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박길도 기자] 항공주가 17일 장 초반 국제유가 급락 호재에 강세를 띠고 있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전날 SK그룹의 아시아나 항공 인수 보도에 장 초반 주가가 급등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오전 9시 4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에 비해 655원(15.57%) 오른 4825원에 거래되고 있다. SK그룹이 아시아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것이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어제 한 언론은 SK그룹이 제주항공 출신을 영입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17일 SK에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설'에 대한 조회 공시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SK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아시아나 항공 이외에 진에어(4.07%), 제주항공(3.72%), 한진칼(2.88%), 티웨이홀딩스(2.78%), 대한항공(1.90%) 등도 상승세다.

이는 미국의 전략 비축유 방출과 이란 제재 예외 적용 등 석유 공급 위축을 완화할 수 있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4% 이상 급락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잇츠한불은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진출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잇츠한불의 코스메슈티컬 브랜드 잇츠스킨이 미국 최대 뷰티 페스티벌 ‘뷰티콘’ 전시회 참여에 힘입어,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과 손잡고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17일 오전 9시 43분 현재, 잇츠한불 주가는 코스피 시장에서 전날 대비 2200원(4.38%) 오른 5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현재까지 잇츠한불 주가는 장중 7.43%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2301.99)보다 0.96포인트(0.04%) 오른 2302.95, 코스닥 지수는 0.96포인트(0.12%) 오른 826.67에 개장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29.2원)보다 1.2원 내린 1128.0원으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