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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3-29 16:16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64억짜리 'LA 별장'의 정체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64억짜리 'LA 별장'의 정체
  • 강민경 기자
  • 승인 2018.05.02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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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가구 밀반입 의혹...별장 구입 배경에 관심

[인사이트코리아=강민경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별장에 고가의 가구를 들여놓는 과정에서 이를 항공기 부품으로 속여 미국 세관 당국에 관세를 내지 않고 밀반입했다는 제보가 나왔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대한항공 직원은 “조 회장이 소유한 미국 별장에는 값비싼 가구들이 즐비한데, 이는 대한항공 세계 각 지점에서 구입해 미국으로 보낸 것”이라고 폭로했다.

제보자는 “한국에서처럼 미국에서도 고가의 가구를 항공기 부품으로 위장해 LA 공항에서 세관 검사를 피했다”며 “미국에서도 대한항공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개인 물품에 대한 관세를 피해온 셈”이라고 말했다.

이 제보가 사실이라면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조 회장 일가의 밀수·탈세 의혹에 대해 조사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조 회장 일가가 미국 법에 따라 처벌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제보자는 “미국 세관 당국이 가구 밀반입 사실을 알게 되면 국제범죄로 비화하는 게 아니냐"며 "담당자들이 걱정하는 것으로 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사실이 아니다”며 “별장 안에 있는 가구, 테이블, 주방기구 등은 직전 소유자로부터 인수했고, 침대 등 일부 가구의 경우 미국 내에서 자비로 구매한 적은 있지만, 고급 가구를 해외에서 밀반입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다.

조양호 회장 LA 별장 구매 이유 무성

조양호 회장은 2008년 12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부촌인 오렌지카운티 뉴포트 코스트에 고급 별장을 마련했다.

해당 LA 별장은 수영장이 딸린 유럽풍의 고급 빌라 형태로 조 회장은 별장 내부 인테리어를 고급 가구 등으로 호화롭게 꾸민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 회장이 LA 별장을 593만 달러(한화 63억7000만원 상당)에 사들이면서 투자용 해외부동산 한도에 저촉되지 않느냐는 논란이 있었지만, 이 가운데 400만 달러(42억9000만원 상당)는 은행 융자로 조달해 투자용 해외 부동산 투자 한도인 300만 달러를 초과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며 일단락됐다.

구매 과정에서 조 회장은 당시 대한항공 전무였던 석태수 현 대한항공 부회장에게 해당 별장의 제반사항(일반 관리 및 은행융자업무 등 포함)을 위임하는 위임장을 작성했고, 조 회장이 융자를 받은 이후 석 부회장이 대리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조 회장이 미국에 별장을 사놓은 이유가 해외 투자나 휴양 목적 이외에 아무개 여성과 관계가 있을 것이란 설도 제기되고 있다

잇따른 제보, 세관 당국 5곳 추가 압수수색

2일 세관 당국은 조양호 회장과 조현민 전 전무 등이 함께 사는 자택 등 총 5곳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관세청에 조 전 전무 자택에 공개되지 않은 ‘비밀 공간’이 있다는 또 다른 추가 제보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청 관계자는 “최근 조 전 전무 자택에 지난 압수수색 때 확인하지 못한 공간이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한진그룹 총수 일가 밀수·탈세 혐의를 수사 중인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이날 오전부터 조 회장 일가의 평창동 자택과 인천공항 제2터미널 대한항공 수하물서비스팀과 의전팀, 강서구 방화동 본사 전산센터, 서울 서소문 ㈜한진 서울국제물류지점에서 압수수색을 벌였다.

관세청은 조 회장 일가가 인천공항을 통해 가구, 명품 등 물건을 들여오면서 관세를 제대로 내지 않은 혐의를 잡고 조 회장 일가 자택 압수수색 등을 통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세관은 지난달 21일 평창동 자택과 인천공항 사무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한 데 이어, 이틀 뒤 본사 전산센터 등 3곳을 상대로 전방위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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