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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5:2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현대차-아우디 ‘적과의 동침’...세계 수소차 패권 잡는다
현대차-아우디 ‘적과의 동침’...세계 수소차 패권 잡는다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8.06.20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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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 겨냥 '연합군' 결성...미래 수소전기차 시장 주도 발판 마련

[인사이트코리아=조혜승 기자]

 

수소차는 100% 궁극적인 친환경차로 꼽힌다. 에너지원 자체가 수소인데다 미세먼지 제거 효과까지 있다. 현재 수소차 넥쏘는 5분 충전에 최대 주행거리가 600km, 복합연비 96.2km/kg다.

현대자동차가 전 세계 상용 수소차를 생산하는 TOP3에 들어갈 정도로 수소차 관련 국내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2013년 세계 최초 수소전기차인 투싼ix35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 차세대 수소차 넥쏘를 공개했다. 2015년 도요타가 ‘미라이’, 2016년 혼다가 ‘클래러티’를 내놓으며 현대차를 바짝 추격 중이다.

일본·미국·중국에 이어 독일 업체까지 수소차 개발 경쟁에 뛰어들면서 현대차는 더욱 가속도를 붙여야 할 상황이다. BMW, 다임러, 벤츠, 아우디 등 독일 업체들은 2019~2020년께 상용 수소차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완성차 업체들의 이합집산이 본격화하고 있다.

독보적 수소차 개발 기술 보유한 현대차에 러브콜 

현대차는 글로벌 최대 자동차 업체 독일 폭스바겐그룹 아우디와 연합해 수소전기차 분야의 혁신 이니셔티브를 강화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두 회사가 수소전기차와 관련해 연료전지 기술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중국 수소차 시장에서 기술 경쟁 우위를 확보함과 동시에 시장 선점, 투자 효율성까지 제고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의 저변을 확대해 미래 수소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기 위함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아우디는 수소전기차 관련 연구 개발을 총괄하고 있으며 이번 협약이 폭스바겐그룹 산하 모든 브랜드에 효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현대차는 아우디와 함께 현재 보유 중이거나 출원 예정인 특허를 공유해 수소전기차 분야의 기술 확산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소차의 우수성을 알리고 폭발 위험 등 잘못 알려진 인식 개선을 통해 수소차 대중화 시대를 열겠다는 것이다.

특히 특허를 비롯해 수소차 주요 부품 중 일부를 아우디와 공유한다. 여기에 수소차 양산을 추진하는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독자 구축한 수소차 부품 공급망을 아우디에 제공함으로써 중국 수소차 시장에서 보급 확대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협약이 수소전기차의 가격 경쟁력 확보뿐만 아니라 중소 부품 협력사의 수소차 관련 부품 수출 증대로 이어져 국내 부품 산업 발전도 예상된다. 부품 공급처 다변화가 규모의 경제 효과로 이어지고 부품 원가 절감, 투자 효율성 제고 등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일찍이 자원 고갈,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소 에너지에 관심을 기울여왔으며, 그 결과 아우디와 협업에 이르게 됐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기술에 전념하기 전부터 수소전기차 개발에 착수했다. 그게 벌써 20년이 넘었다. 일각에선 ‘돈도 안 되는 수소차 말고 전기차를 개발하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현대차는 올해 CES에서 수소전기차 넥쏘를 출시해 ‘에디터 선택상’을 받았다. 에디터 선택상은 미국 전국지 <USA 투데이> 자회사인 리뷰드 닷컴이 미국 주요 언론사의 편집장들과 기술, 제품혁신, 기술력, 디자인,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주는 상이다. 아우디 출신 자동차 전문가 완강 중국 과학기술부 부장(장관)은 넥쏘를 3km정도 시승한 뒤 “일본 차도 타봤지만 타 본 차 중 최고”라고 평가했다. 완 장관은 신에너지차 개발을 주도한 ‘중국 전기차’의 아버지로 알려진 인물이다.

현대차가 충분히 수소차를 독자 생산할 수 있는데도 경쟁사 아우디와 연합한 까닭은 뭘까.

 

 

디젤 게이트 파문으로 2년 만에 영업을 재개한 독일 아우디는 2020년 수소차 출시를 목표로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당초 아우디 측은 현대차가 가진 수소차 기술을 따라잡는 것이 목표였다. 아우디 측은 지난 2월 현대차 1차 벤더사와 접촉해 수소차 관련 부품 단가를 파악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우디는 방향을 틀어 현대차 스택을 장착한 수소차를 중국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스택 공급은 현대모비스 충주공장에서 담당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연간 3000대 규모의 수소차 파워트레인 연료전지 통합모듈 생산기지를 구축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아우디 연합이 세계 최대인 중국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다른 경쟁사들보다 우위에 설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아우디는 프리미엄 수소차, 현대차는 보급형 수소차 라인을 겨냥한다는 전략으로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중국정부는 수소전기차를 미래 산업으로 지정해 2020년 5000대, 2025년 5만대, 2030년 100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소충전소도 2020년 100개소, 2025년 300개소, 2030년 1000개소 구축 청사진을 내놨다. 특히 상하이에서 수소전기차 총량과 수소 충전 인프라를 확대해 2020년까지 수조전기차 3000대 양산과 수소충전소 5~10개소 구축, 2025년까지 수소전기차 3만 대 증대 및 수소충전소 50개소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전기차는 짧은 충전시간, 긴 주행거리뿐만 아니라 공기청정 기능까지 갖춘 미래형 친환경차”라며 “이번 아우디와 파트너십 체결을 시작으로 향후 폭넓은 기술 협업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미래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수소차 근황은?

현대차는 투산iX35, 넥쏘 두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소차 분야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갖춘 상태다. 2019~2022년 수소차를 정식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보다 2~3년 앞섰다. 그나마 도요타와 혼다가 추격 중이지만 현대차가 기술력은 앞선 상황이다.

특히 투싼iX35는 울산에서 수소연료전지 택시로 10~13대가 운영 중으로 상용화에서도 한발 앞서 있다.

수소차는 수소연료전지차를 줄인 말로 전기차의 한 종류다. 일반 전기차는 배터리를 충전해 전기가 원료로 작동되는 반면, 수소차는 수소와 공기가 연료전지 내부에서 반응해 전기를 만들어내 차량을 움직이는 원리다. 부산물은 물 뿐이기 때문에 궁극적인 친환경차로 불린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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