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매출, '큰손' 중국 보따리상에게 물어봐
면세점 매출, '큰손' 중국 보따리상에게 물어봐
  • 노철중 기자
  • 승인 2018.09.2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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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면세점 매출액 계속 증가…올해 7월까지 누적 매출 10조 넘어
지난 8월 24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본점으로 관광객들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지난 8월 24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본점에 관광객들이 줄을 서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노철중 기자] 면세점업계가 중국의 중추절과 국경절을 앞두고 매출 상승에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9월 면세점 업계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약 30%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중국 사드 보복이 느슨해지긴 했지만 한한령(限韓令:중국 정부가 내린 한국 단체관광 등 한류 금지령)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발이 여전히 묶여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9월 매출액이 클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중국인 보따리상(다이궁)들이 국경절을 앞두고 물량을 대량 구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이궁 뿐만 아니라 중국 개인 관광객들도 상당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아시아나항공은 추석 명절 기간 해외서 입국하는 비행기중 중국 노선이 전체의 72%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전세기를 이용한 단체관광객이 없더라도 그만큼 중국인이 많이 유입된다는 얘기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4년부터 2018년 7월) 연도별 면세점 매출 현황’에 따르면 시내면세점·공항면세점·지정면세점 등을 모두 포함한 전체 면세점 매출액은 해마다 증가해왔다.

2014년 8조3077억원, 2015년 9조1985억원, 2016년 12조2757억원, 2017년 14조4684억원, 2018년 1월부터 7월까지 10조7084억원으로 나타났다.

한한령의 직격탄을 맞은 2017년에도 전년보다 매출은 늘었던 셈이다. 면세점 수는 2014년 47개, 2015년 56개, 2016년 65개, 2017년 50개, 2018년 59개로 집계됐다. 이중 대기업이 운영하는 면세점은 각각 22개, 24개, 29개, 18개, 24개로 나타났다.

여러 데이터를 종합하면 한한령이라는 악재에도 면세점 시장 규모는 매년 커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나라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 한국관광공사가 2018년 7월 발표한 한국관광통계를 보면 중국인 방한 관광객 수는 41만33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9% 늘었다. 전체 방한 관광객(125만4833명)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32%에 달한다.

면세점 업체 관계자는 “올 9월 매출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의 중추절과 국경절에 맞춰 ‘다이궁’들이 더 많은 상품을 확보하기 위해 한국을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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