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재계 총수들, 국감 앞두고 정의당 '주의보'
[이슈] 재계 총수들, 국감 앞두고 정의당 '주의보'
  • 금민수 기자
  • 승인 2018.10.02 16:0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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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심상정·추혜선 의원, 대기업 CEO 대거 증인 신청...하청업체 갑질 및 노사 갈등 관련
지난 9월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무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민병두 정무위원장이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금민수 기자] 국정감사를 앞두고 재계에 정의당 주의보가 내려졌다. 정의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재계 총수나 CEO, 임원을 대거 국감 증인으로 채택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국회에 따르면 정무위원회 소속인 추혜선 의원은 지난 21일 대기업 총수들을 대거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 현대중공업 강환구 사장,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 삼성중공업 남준우 사장, 현대자동차 정의선 수석부회장, 골프존뉴딘홀딩스 김영찬 회장, 샘표 박진선 사장 등 대기업 오너와 일가와 CEO가 여럿 포함돼 있다. 

추 의원이 신청한 증인은 대부분 '갑질'이나 노조 탄압과 관련돼 있다. 최정우 회장이 증인으로 신청된 포스코의 경우 지난 몇 년간 경영 부실화 문제를 겪고 있다. 수백 개의 계열사가 생겼다가 없어지고 부실투자와 수상한 인수·합병, 매각이 반복됐다는 게 추 의원실 측 설명이다. 최근에는 노조 와해 공작 논란에 휩싸여 곤욕을 치르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1차 협력업체에 대한 갑질 문제로 정의선 수석부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는 게 추 의원실의 얘기다.

현대중공업·대우조선·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 CEO 증인 신청

조선업은 계속되는 적자와 불황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조선 3사의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7월에는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에 종사하는 하청업체 노동자를 중심으로 '하도급 갑질 피해하청업체 대책위'가 꾸려지기도 했다.

지난 8월에는 갑질 증언대회에 조선 3사 하청업체 대표들이 직접 나와 갑질로 인한 피해를 증언했다. 지난 9월 7일 대책위는 정의당과 함께 대기업 조선 3사 갑질 격파 결의대회를 열었다. 올해 국정감사에서 조선 3사의 갑질 문제는 주요 이슈가 될 가능성이 크다.

김영찬 회장이 증인으로 신청된 스크린 골프 업체 골프존은 비가맹점과의 거래를 부당하게 거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4년 이후 신제품을 가맹점에만 공급하고 비가맹점에는 제공하지 않았다는 게 비가맹점주들의 주장이다. 골프존의 불공정 행위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나서자 골프존은 이를 인정하고 시정방안을 공정위에 제출했다. 공정위는 이 안이 불공정을 시정하기에는 미흡하다고 판단하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공정위가 추가 조치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샘표는 본사 정책에 반발하는 대리점 협의회에 대항하기 위해 어용 협의회를 구성하고 보복 출점을 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따라 박진선 사장이 증인으로 신청됐다.

국감에 대기업 총수들이 나올지는 불투명하다. 국회 정무위는 대기업 총수에 앞서 실무 책임자를 부를 예정이다. 2일 기준 채택된 증인 명단에는 포스코 전중성 가치경영실장, 정종환 샘표 총괄본부장 등 이 포함됐다.

추혜선 의원은 지난 1일 열린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한국GM 법인 분리 및 철수 의혹을 묻기 위해 최종 한국GM 부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한택 금속노조 한국GM지부 지부장도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지난해 국정감사 때 정무위원회에서 활약했던 심상정 의원은 그동안 시중은행들의 채용 비리를 집요하게 추적했다. 이후 국민·하나·우리·부산·대구·광주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검찰의 채용 비리 수사가 진행됐다. 그 결과 전·현직 은행장 4명이 기소됐다.

지난달 28일 국회 정무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윤호영 카카오뱅크 은행장,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장 등을 포함한 42명의 일반 증인과 15명의 참고인을 확정했다. 김정태 하나금융회장,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등은 논란 끝에 최종적으로 증인 명단에서 제외됐다.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국감 증인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상훈 삼성전자 의장, 정금용 삼성웰스토리 대표, 박근태 CJ 대한통운 대표 등을 신청했으나 채택되진 않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환노위 증인으로 신청된 이유는 지난 9월 삼성전자 기흥공장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 누출사고 때문이다. 해당 사고로 사상자가 3명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직원들의 미숙한 대처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상훈 삼성전자 의장과 정금용 삼성웰스토리 대표는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과정인 ‘그린화 전략’과 관련해 이정미 대표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 의장은 그린화 전략 지시 혐의로 현재 수사를 받는 중이다.

정금용 삼성웰스토리 대표는 미래전략실 인사지원 팀장 당시 교섭 지연, 표적감사, 위장폐업, 일감 줄이기 등 노조파괴의 실질적인 책임자로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은 정금용 삼성웰스토리 대표이사를 포함한 회사 관계자들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8월 6일 아르바이트 학생의 감전사고 이후 노동청의 근로감독이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8월 30일 50대 남성이 상하차 작업 중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나 대한통운의 노동자 안전점검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이정미 대표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국민의 삶과 직결된 환경파괴 책임과 노조탄압 등 심각한 노동문제 해결을 위한 실체적 진실을 밝히고자 증인을 신청했으나 아무런 설명 없이 증인채택이 거부돼 간사 간 추가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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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주원 2018-10-02 23:23:19
이재현 회장 국감증언대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http://www.weekly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682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