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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롯데家 신동빈 vs 신동주, 끝나지 않은 싸움의 결말은?
롯데家 신동빈 vs 신동주, 끝나지 않은 싸움의 결말은?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8.06.20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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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롯데홀딩스 정기주총서 다섯번째 표대결...신동주 측 "신념대로 끝까지 갈 것"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이달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을 두고 또 한 번 표대결을 벌인다. 롯데가(家) 형제의 주총 표 대결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일본 롯데 지주사격인 일본 롯데홀딩스는 오는 30일 경 정기주총을 열어 신 회장 및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사장의 이사 해임 안건과 신 전 부회장의 이사 선임 안건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해당 안건은 신 전 부회장이 직접 주주제안 안건으로 제출한 사항이다.

정기주총 시기는 당초 오는 23일과 30일 중 하루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일주일전에 일정을 알리는 롯데그룹의 관례 상 여태껏 알림이 없는 것으로 볼 때 오는 30일에 정기주총이 열릴 것이란 관측이다.

이번 주총은 구속수감 중인 신 회장의 부재 상태에서 열리는 첫 주총으로, 신 전 부회장의 경영권 탈환 시도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재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2월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과 관련해 뇌물 공여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현재 구속 수감 중이다. 이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에서 자진 사임했지만 이사직은 유지하고 있다.

“구속된 신동빈 물러나야” vs “신뢰 잃은 신동주”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이번 정기주총 표대결에 대해 이전에 이뤄졌던 네 번의 표대결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긍정적이라는 전망이다.

유죄를 받아 구속 수감된 신동빈 회장의 부재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실제 신 회장이 롯데홀딩스 주총에 참여를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재계 일각에서는 최근 신 회장 측이 재판부에 보석을 신청한 이유도 일본롯데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설득하기 위해서였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이번 주총의 향배는 일본롯데의 ‘종업원지주회’에 있는데 기업인의 도덕적 관념에 예민한 일본인의 특성상 수감 중인 신 회장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클 것이란 게 신 전 부회장 측 주장이다. 현재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요 주주는 광윤사(28.1%), 종업원지주회(27.8%), 관계사(20.1%), 임원지주회(6%) 등인데 신 전 부회장이 광윤사의 최대 주주로 있어 사실상 종업원지주회가 누구의 손을 들어 주는가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구조다.

신 전 부회장 측 관계자는 “종업원지주회는 직원들이 주인이라는 의식을 대변하는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이 깃든 것”이라며 “일본에서는 기업 대표이사가 유죄 판결을 받으면 그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에 신동빈 회장 측도 현재 압박을 받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그룹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신 전 부회장의 경영 복귀와 신 회장의 해임 안건이 모두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롯데그룹 측은 위 안건 자체가 상정될 가능성도 미지수이고, 지난 3월 일본 법원이 신 전 부회장에 대해 ‘경영자로서 부적격하고 준법의식도 결여됐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기 때문에 그가 경영 일선에 돌아오긴 힘들 것이라고 보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처음으로 불참하는 주총이기 때문에 우려되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신동주 전 부회장의 안건이 상정돼서 통과 될 확률은 낮다고 본다”며 “신 전 부회장이 경영자로서의 능력이나 윤리가 부족하다는 것이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이미 법적으로 판정이 났기 때문에 그런 분을 경영에 복귀시킬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 기간 경영권 분쟁을 일으키면서 주주와 투자자의 신뢰를 잃었고, 한국 롯데 지분도 다 팔고 나갔는데 경영 복귀가 쉬울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표 대결에서 또 지더라도 신념대로 시도할 것”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이번 정기주총 결과와 상관없이 경영권 탈환에 대한 도전은 계속할 것이란 입장이다.

이미 롯데그룹의 경영권은 신동빈 회장의 잇따른 네 번의 승리로 견고하게 자리를 잡았다는 재계의 시각에 대해서도 인지는 하고 있지만 시도를 멈추게 할 계기로 작용하진 않는다는 것이다.

신 전 부회장 측 관계자는 “‘끝난 싸움인데 왜 이러냐’는 물음은 신동주 전 부회장에겐 해당되지 않는다”며 “신 전 부회장은 경영권을 뺏겠다는 것이 아니라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그룹 총수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늘 정도를 가는 것이 옳다는 믿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표대결에서 지더라도 표대결과 신념은 별개의 문제이며 옳은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것이 신 전 부회장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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