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이 말하는 삼성 '반도체 신화'에 숨겨진 비밀
권오현이 말하는 삼성 '반도체 신화'에 숨겨진 비밀
  • 이경원
  • 승인 2018.09.0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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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진면목 보여준 30년 삼성맨...'초격차-넘볼 수없는 차이를 만드는 격' 출간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변신을 멈추는 순간, 모든 부서와 기업은 망합니다. 개인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신화’의 주역 권오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리더의 조건과 조직관리, 경영전략에 대한 책을 낸다. 멈추지 않는 ‘변신’은 만화 속에서 무엇이든 척척 만들어내는 ‘박사’가 되고 싶었던 한 사람을 성장하게 하고 마침내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한 원동력이었다고 그는 강조한다.

5일 출판업계에 따르면 권오현 회장이 집필한 <초격차-넘볼 수 없는 차이를 만드는 격>이 6일 출판사 쌤앤파커스를 통해 출간된다.    

<초격차>는 삼성전자의 초격차 전략뿐 아니라 권오현 회장이 조직의 시스템을 만들고 진두지휘하면서 발휘한 리더십의 진면목을 명쾌하게 보여준다.

권 회장은 삼성에서 30년 넘게 근무하면서 반도체 외길을 걸었다. 그는 변화와 혁신의 물결 속에서 전 세계가 극심한 초경쟁 사회로 진입한 최근 10여 년간 삼성전자를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시킨 탁월한 리더십의 소유자로 평가받는다.

또 권 회장은 기존의 조직 체계와 업무 방식은 물론 삼성의 기업 문화 전반을 과감하게 혁신한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이는 그가 삼성에 연구개발직으로 입사해 영업 부서, 적자 사업 부서 등을 책임지며 전방위적 경험과 실력을 쌓아왔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는 이 책에서 지금까지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다고 여겨져 온 삼성 내부의 인사 뿐 아니라 자신의 33년 노하우를 집약해 공개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일반적으로 ‘초격차’란 2위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아예 추격조차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 정도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책에서 저자는 “단순히 시장에서의 파워나 상대적 순위를 의미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비교 불가한 절대적 기술 우위와 끊임없는 혁신, 그에 걸맞도록 구성원들의 격을 높이는 것이 ‘초격차’의 진정한 의미라고 설명한다.

초격차는 넘볼 수 없는 ‘격(格)’을 높이는 것

책은 초격차로 향하는 4가지 핵심 키워드인 ‘리더’ ‘조직’ ‘전략’ ‘인재’로 구성돼 있다. 이 4가지 핵심 키워드를 기본으로 기술은 물론 조직, 시스템, 공정, 인재 배치, 문화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서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격(格, level)’을 높이는 최고의 전략들을 밝힌다.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집념, 한계를 뛰어넘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격’의 차이를 만드는 불변의 원칙들을 공개한다.

1장 '리더-탄생과 진화'에서는 저자가 오랜 시간에 걸쳐 관찰하고 탐구한 리더의 본성, 실천 덕목, 일하는 방식, 책임과 의무 등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한다. 현재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사람뿐 아니라 미래에 조직을 관리하고 성과 창출의 임무를 부여받은 사람들에게 현실적이고 실천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2장 '조직-원칙과 시스템'은 조직도를 처음부터 새로 그리는 것, 부서의 명칭을 짓는 세세한 노하우, 인재 배치, 성과와 보상 시스템 구축 등 실무적으로 활용 가치가 매우 높은 내용들을 설명한다. 커뮤니케이션이 단절된 부서 간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전광석화처럼 교차 인사 발령을 내버리곤 했던 저자의 실제 경험담(‘사일로 파괴’) 등이 소개된다.

3장 '전략-생존과 성장'은 초격차 전략의 실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 상황과 형태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맥(脈)을 짚어준다.

4장 '인재-원석과 보석'은 미래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인재 발굴 및 양성, 더 나아가 그들 각자가 스스로 성장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삼성전자에서 도입, 실행하고 있는 ‘마스터와 펠로우’ 제도 등을 소개하면서 신입사원부터 중관관리자, 리더에 이르기까지 각각 어떤 훈련과 양성 방안이 적합한지 조목조목 담아낸다.

3년 연속 국내 경영인 최고 ‘연봉킹’ 기록

저자 권오현 회장은 1985년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 취득 후 미국 삼성반도체연구소 연구원으로 삼성에 입사했다. 1992년 ‘세계 최초’로 64Mb DRAM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이후 삼성전자가 걷게 되는 ‘초격차 전략’의 실질적 토대를 닦았다. 2008년 삼성전자 디바이스 솔루션(DS) 사업총괄 사장을 거쳐 2012년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S사업부문장에 올랐다. 그의 진두지휘하에 삼성전자는 2017년 인텔을 제치고 세계 반도체 1위 기업에 오르는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17년 10월 경영진의 세대교체와 경영 쇄신을 강조하며 일선에서 물러났다. 현재는 삼성전자의 차세대 기술을 연구하는 종합기술원 회장으로서 경영 자문과 인재 육성에 열정을 쏟고 있다.

지적이면서도 끈기와 집념이 강한 완벽주의자로 알려진 그는 임직원과 대화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전해진다. 2015년부터 3년 연속 국내 전문 경영인 최고 연봉을 기록하여 ‘연봉킹’이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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