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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5 19:18 (목) 기사제보 구독신청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 폭언·욕설에 직원들 공포에 '덜덜'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 폭언·욕설에 직원들 공포에 '덜덜'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8.08.27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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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에서 뛰어내려라" 과거 폭언도 회자..."맘에 안 들면 지방 좌천은 양반, 중국, 인도네시아로 좌천"

 

[인사이트코리아=조혜승 기자]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의 직원에 대한 욕설과 폭언 파문이 확산하는 가운데 이같은 거친 언행이 이번 한번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불매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혀 오너 리스크가 회사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보인다.

윤재승 회장의 직원들에 대한 욕설과 폭언 논란은 업계에선 공공연히 회자된 바 있다. 윤 회장은 2014년 회장에 취임했는데 폭언과 폭행에 대한 구설이 많았다. 일부 직원들은 최근의 언론 보도와 관련해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오너의 갑질은 회사 주가를 떨어뜨리고 이미지에 먹칠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27일 대웅제약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500원(2.26%) 하락한 19만4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27일 한 매체가 보도한 녹취와 업계에 따르면, ‘우루사’로 유명한 대웅제약 윤재승 회장이 보고하러 들어온 직원들에게 공식회의 석상에서 상습적인 욕설과 폭언을 쏟아냈다고 했다. 육성 록취록에 따르면 윤 회장은 직원의 보고가 맘에 들지 않자 “정신병자 XX 아니야. 이거? 야 이 XX야. 왜 그렇게 일을 해. 이 XX야. 미친 XX네. 이거 되고 안 되고를 왜 네가 XX이야. 정신병자 X의 XX, 난 네가 그러는 거 보면 미친X랑 일하는 거 같아. 아, 이 XX. 미친 X이야. 가끔 보면 미친X 같아. 나 정말 저 정신병자랑 일하는 거 같아서”라고 욕설을 퍼붓는다.

파문이 확산하자 윤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윤 회장은 입장문에서 “저의 언행과 관련해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업무 회의와 보고과정 등에서 경솔한 저의 언행으로 당사자 뿐만 아니라 회의에 참석하신 다른 분들께도 상처를 드렸습니다. 오늘 이후 즉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웅제약은 전승호·윤재춘 공동대표 중심의 전문경영인 체제하에 임직원들이 서로 존중하고 함께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지만 그는 이미 올해 초 대웅제약 공동대표직을 내려놓은 상태로 이사회 의장만 맡고 있다. 그러니까 이사회 의장이 회사 경영을 좌지우지 하면서 직원에게 폭언을 퍼부은 것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그가 이사회 의장에서 사퇴하지 않는 이상 '경영 일선 퇴진' 발표는 큰 의미가 없는 꼼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회의 도중 ‘창밖에서 뛰어내려라’ 등 과거 폭언도 부상

윤 회장 욕설·폭언 논란이 이번만은 아니라고 한다. 이전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윤 회장이 회의 도중 ‘창밖으로 뛰어내리라’는 폭언을 했다는 내용이 공개됐지만 증거가 없어 조용히 넘어간 바 있다. 이번에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그의 상습적인 폭언·욕설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대웅제약 직원들은 윤 회장의 이같은 행태를 대부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직원은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에서 “올 3월 저기서 탈출했는데...회장 비서들 울면서 나오는 것도 직접 목격한 바 있다”며 “수십년간 대웅을 위해서 일해온 임직원들에게도 가차없고, 오죽하면 경쟁사로 대탈출 하셨겠나”라고 적었다.

한 직원은 “지방좌천이면 말을 안 해...중국지사 좌천, 인도네시아 좌천”이라고 윤 회장의 독선적인 경영 스타일을 비판했다. 또 다른 직원은 "너무 잘 알고 있어서 무덤덤"이라고 했다.

윤 회장 취임 후 막무가내식 경영 스타일에 대웅제약 직원들 100여명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비교적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제약업계에서 최근 2~3년간 100명 가까운 임직원이 퇴사하는 일은 이례적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지난 2~3년간 100여 명은 회사를 그만둔 것 같다”며 “다들 하는 말이 업무 목표 달성이 힘든 게 아니라 인격살인 수준의 욕설을 듣다 보면 더 이상 정상적으로 회사 생활을 할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2016년엔 대웅제약 임원들이 연봉과 처우가 업계 상위권인데도, 경쟁사 메디톡스로 자리를 옮겼는데 윤 회장의 독선 때문이란 말이 많았다. 최근엔 홍보팀 간부들의 이직이 잦아 '대웅제약은 홍보인의 무덤’이란 말이 나오기도 했다.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은 대웅제약 창업주인 윤영환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다.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지난 1984년 사법시험에 합격, 서울지방검찰청에서 6년간 검사로 근무했다.

대웅제약 경영에 참여한 후 12년간 대웅제약 대표이사직을 맡았으며 2012년 대웅제약과 지주사인 대웅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지난 2014년 차남 윤재훈 회장과 경영권 분쟁에서 이겨 대웅제약 회장에 올랐다.

윤 회장은 대웅 대표이사, 대웅제약 이사, 대웅제약 이사회 의장, 대웅바이오 이사, 인성정보 이사 등을 맡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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