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큰손 떠오른 30대 '라이프 스타일' 맞춤형 아파트 인기
분양시장 큰손 떠오른 30대 '라이프 스타일' 맞춤형 아파트 인기
  • 이경원 기자
  • 승인 2018.06.22 1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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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생활인프라·교육환경 중시...당진 수청 한라비발디 캠퍼스, 부산 동래3차 SK VIEW, 대구 연경 아이파크 주목

[인사이트코리아=이경원 기자] 30대가 분양시장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은 앞다퉈 이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30대 수요자들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편리한 생활 인프라와 육아환경, 자녀교육 등을 중시한다. 경제적으로 안정기에 들어선 이들은 주거공간의 질적 수준에 대한 니즈가 높은 게 특징이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거래에서 30대 매수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연령대에서 1위로 나타났다. 매수인 기준 39세 이하 비중이 지난해 상반기엔 26.7% 수준이었으나 12월에는 31.4%까지 상승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 초 일산에서 분양한 A아파트는 전체 계약자 중 30대 계약자 비율이 33%로 가장 높았고, 40대 계약자는 27% 수준으로 나타났다. 30대 계약자 비중이 높은 단지는 수도권과 서울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30~39세 아파트 거주비율은 56%로 20대의 두 배

또한 ‘2016 인구주택 총 조사’ 중 연령별 거처 유형에 따르면 20~29세까지 아파트 거주 비율은 23.6% 수준이지만 30~39세 아파트 거주비율은 56%로 20대의 두 배가 넘는다.

정부가 신혼부부 특별공급 기준을 완화하며 앞으로 분양 시장에서 30대 수요층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기존 특별공급 기준이 자녀가 있는 결혼 5년 이내 신혼부부에서 자녀 유무 기준이 빠지고 결혼 7년 이내로 기간이 늘어났다. 그 결과 신혼부부 특별공급 청약 경쟁률이 치솟기도 했다.

지난 19일 고덕자이(고덕주공6단지재건축)의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은 172가구인데 여기에 2958명이 몰려 17.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중 59A㎡ 타입 37가구 모집에는 1150명이 몰려 31.1 대 1 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 업계 리서치 결과 30대 수요자들이 아파트를 구매할 때 고려하는 요소로는 생활 편의성과 직장 근접성, 교육환경 등이 꼽힌다. 주로 실수요자이기 때문에 단지 근처에 대형마트나 쇼핑몰, 영화관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곳을 선호한다. 서울의 경우 역세권 단지를 선호하며 지방은 도로 등이 잘 갖춰져 출퇴근이 편리한 입지가 인기가 많다.

30대 학부모 층 수요자들에게 최우선 순위는 학교, 학원가 등 교육환경이다. ‘초품아’ 등 신설 초등학교를 끼고 있는 아파트나 교육특화 프리미엄 아파트 등 명문학군이나 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는 아파트 선호도가 높다.

교육특화 단지인 ‘당진수청 한라비발디 캠퍼스’ 조감도.한라
교육특화 단지인 ‘당진수청 한라비발디 캠퍼스’ 조감도.<한라>

 

주택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민간임대주택과 주거서비스’ 보고서에 따르면 주거서비스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 파악 결과 30대가 가장 선호하는 항목은 ‘육아지원과 교육서비스’로 나타났다.

교육 특화단지 '당진수청 한라비발디 캠퍼스' 관심 

이런 점에서 ㈜한라가 이달 충남 당진에서 분양 예정인 ‘당진수청 한라비발디 캠퍼스’는 30대 수요층에게 인기를 끌 수 있는 여러 요소를 갖추고 있다.

당진은 충남 내 출산률 1위 지역으로 교육열이 높은 지역이다. 당진 수청 한라비발디는 당진 최초 교육특화 단지로 국내 유명학원과 연계한 에듀센터와 숲속도서관 등이 조성된다. 또 ㈜한라가 특허를 받은 독립형 라운지 시설 ‘헬로라운지’가 각 동마다 들어선다. 헬로라운지에는 자유독서공간, 스터디룸, 모임 장소 등이 갖춰질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27층, 7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110㎡ 839가구다. △59㎡ 390가구 △74㎡ 178가구 △84㎡ 266가구 △101㎡ 2가구 △110㎡ 3 가구 등이다.

앞서 당진에서 분양한 A 아파트 1, 2차와 B아파트 1, 2차 계약자 분석 결과 전체 연령대 중 30대 계약자 비율이 39.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40대 계약자가 25.2%로 뒤를 이었다. 계약자 중 대부분이 현대제철 등 당진산업단지에 직장을 두고 있어 지역 특수성에 따라 구매력을 갖춘 30대 수요자들이 분양 시장의 주를 이루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광역시에서는 다음달 HDC현대산업개발이 대구 연경 아이파크 79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2층~지상최고 18층, 11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은 84~104㎡ 규모다. 이 단지는 공공택지지구 내에 들어서고 단지 인근에 상업지구 조성이 예정됐다. 단지가 들어서는 연경지구 내 초중고등학교가 예정돼 있어 30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SK건설이 부산 동래구에서 분양하는 동래3차 SK VIEW도 명문 학군을 갖춰 30대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183-3번지 일원에 분양하는 동래 3차 SK VIEW는 지하 5층~지상 39층, 7개동 999가구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전용면적 59~84㎡ 126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오피스텔은 1개동, 전용면적 28~80㎡ 444실이 조성된다. 동래 3차 SK VIEW는 온천초, 동래중, 동해중, 유락여중, 동래고, 대명여고, 동래원예고 등 반경 1km 안팎에 10개가 넘는 초·중·고교가 위치하고 있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 팀장은 “30대 수요자들은 대부분 투자보다는 실거주가 목적이기 때문에 출퇴근이 편리하면서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꼼꼼히 따지는 편”이라며 “집값이 비싸고 규제가 강한 서울은 물론 상대적으로 짒 값도 싸고 규제도 약한 지방시장에서도 30대 수요자들의 힘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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