지기 때문에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서비스는 이에 대한 효과적인 대안이다. 모든 콘텐츠 데이터가 블록체인 상에 연결되어 저장되기 때문에 다른 사용자가 이용하거나 복사할 때 해당 기록이 블록체인에 저장되기 때문에 원저작자 추적이 용이하다. 이제 원저작자의 권리가 충족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실제로 글쓴이의 수많은 글들이 이런 곳에서 유료로 유통되고 있음을 확인하고도 아무런 주장을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블록체인 콘텐츠 서비스로 저작권자의 콘텐츠가 누가 사용를 했고 언제 사용했는지 그대로 공개 증거가 된다. 따라서 콘텐츠 귀속성과 위변조 여부가 쉽게 증명돼 콘텐츠 저작자들의 권리가 증진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 글을 보고 잘못하면 블록체인 콘텐츠 서비스가 곧 실현되고 모든 것이 이루어질 것으로 착각하면 안된다. 아직은 시험 단계이고 한계점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막강한 자본과 권력을 가진 기존 포털들의 저항도 뻔히 예상되기 때문에 어쩌면 시장자유주의로 인해 시작 전에 도태될 수 있음을 우리는 유사한 사례들을 통해 보아왔다. 

블록체인 콘텐츠 서비스와 플랫폼이 안착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사용자들의 변혁이 있어야 한다. 오래 전 눈에 보이는 컴퓨터 하드웨어를 사면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는 무상으로, 서비스로 받는 것이라는 사고의 시절이 있었다. 콘텐츠는 바로 소프트웨어와 같다. 지금은 덩치 큰 하드웨어 보다 소프트웨어가 더 대접받는 세상이 되었다. 콘텐츠에 대한 생각이 바뀔 때가 되었다. 무단 복제, 위변조, 무상이라는 개념을 버려야 한다. 블록체인 콘텐츠 서비스가 저작권의 정당화를 만들어 가는 새로운 생태계 서비스의 표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끝으로 블록체인 콘텐츠 서비스 공개 프로토타입을 보이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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