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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19 19:07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한국GM 군산공장, 노동자·지역경제에 상처만 남기고 문 닫다
한국GM 군산공장, 노동자·지역경제에 상처만 남기고 문 닫다
  • 이일호 기자
  • 승인 2018.05.30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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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본사 구조조정 결정 따라 폐쇄...근로자 8000여명 일자리 잃어

[인사이트코리아=이일호 기자] 한국GM 군산공장이 오는 31일을 끝으로 폐쇄된다. 미국 GM본사의 구조조정 결정에 따른 후속조치로, 글로벌 GM이 2008년 미국 위스콘신주, 2013년 호주 빅토리아주, 2015년 인도네시아 서자바 공장 등의 문을 닫은 이래 네 번째 공장 폐쇄다.

1996년 첫 가동 후 연간 1만2000명을 상시 고용하며 군산 수출의 절반가량을 책임진 군산공장은 22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군산공장은 GM본사가 지난 2월 13일 갑작스럽게 폐쇄 계획을 발표하며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낳았다. 이후 정치권과 지역단체를 중심으로 재가동을 추진했지만 무위로 돌아가면서 결국 폐쇄가 결정됐다.

정부는 폐쇄 후 남는 공장을 제3자에 매각하거나 자동차 생산이 아닌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폐쇄에 따라 희망퇴직과 근로계약 만료 등으로 1200여명에 달하는 직원이 공장을 떠났다. 잔류직원 612명 가운데 200여명은 부평공장과 창원공장, 본사 등으로 배속되고, 나머지 직원은 추후 3년 간 무급휴직에 들어가게 된다. 한국GM 노사는 이들에 대한 생계비 지원을 논의 중이다.

이들은 휴직 후 최초 6개월은 정부가 지급하는 월 180만 원의 고용유지 지원금을 받게 된다. 이후 2년 6개월 동안은 노사가 비용을 절반씩 분담해 매달 225만 원의 생계보조금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노조 분담금은 조합원들이 갹출하는 형태로, 노조 대의원 결의에 따라 최종 결정된다.

또한 100여 곳에 달하는 협력업체도 축소나 폐업이 속출하면서 8000여명에 달하는 근로자들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전반이 침체에 빠질 위기에 처했다. 이에 대해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GM 군산공장 가동중단에 따른 하도급 업체들의 피해를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30일 광주 지역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들과의 만남에서 “한국GM 군산공장 가동중단에 대해 지역 하도급 업체 어려움을 파악하고 불공정거래 피해를 방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제조업체 참석자들은 원사업자의 대금 미지급 문제와 대금 지급 조건이 공정위 노력으로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미흡한 점이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군산공장에서 생산해온 준중형차 크루즈와 다목적차량(MPV) 올란도는 단종될 예정이다. 한국GM 측은 해당 차량 모델의 판매량이 저조해 다른 공장으로 이전 생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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