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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6 20:04 (화) 기사제보 구독신청
한국화이자제약, 면접 앞두고 일방적 채용 취소 논란
한국화이자제약, 면접 앞두고 일방적 채용 취소 논란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8.07.19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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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서류 합격자 61명에게 면접 일정 통보 후 채용 백지화..."내정자 있는 것 아니냐" 의구심

[인사이트코리아=조혜승 기자]

외국계 제약사 매출 1위인 한국화이자제약이 최근 영업직 경력 직원 채용을 진행했다가 면접 일정까지 받은 지원자들에게 채용 자체를 취소한다고 이메일로 통보해 '채용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영업직 경력 직원 채용 모집 공고를 낸 후 서류 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들에 대해 인사팀 인터뷰 날짜까지 잡아놓고 뚜렷한 이유를 제시하지 않은 채 채용 중단 통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자들은 회사 측의 일방적인 처사라며 분노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는 자사 홈페이지와 채용사이트인 인쿠르트 등에 영업부 정규직 채용 공고를 냈다. 지원자들로부터 지난 9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았고, 1차 서류 합격자인 61명에게 면접 일정을 통보했다. 예정된 면접을 거쳐 당초 17명을 채용할 계획이었는데 서류 심사 결과 발표 다음날 합격자들에게 채용 자체를 취소한다는 메일을 보냈다.

채용 취소 통보를 받은 지원자들은 지원자들은 대기업의 '채용 갑질'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번 한국화이자 채용의 경우 제약 영업부문에서 보기 드물게 경력 무관 조건을 내걸어 지원자들이 큰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지원자 중 일각에서는 이미 내정자가 있는데 채용 공고를 형식적으로 낸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경력자의 이직은 상당한 모험을 수반한다. 다니던 회사 업무를 보면서 입사 서류와 면접 등을 준비해야 하고 최종 합격을 통보받을 때까지 비밀이 지켜져야 한다. 사 측이 합당한 이유 없이 채용을 취소하면 다니던 회사에 다시 돌아가기도 어렵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점에서 한국화이자의 갑작스런 채용 취소는 지원자들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사측의 갑질이라는 것이다.

회사측 "글로벌 비즈니스 수정돼 갑작스레 채용 계획 취소"

이에 대해 한국화이자제약 관계자는 “채용 중단을 통보한 것은 사실”이라며 “이번 채용은 공채가 아니고 경력직 채용 계획을 갖고 있다가 다국적 회사다 보니 글로벌 비즈니스가 수정돼 갑작스레 채용 계획이 취소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금요일(13일) 이런 계획을 전달받았는데 주말이 가기 전 빨리 지원자들에게 알려드리기 위해 이메일로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국화이자 측은 순차적으로 서류 합격자 전원에게 전화로 회사 상황을 설명하고 향후 원하는 포지션이 나왔을 때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점을 알렸다고 설명했다. 또 지원자들에게 개인정보를 받았지만 서류 유출 등 우려할 만한 일은 없을 거라는 점도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내정자설은 사실무근이라고도 했다.

노동계에선 채용 내정이나 시용 등 정식고용 이전 단계의 고용관계를 과도적 근로관계로 보고 있다. 다만 근로기준법에 채용내정에 관한 명확한 규정과 설명이 없어 채용 취소로 분쟁이 일어났을 때 근로자들이 구제받을 방법이 없는 게 현실이다. 특히 경력직은 이직 후 첫 출근 전 근로계약서를 쓰는 곳이 드물어 사측의 일방적으로 채용을 취소해도 권리를 보호받기 어렵다. 때문에 이직이나 경력직 채용일 경우 정부가 채용 내정 취소가 합당한지 살펴보거나 근로감독관이 이직 절차를 관리 감독하는 행정지침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봉규 공인노무사는 “모집공고(유인), 입사지원과 면접(청약), 합격통보(승낙) 등 계약서가 없어도 근로계약이 성립됐다고 본다”며 “채용 내정 사실과 조건 등을 알린 문자나 이메일이 있다면 구제받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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