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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8:38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심층분석]엘리엇의 현대차 흔들기, 국민연금이 '방패' 될까
[심층분석]엘리엇의 현대차 흔들기, 국민연금이 '방패' 될까
  • 조혜승 기자
  • 승인 2018.05.16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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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개편 관련 현대모비스 주총...어디에 표 던질 지 주목

 

[인사이트코리아=조혜승 기자] 국민연금이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의 캐스팅보트를 쥐게 됐다. 이달 말 열리는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의 선택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현대모비스의 모듈 및 사후관리(AS) 부품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 해 글로비스와 합병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미국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이 지배구조 개편에 반대 입장을 밝히며 현대차그룹과 충돌하고 있어 이번 주총에서 표 대결이 불가피하다.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이 통과되려면 의결권 주식을 가진 주주가 3분의 1 이상 주총에 참석하고 참석 지분의 3분의 2가 찬성해야 한다. 개편안이 부결될 경우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으로의 승계작업은 차질을 빚게 된다는 점에서 이번 현대모비스 주총은 현대차그룹의 운명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모비스 지분은 9.82%로 기아차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특히 국민연금의 선택은 다른 연기금과 기관투자자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현대차그룹 우호세력의 현대모비스 보유 지분은 기아차 16.88%, 정몽구 회장 6.96%, 현대제철 5.66%, 현대글로비스 0.67% 등 총 30.17%로 국민연금이 우군으로 합류한다면 엘리엇과의 표 대결에서 쉽게 승리를 거둘 수 있다.

하지만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지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현대차그룹의 의도와 달리 중대한 변수가 생기는 셈이다. 국민연금은 이와 관련해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찬성표를 던졌다가 논란의 중심에 섰던 터라 현대차와 관련해서도 주목받는 게 부담스러운 눈치다.

증권가에서는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던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이미 “현대차 기업집단이 시장의 요구에 부응해 지배구조를 개선하려는 노력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본다”고 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1%대 밖에 안 되는 지분으로 국내 기업 경영을 흔드는 엘리엇의 행태를 막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엘리엇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합병을 통한 지주사 전환을 요구하는 등 노골적 개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과거 론스타와 칼라일의 ‘먹튀’ 사례를 기억하고 있는 이들은 엘리엇 역시 같은 의도로 현대차그룹을 흔들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의결권 자문사 한국기업지배구조원 권고 따를 수도

국민연금이 자체 판단을 내리기보다는 의결권 자문사의 권고를 참고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과 의결권 자문 계약을 맺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어떤 권고를 내놓을지 관심이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16일 의결권전문위원회를 열어 권고안을 논의한 뒤 국민연금에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지배구조원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섣불리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국민연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권고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와 글로벌 2위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가 잇달아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에 반대 의견을 표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이 무조건 의결권 자문사의 권고를 따르지 않을 수도 있다. 국민연금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기업지배구조원이 반대 의견을 제시했음에도 찬성표를 던진 전력이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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